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 Track (2001/2001)
작곡가: 조성우
발매사: M&F (DBKSD-0027)
글쓴이: 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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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01. Last Present(Main Theme) - Secret Garden
[03:17] 02. 행복이라 부르는 날개(아내에게) - 동물원
[03:50] 03. 선물(영화 '선물' 주제가) - 류
[04:59] 04. Love Of Life
[03:03] 05. 유년의 기억
[03:07] 06. 마지막 선물(Song Version Of 'Main Theme') - 정재욱
[02:29] 07. 내 추억 속엔 온통 당신 뿐이었습니다...
[04:38] 08. 짧은 시간 동안
[03:42] 09. 수목원 가는 길
[03:45] 10. 숨겨진 나침반 - 동물원
[03:37] 11. Heartbeat
[02:48] 12. 첫사랑
[04:28] 13. Main Theme(Orchestra Version)
[02:42] 14. Inside The Story(Delicated Music To Secret Garden)
---------------------------------------------------------------------------------멜로 드라마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 바로 그 해답... [선물] 사운드트랙
"용기씨... 나는 당신이 그냥 웃기는 사람이 아니라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웃음을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근데 그러려면 눈물을 먼저 알아야 한데. 내가 용기씨 두고 가는 거 야속하겠지만 이런 아픔까지도 당신 웃음을 위한 선물이었음 좋겠다. 이 세상이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당신인 것처럼..."
정연이 떠난 빈자리, 그녀가 남긴 편지 속엔 이런 글귀가 적혀있었다. 사랑하는 남편을 남겨두고 재촉해야만 하는 저 세상.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이지만, 가장 큰 선물을 가슴에 묻고 떠날 수 있으니 그녀의 가는 길목 길목마다 얼마나 환한 햇살로 가득할까?
정연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남몰래 짝사랑해온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용기. 하지만 그 둔한 남자, 그녀의 남편이 됐음에도 그 사실을 모른다. 아내가 평생 간직해온 사랑이 자신이었음을, 패스트푸드점에서의 우연한 마주침이 운명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아내에게 자신의 존재가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그런데 그 사랑하는 아내가 이제 세상을 떠나려고 한다. 해준 것 하나도 없는데, 이제 막 성공하려는데 잠시만 더 머물다 가면 좋으련만... 아내는 싫은 내색, 찡그리는 기색 한번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남들을 즐겁게 하는 남편의 모습. 그래서일까? 용기는 정연이 떠나가는 그 마지막 순간에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배달한다. 그 속이야 얼마나 쓰라리고 고통스럽겠냐만, 용기는 더욱 이를 악물고 마음을 다잡는다. 정연이 그토록 소망했던 것이기에, 그것이 정연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기에...
영화 [라스트 콘서트]에서 리차드의 재기 무대를 행복하게 지켜보면서 꽃처럼 스러져간 스텔라... "사랑이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녜요"라는 말을 남기고 훌쩍 저 세상으로 떠나버린 영화 [러브 스토리]의 제니퍼... 우리영화 [편지]에서 죽음의 강을 건너 아내에게 배달되어 온 연서들... 이렇듯 영화 [선물]은 눈물샘, 콧물샘을 자극하는 최루성 영화의 맥을 잇고 있다. 그 최루성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정연과 용기의 초등학교 시절, 그 유년기 동화같은 추억담이 살며시 기지개를 켜고 있고, 개그맨으로 전전하는 용기의 익살스러운 동작마다 슬픔은 그 웃음 속에 살짝 깃든다.
이정재와 이영애, 그리고 영화 [패자부활전] [자귀모]의 조감독을 지낸 오기환 감독이 건넨 슬프고도 아름다운 선물. 그 선물이 더욱 잊을 수 없는 향기로 남아있는 이유... 그건 바로 음악때문이리라.
최근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음악으로 사랑받았던 작곡가 조성우씨는 이 영화 [선물]을 통해 다시 멜로드라마로 복귀했다.
조성우씨와 멜로드라마? 그래, 기억을 조금만 추스려보면 안다. 영화 [약속]에서 깡패 보스였던 공상두와 채희주의 그 절절한 사랑에 운율을 입힌 주인공이 바로 조성우씨였음을...
그리고 [정사]에서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통속의 늪에서 건져올려 아름답게 승화시킨 주역임을... 그만큼 우린 이 영화 [선물]에서 펑펑 울어도 말끔하게 게워낼 수 없는 그 슬픈 사랑의 정체를 엿보게 된다.
조성우씨는 아예 울리기로 작정했다. 멜로드라마라는 그 장르의 성격에 완벽하게 부흥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가장 탁월한 현악편성으로 슬픔과 서정을 매혹적으로 뒤섞어냈다. 게다가 Nocturne, Song From A Secret Garden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선율로 사랑받아온 그룹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이 영화의 메인 테마를 연주했으니, 바이올린과 아일리쉬 파이프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그들의 연주를 들으면서 그 누구의 감정인들 북받치지 않을까?
