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Soundtrack (2000/2000)
작곡가: Bjork
발매사: Polydor
글쓴이: 김관희
---------------------------------------------------------------------------------[03:37] 01. Overture  
[04:48] 02. Cvalda  
[05:29] 03. I've Seen It All  
[06:39] 04. Scatterheart  
[04:40] 05. In The Musicals  
[02:35] 06. 107 Steps   
[04:20] 07. New World 
---------------------------------------------------------------------------------흔히들 라스폰트리에를 영상시대의 새로운 혁명아로 표현한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의 기술적인 측면과 형식과 미학에도 관심을 주는 등, 다양하게 그 촛점을 맞추어 온게 사실이며 가장 신빙성있게 받아들일 만 한 평론가들의 그것조차도 기본적인 타겟만큼은 동일했던 것 같다. 사실 매우 짧은 연륜이지만 그가 만들었던 작업들을 보자.
[범죄의 요소] [유로파] [킹덤] [브레이킹 더 웨이브]로 이어지는 그의 필로모그래피는 다양성 형식의 실험장이었다. 한치앞을 예견할 수 없는 이 문제아는 항상 논쟁의 중심에 서 있으며(100%는 아니지만 정치적인 성향을 띄지 않으면서도 문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마치 장난치듯 만들어 내는 작업들은 언제나 화제를 일으켜왔다.
게다가 그는 상복마저도 있는 편이니(깐느 영화제에서 두번이나 굵직한 상을 거머쥐었다) 세계의 평단들도 라스폰트리에 밀어주기에 적극적인 것 같아 보인다.
기술의 총아가 아닌, 기술의 새로운 도입에 즈음한 디지털에 대한 그의 관심은 신작 [어둠속의 댄서]로 다시 한번 세계를 주목시키기에 이른다. (사실 디지털캠코더로 촬영되었다는 결과적 이슈는 빔밴더스의 [밀리언달러 호텔]이나 피터그리너웨이등의 실험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관심정도에서 끝나도 무방할 듯 싶은데 말이다)
뷔욕이라는 키작은 가수가 이 영화의 히로인으로 등장한다는 것과 까뜨린느드뇌브가 출연하는 허를 찌르는 캐스팅, 사실은 이것도 영화의 외적인 요소에 불과하다. 극도의 사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핸드핼드를 사용한다는 촬영기법도 이 영화의 외피에 불과한 것은 그 모든것을 커버하고도 남을 만한 다른 사실때문이다.
문제의 영화 [어둠속의 댄서]는 우울한 정서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 고도의 두뇌싸움과 천재적 감성이 어우러진 희귀한 뮤지컬작품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편안하지 않은 영화, 심지어 일부 관객들은 뷔욕이 분한 주인공 셀마가 음악으로 표현하는 구구절절한 사연마저도 동정의 요소가 될 수 없음을 시인한다.
뮤지컬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나를 가장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라는 불균형의 등식으로 만들어버린 라스폰트리에의 장난기는 그렇다치자.
주인공 셀마가 잃어가는 시력을 참아가며 꿈꾸는 세상과 이상은 찌들린 현실의 벽에 부딫쳐 자신의 눈보다도 먼저 실명해버리는데 그 심경을 가장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음악이라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물론 음악을 살펴보기전에 하나 언급해야 할 것은 이 모든 우울함을 음악으로 완벽하게 조율해 낸 뷔욕이라는 뮤지션의 놀라운 재능이다. 이 영화에서는 주연을 맡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대단한 연기까지 보여준 바 있으나 그녀의 본업은 어디까지나 음악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Cvalda'는 이 영화속에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밝은곡(?)으로 공장의 소음소리로 시작해서 군무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율동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영화후반부에 삽입되어 있는 'In The Musicals'와 함께 주인공 셀마의 뮤지컬에 대한 열정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훌륭한 곡이다. 사실 '사랑의 테마'와 같은 개념적인 곡도 없지만 굳이 셀마의 좋았던 때를 떠올릴 수 있는 'I've Seen It All'은 기존의 뮤지컬이 주었던 상식을 뒤엎는 형식미를 자랑한다. 다리위를 지나가는 기차의 소음에서 시작되는 이곡은 변화무쌍한 곡전개와 함께 유려한 선율로 포장되어 있지만 오히려 불안한 요소로 가득차 있다.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주인공 셀마가 위태위태하게 걸어가는 다리라는 장소가 그러하듯이.
암울한 현실, 꼬여가는 운명에 대한 자괴적인 해석인 'Scatterheart'가 분위기를 급반전시키고(필자는 이곡이 제일 해괴하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이루지못한 주인공 셀마의 절규에 다름아닌 'New World'로 허무하게 - 정말이지 가차없이 끝맺는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10:17

TRACKBACK :: http://www.4box.org/trackback/83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487 488 489 490 491 492 493 494 495  ... 1282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82)
OST-BOX (35)
BOX 뉴스 (16)
OST 리뷰 (478)
영화음악가 (78)
한국 OST (662)
日BOX (12)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