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The Soundtrack (1995/1995)
작곡가: Los Lobos
발매사: Epic/Sony Music Soundtrax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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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01. Cancion Del Mariachi - Los Lobos with Antonio Banderas
[04:34] 02. Six Blade Knife - Dire Straits
[02:31] 03. Jack The Ripper - Link Wray & His Ray Men
[02:03] 04. Manifold de Amour - Latin Playboys
[03:00] 05. Forever Night Shade Mary - Latin Playboys
[03:00] 06. Pass The Hatchet - Roger & The Gypsies
[01:54] 07. Bar Fight - Los Lobos
[05:51] 08. Strange Face Of Love - Tito & Tarnatula
[03:56] 09. Bucho's Gracias/Navajas Attacks - Los Lobos
[01:42] 10. Bulletproof - Los Lobos
[04:29] 11. Bella - Carlos Santana
[02:05] 12. Quedate Aqui - Salma Hayek
[01:36] 13. Rooftop Action - Los Lobos
[02:16] 14. Phone Call - Los Lobos
[05:57] 15. White Train(Showdown) - Tito & Tarantula
[04:41] 16. Back To The House That Love Built - Tito & Tarantula
[03:22] 17. Let Love Reign - Los Lobos
[04:35] 18. Mariachi Suite - Los Lobos
---------------------------------------------------------------------------------이들은 정말이지 '좋은 친구들'이다.
로베르토로드리게즈와 쿠엔틴타란티노, 그리고 서로의 발전적인 필모그래피 완성을 위해 한몸바쳐 충성해주는 그들의 결속력은 고만고만한 동료애를 넘어선다.
비디오가게 점원의 영화광출신 감독 타란티노(그의 덕분으로 비디오가게는 영화를 소모하는 장소를 넘어 창의적인 공간으로 발전했다!!)와 1만달러가 안되는 저예산을 아이디어로 극복한 로드리게즈 감독은 서로의 영화에 영향을 주고, 대단하다 싶을 정도의 참견과 - 심지어 출연을 하면서 영화 만들기에 열중한 이시대의, 우리가 기다려왔던 영화광이다.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장르의 혼합과 뒤틀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너무 많이 본 사나이들'임을 증명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이 느낀 더 큰 기쁨은 아마도 그들이 진정으로 영화를 즐기면서 만들고 보는이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모습(마치 같이 '좋은 친구'가 되자고 손짓하는듯)이다. 때문에 그들에게 작가주의 영화를 기대하기 보다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벤트로서의 영화관람법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데스페라도]는 그들이 보여주었던 독특한 유머의 부재와 돈으로 바른듯한 액션연출로 인해 악평을 듣기도 한 영화였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경우는 아닌듯 싶다. 물론 이 영화야말로 터질듯한 과장적 요소들과 안토니오반데라스와 셀마헤이엑의 존재감으로(그들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능청스럽게 오버액션한다) 가득차 있어 그 이면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지만.
[데스페라도]속에는 수많은 타영화들의 영향과 인용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데, 예를 들어 반데라스가 들고다니는 낡은 기타속에 들어있는 무기설정은 [장고]에서 따온 것이며(게다가 그는 손을 훼손당한 경험을 갖고있다) 고전적이다 못해 너무 뻔하게 느껴지는 - 착취를 일삼는 지배세력에 항거하는 무리들의 설정은 어떠한가. 여기에 로드리게즈 감독은 느끼한 애정씬과 거의 안무에 가까운 황당한 액션을 삽입하였고, 기꺼이 우정출연을 하여 총한방에 머리가 날아가는 타란티노의 쉴새없는 지껄임은 역시 [데스페라도]가 이 패밀리들의 영화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음악은 [라밤바]에서 흥겨운 라틴송을 불러주었던 로스로보스가 담당했다.
사운드트랙의 서두를 장식하는 첫곡 'Cancion Del Mariachi'는 [데스페라도]의 폼잡는 주요인물들이 슬라이드쇼로 흘러가는 배경영상을 떠올리기에 딱 좋은 곡으로 로스로보스와 '꽤 노래를 잘 하는' 주인공 안토니오반데라스가 함께 불러 주고 있다. 그리고 사운드트랙에는 라틴음악의 대가 카를로스산타나의 곡과 여주인공 셀마헤이엑의 노래까지 수록되어 있어 적어도 들을거리에서는 충분한 만족도를 선사한다.
이 영화와 느낌상 전혀 매칭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짐작되는 다이어스트레이츠의 'Six Blade Knife'가 삽입되어 있는 것은 흥겨운 컨트리풍의 노래로 편안한 음악성을 알렸던 그들의 개성이 영화와 일치한 결과라고 보여지지만 뭐니뭐니해도 [데스페라도]를 이끌어 가는 것은 로스로보스의 노래와 오리지널스코어이다.
라틴풍의 작법속에 보컬만 제외된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데스페라도]의 정서를 이끌어가는 것이 색깔이 분명한 장르음악이며, 그것을 능숙하게 구사하는 뮤지션의 부재를 생각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이다. 때문에 로스로보스의 연주가 오리지널스코어의 역할을 떠맡은 것은 필연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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