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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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7)
작곡가: Jurgen Knieper
발매사: Mila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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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8] 01. Der Himmel Uber Berlin 
[00:44] 02. Lied Vom Kindsein
[00:54] 03. Lied Vom Kindsein
[04:45] 04. Die Kathedral der B?her
[02:31] 05. Der Sterbende Auf Der Bucker
[01:28] 06. Potsdamerplatz
[00:50] 07. Lied Vom Kindsein
[04:04] 08. Urstromtal
[02:32] 09. Der Alte Mercedes
[00:47] 10. Der Paranoid Engel
[01:23] 11. Lied Vom Kindsein
[05:45] 12. Marions Liebeserklarung
[00:25] 13. Schlusswort
[08:00] 14. The Carny
[05:38] 15. Zirkusmusik
[02:26] 16. Angel Fragments
[05:40] 17. Six Bells Chime
[04:36] 18. From Her to Eternity
[04:55] 19. Some Guys
[04:37] 20. Pas Attendre 
[03:25] 21. When I Go
---------------------------------------------------------------------------------나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천사들이다. 그렇다. 천사들이다.
그리고 안될 이유도 없다.
사람들은 영화속에서 많은 가공의 괴물들과 창조물들을 보는 데 익숙해져 있다.
그러므로 변화를 위해서 천사들이 주인공으로 되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천사들은 수많은 인간들을 관찰하지만 특히 그들이 애착을 갖는 인간들이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비밀스런 생각까지도 포착해 낼 수 있다.
그러한 천사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천사가 사랑에 빠진 것이다. 그 천사는 죽을 운명인 인간이 될 것이다...
- 빔 벤더스 -

대학에서 의학과 철학공부를 하다가 중단하고 1967년부터 1970년까지 뮌헨 영화/TV 전문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빔벤더스는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골고루 발휘하여 거장의 반열에 합류한 입지전적인 감독입니다.
인간의 심연 깊속히 자리잡고 있는 감성과 애정을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에 몰두해온 그의 영화들은 전세계의 많은 영화광들과 비평가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해왔으며, 또한 대중예술의 한 분야인 영화를 지성적인 매체로 인식시키는데 지대한 공헌과 그 역할을 해왔습니다.
1971년에 그는 독일의 젊은 감독들에게 영화를 제작하고 감독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작가주의 영화제작회사인 'Filmverlag Der Autoren'의 창립멤버가 되었으며, 1975년에는 그의 필름 프로덕션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수많은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제목으로, 영어제목으로는 [Wings Of Desire]로 소개된 이 영화는 빔벤더스의 작가정신이 최고의 정점에 이른 1987년에 제작되었으며, 이 영화로 칸느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개인적인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우울하고 을씨년스럽지만 사랑스러운 베를린의 하늘 - 이 영화속의 음악을 맡은 위르겐크니퍼는 감독 빔벤더스처럼 수학을 공부하다가 훗날 베를린 음악학교에서 작곡공부를 한 사람으로 빔벤더스 감독의 [페널티킥을 맞은 골키퍼의 불안]로 영화음악을 시작했습니다.
동시대의 감독들중에서 가장 미래지향적이라고 평가받는 빔벤더스 감독의 영화와 위르겐크니퍼는 가장 서로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로 자리잡아 이 영화속에서 그 누구도 쉽게 표현해내지 못할 적갈색톤의 골이 깊은 음악을 창조해내게 됩니다. TV, 연극음악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위르겐크니퍼는 빔벤더스와 몇편의 공동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부가 천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위르겐크니퍼의 신비로운 신디사이저 사운드가 지배하고 있다면, 인간의 세계이자 컬러의 세계인 후반부에는 다채로운 록밴드들의 사운드가 흥미롭게 등장합니다. 이것은 록음악을 좋아하는 감독 빔벤더스의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한데, 영화속에 담겨있는 의미들과 감정을 좀 더 다채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특히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에서는 주목할만한 아티스트들의 곡들을 다수 들을 수 있는데 일렉트릭 바이올린주자로 유명하며 다소 전위적인 색채를 가진 로리앤더슨, 굳이 규정을 짓자면 얼터너티브 음악으로 분류할 수 있는 닉케이브&배드시즈, 미니멀 컴팩트등의 음악들이 전편에 걸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록매니아인 빔벤더스 감독이 세계적인 밴드인 U2의 보노와 보통관계 이상의 친분을 갖고 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 봤을때 오리지널 음악을 담당한 위르겐크니퍼의 절제된 역량과 록음악이 주는 다양함이 적절하게 엮어져있는 매우 훌륭한 사운드트랙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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