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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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9)
작곡가: Cliff Martinez
발매사: Virgi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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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9] 01. Garbage
[04:05] 02. Looks Life A Tablecloth
[02:08] 03. Take My Skirt Off
[02:19] 04. Are you Comfortable
[02:17] 05. Here We Go
[02:59] 06. What Other Men....?
[03:28] 07. Sniff The Jacket
[07:06] 08. You've Got A Problem 
[04:43] 09. I'm Gonna Drawl 
---------------------------------------------------------------------------------어느 나라이든간에, 또는 영화산업의 발달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중의 하나로 문화에 대한 수요의 급증과 과다한 경쟁에 의한 공급의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생기는 작가주의 상실이라는 쉽게 극복하기 힘든 난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얘기할때 특히 문제시되는 것은 어떠한 문화를 창작하고 이끌어나가는 집단에서부터 매너리즘에 빠져들어서 근본적인 문제의식조차 제기하지 못한체 그순간부터의 영화란 '예술이나 진정한 의미로서의 창작이 아닌 생산'의 체제로 돌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급기야 수용자의 입장인 관객층마저도 빠른 시간내에 흡수합니다.
사회현상으로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일종의 집단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80년대 중반부터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헐리우드 같은 생산으로서의 영화를 추구하는 곳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던 문제인 스타시스템을 비롯한 여러문제들이 더욱 심각하게 대두되었고 자연스럽게 이러한 '반 헐리우드' 움직임에 동참하는 세력이 80년대말부터 등장하게 됩니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라는 영화를 들고 깐느를 강타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나 스파이크리 감독등이 그러한 성격을 대변하는 젊은 세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감독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몇몇 영화들은 헐리우드의 영향권아래서 작업을 했지만 영화의 성격은 예상대로 전혀 딴판이었고 작가주의 실종을 걱정하던 많은 영화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었고 예상대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요인들에 의한 영향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미국영화에 대해 다소 배타적인 시각을 보였던 깐느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황금종려상 수상등의 몇몇 성과를 거두었고, 이것은 이후 깐느영화제에 영향을 미쳐 미국영화가 몇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되는 보이지않는 선구자의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어떠한 큰 사건에 의해서 진행되기 보다는 주연배우들의 연기에 의한, 그리고 적절한 연출에 의한 미묘함이 더욱 돋보이는 철저하게 계산된듯한 인상을 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과장없이 사건이 진행되며 특히 영화전반에 걸쳐서 일상적인, 그래서 더욱 주의깊게 보게되는 이미지가 많이 강조되는데 이것은 평범한 시간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한구석에 내재되어 있는 잠재의식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장치로 보여집니다.
음악은 클리프 마르티네즈라는 사람이 맡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사람입니다.
이 영화의 음악으로 그의 이름을 알리기 전에도 그는 그룹 'Yes'의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하는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던 중견뮤지션이었으며,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음악을 맡고난 이후부터 스티븐 소더버그감독의 영화의 음악을 몇편 더 담당했습니다.
사운드트랙을 들어보면 그의 과거 음악편력을 짐작케하는 테크노사운드 위주의 곡 몇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곡들은 아주 특이합니다.
음악이 들리는듯 마는듯한데 어떤 곡에서는 마치 라디오의 잡음과도 같은 소리도 들리고, 멜로디위주의 곡이 아닌 스트링사운드가 훨씬 더 강하게 편성된 탓에 음악이라기 보다는 음향에 더 가까운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성격이나 집요한 인물심리묘사에 무게비중을 더 주기 위해서 마르티네즈는 음악자체에도 많은 억제를 하고 있는듯이 보이며, 그래서인지 사운드트랙의 전체적인 성격역시 아주 내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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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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