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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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Expanded Motion Picture Score (1995/2000)
작곡가: Hans Zimmer
발매사: Bootleg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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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47] 01. Opening - Conflict - Alabama
[09:52] 02. Resurrection 
[02:09] 03. Little Ducks
[11:16] 04. 1SQ(Alternate)
[09:04] 05. Mutiny
[05:50] 06. Day 12
[02:00] 07. 3... 2... 1...
[16:15] 08. 1SQ - 3.00
[02:39] 09. 2SQ - November 2nd 
[07:40] 10. End Tit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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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많은 영화음악 관련웹사이트들을 한번씩 탐방하다보면 느껴지는 것은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영화음악 작곡가들의 면면 - 존윌리엄스, 제리골드스미스, 엔리오모리코네 등 수도 없이 많지만 특히 한스짐머의 인기와 지명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그 유명세야 일일이 말할 필요조차도 없지만 - 이 시점에서 [레인맨] [더록] [글라디에이터] [블랙호크다운]에서부터 최근의 [라스트사무라이]등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일일이 나열할 필요가 있겠는가 - 그가 운좋게 히트작들의 영화(그의 재능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헐리우드 입성과정을 보면 인덕도 상당하고 운도 좋은 사람이다)를 다수 맡았고, 성과가 좋았으므로 거장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은 이제 억측에 불과하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마음대로 조율하며, 변주하여 대중들의 기호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음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즐기는' 영화음악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가능함을 증명해 보였으며, 그만의 독특한 패턴을 하나의 상징으로까지 승격시켰다.
일명 '한스짐머 사단'이라고 명명되는 그의 후발주자들에서 비슷비슷한 음색이 발견되고, 다소 획일적인 느낌을 준다고 할지라도 그가 영화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는 분명 인정받아야 할 듯 하다. 그외에도 많은 매니아들이 그에게 매료되는 이유는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에게는 작곡도 작곡이지만 '영화의 음악'이라는 고유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재능과 특별한 센스가 있다. 아마 상당수의 영화음악팬들이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이유도 그 목적이 훌륭히 달성된 양질의 음악, 그것이 한스짐머의 센스라면 가능할 것이다라는 기본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는 일이다.
진해크먼과 덴젤워싱턴의 열연, 그리고 당시 지명도는 떨어졌으나 최근 [반지의 제왕]에서 '왕'으로 귀환한 비고모텐센의 젊은 모습까지 볼 수 있는 [크림슨타이드]는 감독 토니스코트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과 잠수함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의 긴장감 등이 어우러져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특히 영화음악을 맡은 한스짐머의 디스코그래피에서는 절대로 빠지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등록상표와 같은 음악패턴은 이미 이 시기에 완숙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림슨타이드]의 오리지널스코어가 각광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 한가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언급한다면, 영화 [크림슨타이드]의 실제 주인공 - 바로 잠수함이라는 공간의 협소한 느낌과 그렇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으로 생기게 되는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음악으로 어떻게 표현해 낼 것인가 - 바로 여기에 대한 해답을 속시원하게 내려주는 모법답안이 바로 본작이라는 생각이다.
한스짐머는 그 공간의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딜레이가 잔뜩 들어간 공명이 극대화된 음향등 몇가지 샘플을 음악소품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그 샘플들은 점차적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의 스코어와 섞이면서 '음악화'되는 과정을 밟는다.
두번째는 '핵'을 쓸것인가, 말것인가라는 기로에 서면서 영화가 본격적인 괘도에 오르고 나면 의리와 명분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군인들의 모습과 진해크먼과 덴젤워싱턴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되는 다급한 순간에도 그들을 양분하지않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치환시키는 역할인데, 한스짐머는 이것을 박진감 넘치는 오케스트럴 사운드와 코러스, 이렇게 두가지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인기있는 영화에, 음악적인 지명도도 갖추고 있었던 이유 때문일까?
다소 엉뚱한 과정을 통해 필자의 손에 들어오게 된 [크림슨타이드] '부틀렉'버전(CDDB 검색이 되는 것을 보면 이 음반이 정식판인지, 불법음반인지도 사실은 잘 모르겠다) 사운드트랙의 존재이유를 누군가 묻는다면 좀 억지를 써서 이렇게 말하면 되겠다.
'한스짐머의 인기를 보라...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말이다.

<사족>
5곡 수록에 60분 정도의 구성으로 되어있던 정식발매 음반과 10곡 수록에 76분 가까이 되는 빽빽한 시간을 자랑하는 본 부틀렉버전은 토털타임에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중요한(?)것 하나 더! 오리지널 정식판의 블랙과 레드의 조화로운 커버아트 - 하지만 이 음반을 보라! 레드 대신 블루로 교묘하게... 기발한 센스가 아닐 수 없다. ^_^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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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9/0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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