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0/1980)
작곡가: Basil Poledouris
발매사: MCA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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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01. Hymn To Red October(Main Title)
[07:17] 02. Nuclear Scam
[00:54] 03. Putin's Demise
[00:21] 04. Course Two-Five-Zero
[02:10] 05. Ancestral Aid
[02:52] 06. Chopper
[02:41] 07. Two Wives
[03:28] 08. Red Route 1
[01:46] 09. Plane Crash
[03:15] 10. Kaboom!!!
---------------------------------------------------------------------------------영화음악계에서 바실폴드리우스라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그의 영화음악들은 여러가지로 본받을 만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특히 전통적인 오케스트라의 선율위에 효과적인 전자음을 배합하는 등 신매체를 적극적으로 이해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전자음은 잘못 사용했을 경우 2류급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선례가 많았음을 상기시켜 보았을 때 바실폴드리우스의 경우는 전통과 새로움을 적절한 범주내에서 엮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범주라는 이 말은 참으로 애매한 표현이다)
새로운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음악이라는 분야도 그 변화에서 배제될 수 없었음을 생각해 본다면 대중들이 낯설어 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그것을 아우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폴베호벤과의 작업 [로보캅]에서 그것이 가능함을 발견했다.
듣는 이에 따라서, 또는 주/객관적인 입장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 영화의 음악에서의 웅장함은 영웅주의로 무장된 음악이 아니다. 바실폴드리우스의 음악은 비극적인 운명의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들의 활약에 비중을 싣기 보다는 웅장함뒤에 감추어진 내면의 슬픔을 쫓고 있다. 바실폴드리우스는 이러한 기복을 적절하게 표현해 내는데 있어서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 못지않은 혜안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 [붉은 10월]도 마찬가지이다. 영화는 과장된 영웅주의가 판치는 현장이 아니며, 치열한 생존만이 존재하는 리얼한 현장이다. 바실폴드리우스에게 있어 음악은 이 영화의 사건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인물들이 반응하는지에 대한 솔직한 보고서와 같은 것이다.
사실 그의 초기작에서 우리들은 새로운 매체와 음악이 결합됨을 보면서 그 형식의 익숙하지않음을 알게 모르게 경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의 작업들이 변하지 않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하는 후배 작곡가들에게 많은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불균형과 조화 - 이것을 시도하고 선구적인 사례를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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