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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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표기없음 (2000/2000)
작곡가: 장영규
발매사: Cream Records (CKC-0087)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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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 01. 팡파레
[03:30] 02. 사각의 진혼곡 
[02:22] 03. 추격
[02:08] 04. 어제일
[01:58] 05. 달리기
[03:30] 06. 무더운 하루
[03:31] 07. 자장가
[01:05] 08. 고기
[02:46] 09. 풍선껌
[02:08] 10. 어제일
[00:41] 11. 출전자 대기
[01:11] 12. 유비호 대기실
[01:28] 13. 선수 입장
[00:43] 14. 추격
[00:07] 15. 대결
[00:41] 16. 괴물선수 등장
[00:19] 17. 팡파레
[01:55] 18. 슬픈 대호
[01:30] 19. Intro
---------------------------------------------------------------------------------송강호와 박상면의 박제화된 이미지(엄청난 스타덤에 올라앉은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다 하더라도)는 코미디와 드라마라는 장르를 흡수하면서 영화의 방향이 결정되는 듯 했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를 독립된 매체이자 하나의 예술로 인정하는 지극히 일반적인 접근방식은 멀어지고 확장된 TV버전, 혹은 스타의 만들어진 이미지에 집중하고 있던 것이 당시 한국영화계의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지운 감독은 한물간 기억속의 스포츠이자 쇼인 프로레슬링을 수면위에 띄워놓고 나약해진 한 인물이 어떤식으로 내면속에 숨은 자아의 모습을 찾아가는지에 집중했다. 이 노련한 시각은 혼재된 장르의 잡종교배마저도 새로운 느낌과 감동으로 거듭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주었고, 정말 뜻밖의(?) 선택인 영화음악을 총괄한 '어어부 프로젝트'는 훌륭하고 상징적인 음악으로 화답했다.
영화 [반칙왕]의 사운드트랙앨범은 '어어부'의 일원인 장영규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작업으로 예전 청년문화의 기수이자 노래한곡 잘못 만들어 표현의 자유자체를 거세당했던 희생양 한대수님의 반가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미 발표되어있던 '사각의 진혼곡'을 제외하면 다른 수록곡들과 영화 [반칙왕]의 연관성은 다소 극히 미약해 보인다. 그 이유는 영화의 스코어로 사용되고 있기는 하지만 1분이 못되거나 살짝 넘어가는 짤막한 러닝타임의 브릿지(Bridge)성 연주곡들의 느낌만으로는 앨범의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기인한다.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을 장식하는 '팡파레'나 '사각의 진혼곡' '선수입장'등의 구체적인 제시곡들은 다소 과장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곡들이지만 [반칙왕]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정서인 지나간 것들에 대한 추억과 적당한 촌스러움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윤활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어어부표 음악'이라는 것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키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데 충분하다. '어어부'의 음악이 앨범속에서만이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속에서 기능하기 때문에 더욱 그 파급력은 더 큰 것이다.

녹음: 오영훈 at 공스튜디오
노래: 한대수, 저자, 이성우, 김형범, 장영규
건반: 이병훈, 김한년, 장영규
기타: 정우찬, 장영규
타악기: 이철희, 공명/베이스: 장영규
톱: 전홍/피리: 박승원
소금: 송경근/트럼본: 이관복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Joo_이퀼
한국 OST/바 l 2008/07/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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