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Original Soundtrack (1991/1992)
작곡가: Eduard Artemyev
발매사: Milan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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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1] 01. Main Theme(Long Version)
[04:28] 02. Starlin
[03:04] 03. Legenko
[03:43] 04. Return To Moscow
[00:48] 05. Accordion Player
[04:12] 06. Children's Home
[01:43] 07. Anthem
[02:46] 08. Conversation With The Professor
[02:51] 09. Rio Rita
[03:07] 10. Dream
[02:49] 11. Hello Country Of Heroes
[03:07] 12. Inside The Kremlin
[01:15] 13. Meeting With Katja
[02:08] 14. Train Station
[01:11] 15. Last Meeting With Katja
[01:00] 16. News Reel
[02:43] 17. Tchaikovsky: Symphony No. 6 - Chopin: Waltz C Sharp Minor
[00:56] 18. Circus
[04:29] 19. Main Theme (Short Version)
---------------------------------------------------------------------------------많은 토론들과 사상이 공존하는 가운데 비로소 하나의 이념과 주의가 탄생하게 됩니다.
산고끝에 탄생하는 하나의 이념이 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런 와중에서도 본연의 가치를 인정받거나 대중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는 사상이 등장합니다.
특히 공산주의는 진정 대중들을 위한 가장 가치있는 이념으로 매우 빠른 시간내에 그 영역을 공고히 하게 되며 그 이후는 역사적인 사실 그대로입니다. '민주주의=자유'라는 미덕에서 크게 설득력을 주지 못하는 혼란의 상황에서 공산주의, 집단주의의 여파는 실로 놀라울 정도인데 여기에는 그 영역의 군림자이자 배후인 몇몇 독재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도입부분에서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영화는 공산주의의 명멸과 그 독재자들의 몰락을 담담한 영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 절제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감독은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현란한 편집기법이나 과장된 화면전환을 자제하고 있으며, 역사 그 자체를 주인공의 시점을 통해서 관조하고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톰헐스는 [아마데우스] 이후 정체되었던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성공했습니다.)
음악을 맡은 작곡가는 Eduard Artemyev라는 다소 낯선 인물입니다.
이 영화의 성격자체가 역사의 흐름앞에 아무것도 숨김없는 진실 그 자체를 다루고 있어서 이런 흐름을 음악으로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영화자체의 규모 못지않게 상당히 큰 스케일로 작용하고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의 음악적 완성도는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역사적인 사실을 다루는 영화들에서 대부분의 작곡가들이 범하기 쉬운 오류인 스케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을 이 작곡가는 의식적으로 경계하고 있는 듯 한데, 자신의 색깔을 과감하게 배제한 객관적인 음악을 만들기 위한 그 첫번째 단계로 몇몇 곡에서 의도적인 선곡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두번째 단계로 영화의 내면에 깊숙하게 관여하는 음악이 아닌, 철저하게 표면적인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곡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몇몇 곡들은 공산주의라는 집단 무의식과 독재자의 찬양을 위한 찬가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해서 대규모 코러스를 동원합니다.
합창단과 같은 대규모 인파에 의한 의식, 이것은 또 하나의 대규모 군중의식인 매스게임과 더불어 공산/집단주의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강력한 수단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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