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5)
작곡가: Nigel Westlake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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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2] 01. If I Had Words
[01:47] 02. This Is A Tale...
[02:07] 03. Fairground
[01:07] 04. I Want My Mum
[02:05] 05. The Way Things Are
[01:34] 06. Crime And Punishment
[01:24] 07. Anorexic Duck Pizzicati
[01:40] 08. Repercussions
[02:27] 09. Toreador/Mother & Son
[03:02] 10. Pork Is A Nice Sweet Meat/Away In A Manger
[01:42] 11. Christmas Morning
[00:38] 12. Blue Moon
[02:00] 13. Round Up
[01:39] 14. Babe's Round Up
[01:27] 15. The Sheep Pig
[01:32] 16. Dog Tragedy
[00:57] 17. Hoggett Shows Babe
[01:02] 18. Maa's Death
[02:17] 19. Cantique De Jean Racine/The Cat
[01:49] 20. If I Had Words
[00:45] 21. Baa Ram Ewe
[01:40] 22. The Gauntlet/Moment Of Truth
[01:40] 23. That'll Do Pig, That'll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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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호주는 세계영화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감독들에 의해서 다소 이상한 색깔을 지닌 오락영화가 발표되기도 했고(매드맥스 같은 경우), 자본주의 영화의 거대집단인 헐리우드에서도 상당한 위치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호주출신의 배우들이 스크린을 누비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그런것은 아니지만 호주영화의 성격은 엄청난 자본을 쏟아붓는 헐리우드 영화와는 분명 다르며, 이것을 쉽게 정리하자면 적절한 자본으로 실용적인 영화를 만들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꼬마돼지 베이브]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된 이 영화역시 그러한 호주영화의 성격을 충실히 계승했다고 보여집니다. 감동과 순수가 공존하는 이 영화가 헐리우드와 분명 차별화되는 것은 철저한 상업성에 의해서 계산된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헐리우드라면 호주에서 제작된 한편의 동화같은 이 영화는 '순수한 의미의 감동'이라는데 있습니다.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흔한 SFX나 흥행을 예상에 둔 장치가 여전히 보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들이 얘기하는 자연적인 감동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맑은 영혼, 순수함을 충분히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인지 헐리우드는 이 영화의 감동을 인정했고, 아이들의 동화같은 이 영화 [꼬마돼지 베이브]는 이례적으로 그해 아카데미 영화제의 중요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음악의 위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감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요소들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단 이 영화에서는 주연배우들이 사람과 대화가 안되는 동물들이기에 처음부터 약점을 안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출된 동물들의 행동들과 영화의 전반에 걸쳐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편곡되어 계속 흘러나오는 민속풍의 음악은 감동을 배가시켜 주었습니다.
모든 음악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편곡되어 있으며, 웬만한 액션영화나 SF영화의 파워를 뺨치는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특히 'This is a Tale...'로부터 시작되는 테마음악은 주요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상태 변화나 사건의 발생시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면서 그 설득력을 배가시켜 주고 있습니다. 또한 [꼬마돼지 베이브]의 사운드트랙은 멜로디를 선명히 들려주면서 곳곳에 등장하며, 인물들의 대사와 해설자의 나레이션등이 모두 삽입되어 있어서(영화의 단락을 알려주는 새앙쥐들의 목소리도 그대로 삽입되어 있습니다) 들어보면 실제로 그 영화를 보지 못했어도 그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꼬마돼지 베이브]는 어른들을 위한 감동이 곳곳에 살아있는 훌륭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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