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7/1987)
작곡가: Ennio Morricone
발매사: A&M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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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3] 01. The Untouchables(End Title)
[02:56] 02. Al Capone
[03:46] 03. Waiting At The Border
[02:43] 04. Death Theme
[02:36] 05. On The Rooftops
[02:10] 06. Victorious
[02:47] 07. The Man With The Matches
[02:27] 08. The Strength Of The Righteous(Main Title)
[02:46] 09. Ness and His Family
[01:13] 10. False Alarm
[03:05] 11. The Untouchables
[02:52] 12. Four Friends
[07:02] 13. Machine Gun Lullaby
---------------------------------------------------------------------------------'언터처블(Untouchables)' - 영화속에서는 악의 세력에 절대로 매수되지 않고 정의구현을 위한 역할에 충실하고, 정직한 경찰들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금주령이 내려진 미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속 배경은 선과 악의 구분도 모호한체 범죄자인 알카포네가 정치인을 매수하여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곳이며, 사회전반적으로는 극심한 불경기에 넘쳐나는 실업자들의 악다구니같은 외침이 묻혀버린 암흑의 시대, 알카포네와 같은 범죄자들의 천국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다.
부정을 저지른 세력을 견제해야 할 경찰들은 이미 돈맛을 들인 족속들이며, 그들속에서 정의를 구현하고자 결성된 건드릴 수 없는 인물들 '언터처블'은 올바른 가치를 일으켜 세우려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조직은 훗날 미국 연방수사국 FBI의 모체이기도 하다.
지금은 어디서 뭘하는지 별로 관심도 없는 배우로 전락하는 분위기지만 영화 [언터처블]속에는 주인공 네스처럼 팔팔하던 케빈코스트너와 그를 돕는 경관 숀코넬리, 묘한 매력의 배우 앤디가르시아의 젊은 날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캐스팅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인물 알카포네를 연륜으로 다져진 연기력으로 훌륭하게 표현해낸 로버트드니로의 모습까지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아무리 강력한 캐스팅이라도 이것을 엮어내는 감독의 재능이 빛을 발하지 못할때는 그저그런 범작으로 머무르게 되는데 이것은 감독 브라이언드팔머의 세련된 솜씨로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다.
호평을 받았던 [스카페이스]와 훗날 [칼리토]로 변함없는 자신만의 취향을 영상언어로 표출하였던 브라이언드팔머는 분명 이런 장르의 영화에서 가장 말을 잘 하는 감독이다.
그의 연출력은 예전부터 히치콕을 비롯 영화사의 고전을 노골적으로 모방하는(지금도 히치콕에 대한 숭배는 이어지고 있다) 시시한 감독이라는 것에서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믹스하여 표현해내는 재능있는 감독이라는 평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으로 구분되어 왔는데 [언터처블]은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십분 발휘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작에서도 [전함 포템킨]의 오뎃사 학살장면을 그대로 베낀(처음 이 장면을 접했을 때는 실소를 금하지 못하였던) 부분에서 그의 버릇(?)이 다시 드러나지만 세계적인 명감독의 반열에 오른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애교쯤으로 봐주어도 되지 않을까?
[언터처블]의 비범함은 영화음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일하고 싶은 음악파트너로 손꼽히는 엔리오모리코네의 노련한 스코어는 [언터처블]을 더욱 빛내주는 주역중 하나임에 틀림없는데 러닝타임상 그다지 길지도 않은 사운드트랙을 듣고 있노라면 왜 그가 '대가'인지 쉽게 파악된다.
그의 영화음악은 존윌리엄스처럼 웅장하지도, 한스짐머처럼 화려한 테크닉을 들려주지 않지만 제리골드스미스와 함께 가장 '영화음악다운 음악'을 만드는데 기여해 온 진정한 마스터피스였다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가 [언터처블]에서 들려주는 스코어는 다소 건조하게 진행되기도 하지만 분명히 영화속 깊숙히 침투하여 그것을 음악으로 낱낱이 펼쳐놓은 보고서에 다름아니며, 영상으로 표현하기 힘든 '더 이상의 무엇'이 요구될 경우 어김없이 그것을 만족시켜준 해결사였다.
[언터처블]의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으로 손꼽히는 마지막트랙 'Machine Gun Lullaby'은 그것을 증명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 그만의 날카로운 감각과 노장의 연륜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영화속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들려지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감상자들의 몫이며, 그것을 파악하는 행위는 영화음악의 명장 엔리오모리코네의 음악에 동의하기 위한 가장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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