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ST (1999/1999)
작곡가: 손무현
발매사: Coen (CECD-0002)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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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01. Nightmare - 이한철
[03:06] 02. 오늘도 참는다 - 배기성
[04:21] 03. 희망가 - 이종원
[03:59] 04. Just Enjoy Your Life - 장기영
[03:59] 05. 작은 사랑 - Shell
[04:07] 06. 약속 - 박기영
[04:28] 07. 마지막 질주 - 유해준
[04:30] 08. Happy Day - Can
[02:57] 09. Runaway - 심현보
[03:04] 10. 나이프 계시록 - 도마뱀
[03:36] 11. 내 가슴에 멍이 - MGR
[04:05] 12. 오늘도 참는다(Techno Version) - 장기영
---------------------------------------------------------------------------------강우석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인생을 시작한 김상진의 필모그래피는 그 결과를 논하기 전에 나름대로 독특한 이력을 남겨놓았다. 그가 줄기차게 파헤쳐온 '아이러니'와 '상징'의 코미디형식은 기이한 상황과 빈약한 자본력으로 기어이 살아남아야 하는 한국영화의 서글픈 계보를 보는 듯 하다. 이것은 김상진 감독을 비꼬는 말이 아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등장했다가 하루살이처럼 사라져가는 XX지망생이 이 시대의 소모품처럼 뿌리내린 작금의 상황에서 영화라고 예외사항이 될 수가 없다. 기형적인 시스템을 업보처럼 안고있는 한국의 감독들에게 생존이란 자신의 영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냐의 절박한 문제였고 김상진 감독의 영화들도 그렇게 생존해온 영화중 하나인 것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그가 우리에게 내놓은 영화들의 단초가 된 작업이다.
이 영화속에서는 '김상진표 영화'라 일컬을 수 있는 단서들 - 이를테면 특별한 동기없음, 다수에 의한 폭력이나 집단행동이 처음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이것들은 어김없이 다음 작품에 반영되었다. 문제는 이런 행위들이 등장하는 시점과 동기가 과연 꼭 필요한 것이었냐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괜히 '즐기는 영화를 갖고 심각해져보자'라는 식의 실없는 태클이 아니다.
'그냥 재미로'라는 단정만으로 2시간을 이끌어가는 플롯이 되기에는 이 명제는 지나치게 빈약하며 무책임하다는 근본적인 유머코드에 대한 물음에 다름아니다.
[광복절특사] [신라의 달밤] [귀신이 산다]등, 몇가지 상황들에서 촉발되는 유머들이 유통기한의 끝자락처럼 인식되는 현재, 그의 유머방식은 다시 한번 재고되어야 할 문제이며, 최근에 개봉되었지만 실패한 [귀신이 산다]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감독 자신만이 웃고 즐겼던 영화가 아닌가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면?
어차피 그 역시 대중들을 웃게 만드는 영화를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해온 그의 유머법에 대중들이 식상해하기 시작했다면? 적어도 '김상진표 영화'는 적어도 리모델링의 필요조건으로는 충분할 것이다.
손무현은 김상진의 영화들에 팝적인 감각으로 접근하는 음악들을 제공해왔다.
사실 영화음악의 정통성보다는 영화속에 삽입되는 음악이라는 의미가 강한 관계로 [광복절특사] [신라의 달밤]에도 고민보다는 재미에 집중한 음악, 바로 그것이 손무현이 노린 음악의 미덕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영화속에서 음악의 기능성에 대한 고찰이 과연 있었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영화음악의 매력은 그저 영상과 어우러진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감각과 설계가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주유소 습격사건]의 음악은 컴필레이션 팝앨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Produced by 손무현
Recording Studio Eolith Music
Recording Engineer 조규범, 임성현, 김솔엽, 이진원
Mixing Studio Eolith Music
Mixing Engineer 조규범, 임성현
Mastering Studio 서울스튜디오
Mastering Engineer 고희정,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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