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2002/2002)
작곡가: 조영욱, 이우준
발매사: Jive (ZKPD-0041)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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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01. 공공의 적
[01:53] 02. 니가 형사냐?
[02:19] 03. 형사
[01:57] 04. 잠복근무
[02:06] 05. 사요나라 철중
[02:15] 06. 철중 VS 규환
[01:37] 07. 양아치
[04:56] 08. The Bad & The Ugly Trilogy
09. The Bad & The Ugly Trilogy
10. The Bad & The Ugly Trilogy
[02:14] 11. 손톱
[03:50] 12. Public Enemy
[03:05] 13. 나도 형사다
---------------------------------------------------------------------------------영화는 기획되고 만들어지기까지는 스탭들의 몫이지만 결과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지고 평가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여느 예술행위들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특히 체계적인 배급을 통해 수많은 불특정 다수들에게 노출될 뿐만 아니라 DVD, TV 매체등 2차적인 배포가 이루어진다는 점 역시 그러하다.
따라서 감독은 제작에 투입된 비용의 회수 - 곧 흥행이다 - 와 작품성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딜레마에 늘 빠지게 되는데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충무로의 가장 강력한 실세중 한 사람인 강우석 감독은 늘 이 경계선에 위치해왔다. 특히 시네마서비스로 대변되는 강력한 배급사를 손아귀에 쥐고 기획력있는 영화들을 양산해냈는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영화는 직접 찍기도 했고, 작품성을 우선 추구한 영화는 가능성있는 인재를 발견해내어 서포터오는 등 한국영화의 발전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하겠다.
그는 [쉬리]의 강제규 감독이 그랬듯이 늘 '자본중심적' 영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작업해 온 사람이다. [투캅스]를 찍을 당시 촬영중에 돈을 빌리러 현장을 떴다는(촬영은 조감독들이 맡았다고 한다. 나중에 내가 골라낼테니 무조건 많이 찍어두라는 주문과 함께)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것 처럼 그의 영화는 늘 자본과 작품의 줄다리기적 양상을 띄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제작자를 떠나, 영화인의 한 사람 -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봤을 때 강우석 감독 그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영화관은 어떤 것인가? 필자의 견해를 결론부터 말하면 그는 분명 '시사성'을 띈 영화에서 가장 자기말을 잘 하는 감독이다.
코믹이라는 장르적 특성에 많이 가리워졌지만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표현은 지금 소개하는 [공공의 적]에서 그대로 다시 등장한다)이 망가지는 것은 [투캅스]가 최초였고 관객 1000만을 달성했던 [실미도] 역시 숨기기에 급급했던 어두운 역사를 날것으로 드러냄으로써 그 진가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욕설들과 과장된 폭력은 억눌린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고발적 성격과 사회적 배설의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며, 관객들에게는 카타르시스로 연결되었는데 바로 그 정점에 서있는 영화가 바로 [공공의 적]이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강우석표 영화'에 대한 선입견 - 메세지는 있으되 진지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표현에 그칠 것이다 - 을 깨었으며 관객과 평단에서 골고루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해냈다. 그 원동력은 첫째로 그가 줄기차게 추구(?)해 온 은유를 통한 풍자의 실천이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의 조성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표현에 기인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속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부족함을 가지고 있는데 마약에 연루되어 자살을 선택한 형사, 풍족한 재력을 지녔음에도 '인간이 되지 못했기에' 사회적 패륜아가 되는 범인 이성재의 캐릭터, 검사앞에서도 가차없이 욕을 남발하는 강력계 형사반장, 결정적으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땄다는 이유로 형사가 된 설경구의 캐릭터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설득력있게 보여지는 것은 폭력보다 더한 이해할 수 없는 비리와 부조리가 횡횡한 작금의 시대, 그것에 대한 불만을 대리만족하게 해주는 해소의 욕구가 한몫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이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박하사탕]의 검증된 연기력으로 남자배우 기근에 시달리고 있던 충무로에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설경구는 '실제로 이렇게 살아왔던 인물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건들거리는 형사 강철중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고, 세련된 도시적 이미지, 그러나 실제로는 권력과 돈을 위해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아를 연기한 이성재,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영화에 무게를 실어주는 수많은 조연들의 역할분담은 [공공의 적]을 한층 단단하게 포장해준다.
케이블 방송등을 통해 수시로 재탕되는 영화가 되었지만 볼때마다 그들의 연기가 새로워지는 것은 연극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경험을 쌓아온 배우들의 공로라 하겠다. 서류철로 범인의 머리를 후려치면서 '십자드라이버로 어떻게 문을 따냐'라고 쉴새없이 닥달하고, 친절하게도 캐비넷에서 일자드라이버를 꺼내주는 장면을 능청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 않은가.
[공공의 적]의 음악은 정신없이 진행되는 영화의 흐름에 가려 그렇게 잘 들려지는 스코어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음악은 적시적소에 위치하면서 풍자를 더해주는게 크게 일조하고 있으며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루핑되는 스크래치 사운드, 기계적인 보이스는 값싸보이지만 [공공의 적]에 어울리는 음악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 타이틀트랙인 '공공의 적'은 그런 성격을 정확히 짚어낸 경우인데, 앞서 언급한 모든 요소가 함축되어 있으며 영화가 어떠한 성격으로 진행될지를 예고해주는 역할에 충실한 음악이다
Album Produced and Directed by 조영욱
Score Composed by 이우준(execpt 12 by 김윤일, 퍼니파우더)
Guitar Player 방준석
Recording and Mixing Engineer 이용섭
Recording Studio 난장 스튜디오
Mastering Engineer 황병준
Mastering Studio (주)사운드미러코리아
Executive Producer (주)시네마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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