노르웨이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롤프 러브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눌라 세리가 빚어내는 신비롭고도 탐미적인 선율. 비단 시크릿 가든과 한국 영화음악의 만남이라는, 거창하지만 의미있는 수식어가 아니더라도 그들의 참여는 우리 영화음악의 경계를 조금 더 아름답게 확장시켜 놓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 게다가 이번 사운드트랙에선, '행복이라 부르는 날개'에 화음을 실은 그룹 동물원과 서정적인 발라드 '연인'으로 데뷔한 신인 가수 류, 그리고 '어리석은 이별'이란 곡을 통해 얼굴없는 가수로 알려졌던 정재욱까지 참여해서 더욱 다채로운 질감을 뽐낸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들은 모두다 조성우씨가 직접 작곡한 곡들이다. 창작음악에 대한 조성우씨 나름대로의 고집과 까다로움은 사운드트랙에 담기는 곡 하나하나마다 그만의 체취가 깃들여져야 하는 까닭이다.
특히 이 영화의 메인 테마는, 시크릿 가든이 연주하고 롤프 러브랜드가 편곡을 맡은 Last Present를 비롯해, 대규모 스케일의 오케스트라 버전과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3중주곡인 Inside The Story, 그리고 피아노 버전, 또 그 메인 테마에 노랫말을 붙인 정재욱의 노래와 두 부부의 일상에 불어닥친 격정적인 사건을 포착한 Heartbeat 등으로 새롭게 옷을 갈아입으면서 정연과 용기의 슬픈 사랑위로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고 저 세상으로 향하는 정연을 위로하듯 애틋하게 번지는 허밍곡인 Love Of Life는 그들 부부가 죽은 아들 우진을 추억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 '수목원에서'로 변주되면서 사랑과 죽음에 관한 애틋한 시선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첫사랑', '내 추억속에는 온통 당신 뿐이었습니다', '어린시절의 회상' 까지 사운드트랙에 모두 세 곡을 실은 작곡가 박기헌씨의 영화음악은 조성우씨가 토로하는 환한 슬픔과 교차되면서 눈부신 사랑의 정경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선물의 포장지를 벗겨낼 때의 그 설렘. 이 사운드트랙이 그 설렘에 행복이란 느낌표를 찍어주고 있다.
Staffs
Music Director 조성우
Assistant Music Director 박기헌
Original Score Composed by 조성우,박기헌
Arranged by 조성우, 박기헌, 김영관, 김준석
Rolf Lovland(Secret Garden)
Music Editor 홍다연, 최용락
Orchestra Conductor 김상헌(Track 1 Rolf Lovland)
Album Producer 조성우
Executive Producer 홍성희(M&F)
Secret Garden(Rolf Lovland, Fionnuala Sherry)
Administrative Support 김상숙(M&F)
Recording at M&F Studio(Korea)
난장 Studio(Korea)
Core Recording Studio(Korea)
Windmill Recording Studio(Dublin Ireland), Feb. 2001
Cross Studio(Kristiansand Norway)
Ambience Studio(Olso Norway)
Mixing Engineer 박찬민(M&F Studio)
Andrew Boland(Windmill Recording Studio)
Recording Engineer 조동희(M&F Studio)
Andrew Boland(Windmill Recording Studio)
Alf Emil Eik(Cross Studio)
Trond Engebretsen(Ambience Studio)
Mastering Engineer 곽석원(Seoul Studio, Korea)
Photo by 이동욱, 김용일
Design by 코드 커뮤니케이션즈
Musician (Koera)
Vocal 동물원(track2,10), 정재욱(track 6),
Ryu(track 3), 우순실(track 4 )
Electric Guitar 함춘호
Electric Bass 신현권
Keyboards 최태완(Track 3,6), 박기영(Track 2)
Drums 강수호
Acoustic Piano 한정희(Track 6 최태완)
Strings 멜로매니아(Track 5 The Strings)
Violin 1st 정덕근, 이보연, 박성희, 김정아, 이수, 양현
Violin 2nd 황어진, 이동형, 함승옥, 여수은, 전영진, 이승윤
Viola 서의성, 권오현, 정인경, 김종익
V.Cello 이서강, 김지웅, 전민영, 하세영
D. Bass 명고경, 이동은
Violin Solo 정덕근
V.Cello Solo 김우진
Flute 신주연(Track 2 이강원)
F. Horn 신현식(Track 5 최경일)
Classic Guitar 오승국
Timpani & cymbals 박영용
Computer Programming 김준석(Track 11)
Musician (Norway)
Strings RTE Concert Orchestra
Solo Violin Fionnuala Sherry
Keyboards Rolf Lovland
Guitar Svein Dag Hauge
Uilleann Pipes Mick O'Brien
Oboe Peter Healy
Organizer Tommy K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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