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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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Th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0)
작곡가: John Duprez
발매사: SBK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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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5] 01. This Is What We Do - M.C. Hammer 
[03:51] 02. Spin That Wheel - Hi Tek 3
[04:50] 03. Family - Riff
[04:02] 04. 9.95 - Spunkadelic
[04:20] 05. Turtle Power - Partners In Kryme
[04:09] 06. Let The Walls Come Down - Kemp Johnny
[05:08] 07. Every Heart Needs A Home - St. Paul
[04:25] 08. Shredder's Suite - Dialogue
[05:28] 09. Splinter's Tale I & Splinter's Tale ll - Dizlogue 
[03:51] 10. Turtle Rhapsody - Orchestra On The Half Shell
---------------------------------------------------------------------------------미국에서 양산된 수많은 슈퍼히어로들은 몇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 특징중의 하나로 주목할만 사실은 그들의 출생지가 원래부터 영화가 아닌 코믹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만화에서 그저 상상만으로 가능한 액션과 이야기들이겠지만 그들이 종이라는 매체에서 벗어나 스크린위에 투영되면 우리는 얼마나 좋아서 광분해왔던가.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게다가 비교적 최근에 영화화 된 작품축에 속하는 [엑스맨]까지, 세계를 놀라게 한 그들(!)은 늘 우리와 친근하다.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날아가는 모습이나 벽에 딱 붙어 이곳저곳을 활개치고 다니는 그들의 행동마저도 너무 친근했던 나머지 옥상에서 그들을 흉내내다 떨어져 죽는 사람들조차도 부지기수였으니 과연 이들의 파워란 대단하기만 한데 그 상황은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만화에서 충분히 검증된 흥행의 가능성을 등에 업었을 뿐만 아니라 영상화되는 순간 발생할 수 있는 기대심리(도대체 실사영화로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 그저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말이다)까지 가세한 것인데, 헐리우드라는 거대자본과 인프라 - 거기에 영화를 기술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수많은 업체들의 숨은 공로까지 더해져 이제는 그저 만화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닌, 마음만 먹으면 종이매체에서 불러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 [닌자거북이]는 그 지명도에서는 어린이들의 취향이 적극 가미된 탓에 남녀노소를 조금 따지는 편이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들의 탄생배경에는 방사능 유출이라는 - 어른들이 만들어낸거나 마찬가지인 우울한 과거가 있어 개운치 못한 맛을 주기도 하나 아름다운 초록색 몸에 그럴듯한 의상까지 걸치고 있는 거북이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는 꽤 솔솔한 편이다.
감독을 맡은 스티브바론은 평범한 드라마 구조보다는 이런류의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왔는데 그러고보니 그의 작품들은 한번씩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접해 봤던 영화들이다. 조르지오모로더가 유명한 클래식음악을 편곡하여 오리지널스코어로 활용하는 바람에 음악적으로 특히 인상적이었던 [일렉트릭드림즈]나 [콘헤드] 그리고 얼마전에 본 사이트에서도 소개했었던 [피노키오의 모험]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쳐간 작품들로 본 영화 [닌자 거북이]또한 유사한 취향에 기인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MC 해머가 참여한(사운드트랙의 첫번째 트랙을 장식한다) 사운드트랙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는데 영화의 내용이나 대상층이 제한적인데 반해 음악들은 상당히 성인취향적이다. 물론 이 사실은 음악의 제작방식이나 구조가 성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는 뜻이다.
유아나 어린이들이 주요 대상층이라고해서 영화의 음악마저도 유아틱하게 나갈 수는 없는 법이며, 히트가 될 성싶은 영화들의 수익구조가 늘 그렇듯이 철저한 기획과 선정된 음악패턴과 선곡으로 사운드트랙의 성공을 이끌고 있어 상품적인 가치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그리고 변변한 스코어 하나 찾아보기 힘든 최근의 팝 사운드트랙과 별반 다를바는 없으나 정성들인 자신의 곡을 납품(?)해준 것 치고는 [닌자 거북이]의 활기찬 음악적 힘이 넘쳐흐른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네 마리의 거북이 그들은 비록 인간이 자초한 불행의 씨앗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적어도 영화속에서만큼은 인간들보다 더 우수한 '종족'이며 인간도 때로는 잘 못지키는 정의를 실현하기위해 동분서주 바쁘다는 현실적인 고뇌에 빠져있다. 그들에게 가장 유일한 낙은 아마도 자신들을 애초에 탄생시킨 인간들을 탓하고 응징하기보다는 그들이 이룩해놓은 문명을 즐기고 어울리는 것일지도 모르니 어차피 인종도, 성별도 가리지않는 음악의 고유한 힘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영화속의 음악들은 늘 4총사처럼 붙어다니는 닌자거북이들과 함께 있었고 그들을 위한 가장 안전하고 보장된 지원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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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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