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4)
작곡가: Randy Newman
발매사: Warner Bro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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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01. Prologue 1915-1923
[01:59] 02. The Whammer Strikes Out
[01:10] 03. The Old Farm 1939
[02:16] 04. The Majors: The Mind Is A Strange Thing
[02:20] 05. Knock The Cover Off The Ball
[02:07] 06. The Memo
[03:37] 07. The Natural
[02:18] 08. Wrigley Field
[01:01] 09. Iris And Roy
[01:04] 10. Winning
[01:53] 11. A Father Makes A Difference
[01:14] 12. Penthouse Party
[04:38] 13. The Final Game
[03:33] 14. The End Title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영화 [내츄럴]은 야구에 선천적인(natural) 재능을 타고 난 한 남자의 일생을 환상적이면서 애잔한 음악과 잔잔한 연출력으로 한폭의 아름다운 자연의 한 부분을 영상에 담아내듯 찍어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 베리 레빈슨([굿모닝 베트남] [레인맨] 연출)의 80년대 영화들은 주로 자연 속에서 숨쉬는 인간들의 모습, 또 그 인간들이 산업사회 체제속에서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를 영상에 잔잔하게 담아내곤 했는데 이 영화 역시 그의 그러한 관조가 남겨져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음악을 맡은 영화음악 작곡가 랜디 뉴먼은 영화 [모정]의 주제가 작곡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뉴먼의 조카로 뉴먼가의 피를 이어받아 운명적으로 영화음악가의 길로 들어선 사람입니다.
지금은 그래미상 수상 경력과 각종 영화음악상들이 그의 이름을 빛내주고 있지만 그가 UCLA에서 공부하던 시절에는 꽤나 사정이 어려워서 힘들게 생활을 했고 결국은 졸업도 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그러한 어려운 시절이 지금의 위트 넘치는 음악이미지의 원동력이 되었고(어두운 면을 경험한 사람이 밝은 면의 환희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듯이) 그의 그러한 위트를 우리는 영화 속에서(영화 [토이 스토리][Parenthood] [벅스 라이프]) 직접 그가 들려주는 주제가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랜디가 표현하는 음악세계가 때로는 위트의 반대편에서 조금은 슬프고 애잔하게 다가올 때가 있는데 이 영화 [내츄럴]은 그의 그러한 음악적 성향이 반영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목가적으로, 또는 조금은 슬프게 표현되는 트럼펫의 선율은 주인공 로이(로버트 레트포드 역)의 천부적인 재능을 숙명처럼 관객들에게 이입시키고 트럼펫의 선율 아래로 신선하게 연주되는 신디사이저의 소리는 마치 신비스러운 대자연의 힘을 표현하듯 파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음악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명프로듀스겸 작곡가인 데이빗 포스터를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 가장 유명한 마지막 장면이 생각나십니까?
어렵게 재기에 성공한 로이가 홈런을 치던 그 장면...
홈런볼이 야구장 조명등을 치고 그 조명등들이 마치 로이의 재기를 축복하듯 폭죽 터지듯 터질 때 슬로우모션으로 비추어지던 로이, 그의 아내인 아이리스, 그리고 로이의 분신인 아들... 그들의 모습이 실루엣 되어질 때 흘러나오는 트럼펫을 위시한 관현악들의 공명, 환호하는 피아노, 신디사이저의 신비로움은 이 영화를 기억하게 만든 요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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