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0)
작곡가: Angelo Badalamenti
발매사: Londo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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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7] 01. Im Abendrot
[05:21] 02. Slaughterhouse
[03:26] 03. Cool Cat Walk
[02:56] 04. Love Me
[02:41] 05. Baby Please Don't Go
[06:15] 06. Up In Flames
[04:07] 07. Wicked Game
[02:37] 08. Be-Bop A Lula
[03:03] 09. Smoke Rings
[04:12] 10. Perdita
[03:59] 11. Blue Spanish Sky
[02:35] 12. Dark Spanish Symphony(String Version)
[02:42] 13. Dark Symphony(50's Version)
[02:16] 14. Dark Lolita
[03:09] 15. Love Me Tender
---------------------------------------------------------------------------------[광란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작품은 모평론가의 말을 빌자면 '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소 괴상한 제목으로 소개되었지만 극중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들이며 제목 그대로 불과같은 사랑을 하지 않으면 못배길정도로 비상식적인 면모마저 보여줍니다.
또한 영화의 중요한 상황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불의 이미지, 주인공들이 쉴새없이 뿜어내는 담배연기와 악의 인물이 응징되는 수단도 불에 의해서이며, 심지어는 장면과 장면을 이어주는 역할을 성냥불이 대체하기도 합니다. 영화계에서 이미 괴짜로 통하는 데이빗린치 감독은 이렇듯 열정과 욕망이라는 대주제를 불이라는 수단으로 형상화시키는 작업을 이 영화로 해내었던 것입니다. 각종 영화제와 인연이 없었던 그는 열정을 한순간에 표출한 이 영화로 단숨에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표면적인 성공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대거 등장하는 니콜라스케이지, 로라던, 이사벨라롯셀리니, 윌리엄데포... 이 작품에서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선과 악의 이미지를 더욱 열정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며 결국 영화의 성공이후 자신들의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하는 성과도 동시에 이루게 됩니다. 헐리우드라는 장치속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배우들이 린치감독이 만들어놓은 그로테스크한 영화언어에 완벽하게 동화되어 정확하게 자신의 역할에 흡수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데이빗린치 감독의 영화에서 음향, 음악이라는 기본요소는 항상 중요하게 취급되는데 이 작품역시 그렇습니다. 클래식, 올드팝, 헤비메탈 등 장르의 구분이 안될정도로 다양한 음악들로 구성된 사운드트랙 앨범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처럼 불과 같은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영화를 이해하는데 빠질 수 없는 텍스트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린치 감독은 사운드트랙 앨범에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작곡을 맡은 안젤로바달라멘티의 곡들은 마치 천사와 악마의 양면과도같은 묘한 분위기속에서 존재하는것처럼 들립니다.
데이빗린치와 바달라멘티의 협력작업은 [블루벨벳] [로스트하이웨이]등에서도 잘 드러나듯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고, 필요하다면 양보도 해주는 보완적인 요소인데 이 작품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입증해보인다 하겠습니다. 이 사운드트랙을 빛내주는 또 하나의 감상포인트 - 주연을 맡았던 니콜라스케이지가 직접 부르는 두곡 'Love Me' 'Love Me Tender'에서 느껴지는 이색적인 감흥은 많은 영화음악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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