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9/1989)
작곡가: Alan Silvestri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
[01:31] 01. Main Title  
[01:56] 02. Search The Montana  
[02:00] 03. The Crane  
[06:23] 04. The Manta Ship  
[05:36] 05. The Pseudopod  
[01:46] 06. The Fight  
[03:18] 07. Sub Battle  
[04:42] 08. Lindsey Drowns  
[01:59] 09. Resurrection  
[06:09] 10. Bud's Big Dive  
[03:14] 11. Bud On The Ledge  
[01:40] 12. Back On The Air   
[06:46] 13. Finale 
---------------------------------------------------------------------------------제임스카메론은 [터미네이터]나 [타이타닉]으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영화인이며, 결과만 놓고 본다면 모든것을 이루었고 소유한 복많은 감독이다.
부와 명예는 물론 디지털도메인이라는 앞선 기술마인드로 구축한 시스템의 확보 등, 영화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공로도 치하받아야 할 '해놓은 일이 많은 감독'이기도 하니 그의 명성은 조금 과장을 해도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예산의 한계를 뛰어난 아이디어로 극복, 흥행과 비평 모두를 만족시켰던 [터미네이터]로 엄청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후에도 제임스카메론을 끊임없이 괴롭힌 것은 [어비스]를 만드는 일이었다.
아무리 독불장군같은 그일지라도 자본과 유리한 조건하에서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을 채울 수 없는 현실의 불충분조건은 이 영화를 여전히 답보상태로 만든 주요원인이었다.
[어비스]의 DVD나 각종 관련기사들을 돌이켜보면 그 고민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현실감있는 그림을 만들어내기위해 거의 바다나 다름없는 환경을 만들어내야했고(역시 문제는 돈이다!) 이것은 [지옥의 묵시록]의 코폴라 감독이 느꼈던 그것보다 더한 전쟁같은 일이었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어비스]는 영화속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메이저 업그레이드시킨, 그러나 당시로서는 선례가 없었기에 잘해봐야 본전인 기술적 한계를 안고 시작한 위험부담이 많은 프로젝트였다.
이렇게 제임스카메론의 역사를 장황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애초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제를 늘 가능성있는 것으로 탈바꿈시켜온 강력한 카리스마, 그리고 그 추진력을 영화역사의 발전으로 곧장 이어지게 만들어 온(이에 필적할만한 비교대상을 찾는다면 아마도 조지루카스 정도일 것이다)거의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어비스]는 어찌보면 꼭 만들어야겠다는 작가적인 야심과 - 사실 당시로서는 거의 허무맹랑한 상상에 불과했던 - 수많은 장애요소를 돌파할 수 있는, 카메론식의 모험정신과 무모함 없이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그가 바다를 향해 펼친 맹목적인 애정은 [어비스]를 통해 면밀하게 드러나는데, 평론의 말을 빌자면 이것은 거의 '사랑'의 경지로까지 승화된다.
감독 카메론은 이것을 표현하기위해 현실상에 존재할 수 없는 가상을 물체를 기어이 만들어내었고, 영화속의 주인공이 정체를 알수 없는 심연속에서 탐구하듯 괴물체와 인간의 감동적인 조우는 엔딩에서 서로를 이해하면서 마무리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긴 상영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Cut이 가해진 극장판이 아닌, 카메론이 상상했던 [어비스] 디렉터스컷의 감상은 필수적이다. 그것은 애초에 감독이 추구했을 '사랑과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좀더 깊게 알아가는 당연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랑은 많은 시간과 이해, 그리고 설명이 필요하다!)
[백투더퓨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알란실베스트리의 음악 역시(솔직히 약간은 뜻밖이었다) 광할한 심연의 바다, 인간과 알 수 없는 존재의 조우, 이해, 갈등의 해소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런 음악적 맥락은 사운드트랙 전반에서 발견되며, 단언하건데 알란실베스트리의 필모그래피중 단연 독보적인 위상에 접근해 있다.
[백투더퓨처]의 스코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그 자신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발랄하고 재기넘치는 음악적 코드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그의 스코어답지않게 밋밋하게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알란실베스트리가 만들었던 어떤 스코어보다도 훌륭한것이 바로 [어비스]의 사운드트랙이며, 기본적으로 심연의 바다, 보이지않는 것에 대한 공포와 신비, 그리고 소통단절의 대상들을 맺어주는 매개체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낸다.
한번도 우리가 귀기울이지 않았고 그들 스스로도 제대로 들려주지 않았던 신비한 '바다의 소리' - [어비스]의 음악은 바로 그 소리를 듣는 것이다.

<사족>
[어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던 초기 관람시절, 음악적으로 가장 비교대상이 되었던 것은 존윌리엄스의 [미지와의 조우]였는데, 5음계법 테마를 제시했던 그것에 비해 좀 음악적으로 접근하는 과정도 포함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8 11:37

TRACKBACK :: http://www.4box.org/trackback/1110 관련글 쓰기

  1. Subject: The Abyss

    Tracked from Sleepy Tiger  삭제

    헐...옥토씨의 올해 최고 기대작은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이다.이유는 단 하나,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한 10여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얼마나 높든간에 그걸 넘어서는 정도가 아니라 영화사에 남을 괴물을 창조해내는 감독. 절대 실망을 주지 않을거라 믿는 감독이다. [찬양] <터미네이터>를 지금 봐도 재밌는 이유는 그 당시 감독의 눈높이가 지금의 관객보다도 높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자신의 개런티를 포...

    2009/07/24 04:1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okto7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비스를 보며 OST에 감동했던 한사람으로서 반갑게 느껴집니다. 검색해봐도 의외로 어비스에 대한 포스팅은 적네요. 테일즈 오브 어비스는 많은데ㅋ 근데 티스토리에 로그인 안하면 댓글이 안써지는군요;;
    어비스가 이룬 것은 컴퓨터 그래픽 뿐만이 아니고 심해 탐사용 무인 잠수정 또한 카메론 감독님이 영화를 위해 직접 발명(?)한 물건이랍니다. 지금이야 널리 쓰이고 있지만요. 그걸 타이타닉 촬영 당시에도 요긴하게 쓰며 실제 타이타닉호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파헤치기도 했고요. 어쨌든 어비스는 SE판 감상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런 감독님은 제발 오래 사셨으면 합니다. 12월에 개봉하는 <아바타> 역시 무지 기대되는군요.

    PS. 어비스를 사랑하는 마음에 관련글을 작성한 것이 있어 트랙백 걸고 갑니다.

    2009/07/24 04:24
    • boxworld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임스카메론의 전기를 읽어보면 정말 느껴지는게 많지요.
      말씀해주신대로 직접 발명해서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까지 갔어도 기어이 자기의 그림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는 감동마저 느낄 정도로..
      카메론과 [어비스]의 음악을 좋아하시는 okto79님, 반갑습니다.

      2009/07/28 18:23

1  ...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 1282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82)
OST-BOX (35)
BOX 뉴스 (16)
OST 리뷰 (478)
영화음악가 (78)
한국 OST (662)
日BOX (12)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