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The Score (1984/1998)
작곡가: Elmer Bernstein
발매사: Bootleg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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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5] 01. At The Beginning - The Library
[01:51] 02. Testing The Girl
[02:50] 03. We Found One
[02:22] 04. Up To The Hotel
[01:12] 05. We'll Take It - Dana Barrett
[01:32] 06. In Business
[04:59] 07. First Customer/Checking The Apartment
[06:27] 08. Hard Work
[01:37] 09. Welcome On Board
[01:11] 10. The Statue Moves
[01:36] 11. Dana Disappears
[03:44] 12. Chased By a Bear!/Somebody Let Me In
[09:27] 13. Peter Arrives/I Am Zuul/Myth
[02:21] 14. I.P.A. Man/Keymaster Meets Gatekeeper
[01:49] 15. The Ground Moves
[01:23] 16. The Stairs
[04:03] 17. 'GOZER'
[02:03] 18. The Big Marshmallow
[01:35] 19. In Reverse
[02:17] 20. Dana Is Back
[01:10] 21. This Is The Sign
[02:37] 22. End Title
---------------------------------------------------------------------------------유령잡는 사람들, 이른바 '고스터버스터즈'라는 괴집단은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기구들을 들고 다니면서 세상에 깔린 잡귀신들을 소탕하는 일종의 용역 청소부이다.
우리가 영화속에서 보아왔던 무서웠던 귀신 - 유령의 이미지는 없고 처음부터 코미디를 염두해두고 시작한 장르영화답게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빠른 속도감속에 '도망치거나 발악하는 귀신 Vs. 고스터버스터즈'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애초에 심각함이란 없고, 뉴욕을 뒤덮는 유령들일지라도 캐릭터의 전형성을 강조한 영화인지라 [고스터버스터즈]는 상업영화의 뻔함을 동시에 노출시키는 오락영화이기도 하다. 사운드트랙뿐만 아니라 영화의 메인포스터 이미지로 활용된 유령들의 귀여운(?) 외모들은 영화를 벗어나자마자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당시 가정집에는 '찐빵귀신'의 인형이 하나쯤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접근하는 방향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뿐, 이 영화 역시 헐리우드의 계획된 상품성으로 철저하게 벤치마킹된 영화인 것이다.
소재나 전개자체가 이미 영화내외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인지라 주연배우들의 기지와 센스는 영화전체를 좌우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마이걸]에서의 사람좋은 아버지가 생각나는 댄애크로이드와 해롤드래미스가 주연뿐만 아니라 본작의 각본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이들의 존재감은 가히 영화전체를 압도한다. 감독의 존재마저도 미약하게 느껴질 정도로.
[고스터버스터즈]의 사운드트랙은 곧 레이파커주니어의 주제가이다. 80년대 중반, 사운드트랙 앨범의 인기는 음악차트의 성패와 유행을 쥐고 흔들만큼 대단했는데 이 영화의 주제가는는 그 흐름을 주도한 성공적인 히트작이었다. 신나게 전개되는 주제가와 흥겹게 후렴부를 맞받아치는 여성코러스는 귀신잡는 사람들을 더욱 흥겹게 해주는 양념의 역할이며, 이 영화를 심각하거나 괴이스럽게 갈 수 없도록 막아주는 안전핀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
하지만 본작의 오리지널스코어를 담당한 엘머번스타인의 존재감은 극히 축소된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주제가의 어두운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엄연히 영화음악계에서 한가닥하는 대가의 작품인지라 그의 팬들에게는 늘 한번쯤 따로 떼어놓고 듣고 싶은 스코어이기도 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이 부틀렉인데, 이 음반에서는 정규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던 'Main Title'과 'Dana's Theme'의 원곡을 비롯, 총 22개 트랙에 60분이 넘는 러닝타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규음반에 수록된 것은 엘머번스타인의 스코어를 재편곡한 것이다)
전체적인 스코어의 구성은 메인테마의 주제부를 중심으로 변주가 수시로 행해지며, 워낙 돌발상황이 많은 극전개를 다르게 해석하기 보다는 충실히 따라가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듯 보인다. 또한 고전을 거쳐오면서 단련된 영화음악 패턴을 고수하기 보다는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려는 시도가 많았던 시기라 엘머번스타인의 바뀌어가는 모습을 귀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적으로 소스가 추출된 음반임을 짐작케 해주는 증거가 몇가지 있는데, 우선은 몇몇 트랙에서 들려오는 지터노이즈와 전반적으로 고르지못한 - 다소 조악한 음질등이 아쉽다.
지금 소개하는 트랙은 본 사운드트랙의 제일 마지막에 자리잡은 'End Title'인데 이곡은 정규 사운드트랙에 수록되었던 'Main Title'의 멜로디에 기반하고 있어 [고스트버스터즈]의 우스꽝스러운 테마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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