구분별: The Original Score (1986/1995)
작곡가: Michael Kamen, Stewart Copeland, J. Peter Robinson
발매사: Edel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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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01. The Highlander Theme
[07:08] 02. Rachel's Surprise/Who Wants To Live Forever
[03:14] 03. The Quickening
[02:24] 04. Sworlight At 34th Street
[04:04] 05. Under The Garden/The Prize
[02:00] 06. Finger Dip
[02:09] 07. Rebel Troops
[01:22] 08. Dam Raid
[01:44] 09. White Cloud
[02:51] 10. Mac Absorbs Reno
[03:52] 11. Shiel Shatters/Alan Dies
[05:30] 12. Love Theme/Shrine Fight
[05:45] 13. Massacre(The Beginning)
[03:30] 14. Laundry Room/Quickening 2
[05:30] 15. Revolution
[07:01] 16. Final Battle/Quickening 3/Epilogue
---------------------------------------------------------------------------------- 트랙 01~05: Highlander 1 - Music by Michael Kamen
- 트랙 06~11: Highlander 2 - Music by Stewart Copeland
- 트랙 12~16: Highlander 3 - Music by J. Peter Robinson
사실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닥 느낌이 가지 않던 크리스토퍼람베르에게 다이안레인의 남편(80년대 [스트리트오브파이어]로 절정의 인기를 구사하던 아이돌스타 다이안레인의 남편이라니!)이라는 사실은 상승적 요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언제나 예쁜 마누라의 남편이라는 자리만으로는 생명력이 짧게 느껴지는 순간, 그를 결정적으로 매력인 남자로 보이게 만든 영화가 바로 [하이랜더]이다. 이 시리즈는 인기에 힘입어 3부까지 발표되었지만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1편이며 발표된지 꽤나 많은 시간이 흐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표작으로 남아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의 초반부에 기를 쓰고 싸우는 두명의 남자가 있다. 현대문명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장검을 들고 쇳소리나는 혈전을 벌이던 두 남자중 하나가 결국 목이 떨어져나가면서 승부는 끝난다. 그러나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이 무사들의 지리한 싸움은 단 한명만 생존해야 한다는 법칙에 의해 몇백년이 넘는 시간을 거치면서 이어져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혹한 생존의 법칙도 그렇지만 일생동안 사랑하는 연인을 몇번씩이나 떠나보내며 수백년의 세월을 죽지못해 살아온 무사들의 싸움은 그래서 매우 처절하다.
설정자체가 물론 말도 안되는 것이고 크리스토퍼람베르의 부릅뜬 눈초리만으로 2시간을 이끌어가는 것이 영화 [하이랜더]가 가진 근본적인 버거움이지만 이 이야기에 '007'시리즈의 매력남 숀코네리가 가세하면서 이상한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이는 이야기의 진실구조에 대한 것이 아니라, 왜 주인공이 악의 세력을 물리쳐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와 동기를 동시에 제공해 주는 인물이 바로 그(숀코네리)이기 때문이리라.
이렇듯 불사신들의 액션과 그럴듯한 서사적 이야기구조로 인기를 끌었던 [하이랜더]는 세계적으로 꽤나 인기가 있었다. 물론 1편 이후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완성도높은 수많은 영화음악으로 입지를 알려왔고 [다이하드]와 [러셀웨폰] 전 시리즈의 음악으로도 유명한 마이클카멘이 1편의 음악을 담당했다. 하지만 [하이랜더]의 오리지널스코어는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그룹 퀸이 부른 서정적인 발라드곡 'Who Wants To Live Forever'에 가려 정당한 평가를 받아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명도가 가장 있는 마이클카멘의 경우만이 아니며 스튜어트코펠렌드가 맡은 2편, 피터로빈슨이 맡은 3편 모두에 해당되는데, 그래서인지 [하이랜더]의 사운드트랙은 작곡가의 명성이나 영화의 화제성에 비하면 비교적 소개가 뜸했던 경우에 속한다.
마이클카멘이 담당한 1편의 스코어는 결론부터 내리자면 그의 대표작으로 손색없는 높은 완성도를 들려준다. 서사적인 구조에 어울릴법한 웅장한 메인타이틀로 시작해 '퀸'의 곡을 현악으로 절묘하게 변주하는 부분에서는 감동마저 느껴질 정도인데, 좀 억지스러운 사족을 붙인다면 마이클카멘은 '핑크플로이드'와 얼마전 타계하기전 발표했던 '메탈리카'와의 협연에서도 그랬듯이 록음악을 비롯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포용했던 전력이 있던 바 이런식의 음악적인 조우가 그리 낯설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브라질]에서 들려주었던 그 변화무쌍하고 센스넘치는 스코어, [러셀웨폰]에서 에릭클랩톤과 데이빗샌본의 자리를 넉넉하게 남겨주던 스코어, [다이하드]에서 존맥클레인의 얼굴을 찡그리게도 펴지게도 해주던 - 그가 가진 다양한 표정들의 한조각이었던 [하이랜더]의 오리지널스코어는 추억과 역사가 되고, 이제 다시 새로움으로 다가올 수 없다는 현실이 슬퍼지는 것이 필자의 안타까움만은 아닐 것이다.
[오픈레인지]를 끝으로 2003년, 무심하게도 마이클카멘은 영화음악팬들의 곁을 영원히 떠나버리고 말았지만 [하이랜더]의 무사들처럼 그의 음악은 영생을 누리면서 우리곁에 남을 것이다. 팬들은 그를 떠나보내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다.
<사족>
[하이랜더]의 사운드트랙은 여러종류가 있다. 정식으로 릴리즈된 음반도 몇종류나 되며, 두장의 디스크에 빼곡하게 스코어와 퀸의 노래를 사이좋게 수록한 컴플리트스코어, 부틀렉까지... 최근에 또 한장의 음반이 선보이기도 했다. (완전판)
여기서 소개하는 음반은 1, 2, 3편에서 몇곡씩을 발췌한 컴필레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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