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BOX가 처음 만들어진 1996년에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게시판을 통해서 줄기차게 오르내렸던 이름이 바로 '슈메드릭'님일 것이다.
슈메드릭님은 각종게시판을 통해서 영화음악 뿐만 아니라 영화자체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박식한 지식으로 많은 분들의 궁금점을 해결해 주시어 지금도 OST-BOX의 많은 회원분들이 기억하고 있고, 운영진들에게도 자주 회자되는 고마운 분이다.
현재는 영화와 관련된 업에 종사하고 계시며, 바쁘신 와중에도 OST-BOX를 위해 귀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서면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본인의 소개를 간단하게 부탁드린다.
견습 마법사 슈메드릭이다.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 부족한가...?
좋다. 슈메드릭이 누군지 낱낱이 공개하겠다. 실은 난 샤우론과 갠달프 못지 않은 36레벨의 초고단수 마법사이며, 해리포터와는 같은 호그왓트 동기 동창에, 붉은 망토 챠챠의 스승인 세라비 선생의 과외 알바를 했었다. 요즘은 밤만 되면 불면증에 시달려 부업으로 '배트맨' 대타 알바를 뛰고 있으며, 스모킹 맨과 함께 FBI의 x-file 이란 부서 골려 먹기가 취미이고, 가끔 MIB 외계인 판별 고문위원으로 활동도 하며, 제비어 교수의 영재 스쿨 위촉 대사라는 직함도 가지고 있다.
이건 내 친구들과 가족들도 모르는 비밀이다. 그들은 다 날 보통 학생에, 백수로 안다.
후훗. 물론 위장일뿐이다... 철저한.
슈메드릭님은 OST-BOX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때부터 현재까지 늘 좋은 글과 해박한 영화 음악 지식을 전해주신 분이다. 영화 음악 애호가의 입장에서 본인을 생각해봤을 때 영화음악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영화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어렸을 적부터 영화를 보면 몇번씩 보고 또 보고 그랬다. 하지만 그 당시엔 극장에 간다는 건 꿈도 못꿨고, 비디오 대여료는 꽤나 비쌌으며, 지금은 거의 껌값이 되어버린 비디오 테이프를 소장한다는 것 자체도 거의 불가능과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에... 영화를 몇번씩 본다는 게... 어리고 가난한 내겐 너무 힘들었다.
영화의 감흥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게 되자 난 온갖 편법들을 생각해 냈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게 바로 영화 음악이었다. 듣고만 있어도 영화의 장면이 머리 속에 떠오르니까. 그래서 난 라디오에서 하던 영화음악을 열심히 들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성우 이선영 씨 때부터 채시라, 송병준, 정은임, 배유정 등 당대 영화음악이라는 영화음악 방송은 학창시절 거의 섭렵하다시피 했다. KBS2 영화음악과 불교 방송영화음악이 겹치게 되자 라디오를 두 개 틀어놓고 동시에 들을 정도였다. 야자 땐 도망쳐 나와서 들었고, 오전방송에 생겼을 땐 친구에게 워크맨을 빌려 수업 시간에 듣곤 했다. 또 모르는 영화 음악이 나오면 거꾸로 그 영화를 빌려다 볼 정도가 되어버렸으니...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논쟁처럼 영화와 영화음악은 내게 있어 어느 게 먼저냐 물어볼 수 없는 -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다.
국내의 빈약한 영화음악 인프라 등, 여건상 양질의 영화음악을 듣거나 자료를 모으는 일도 무척 힘들다. 영화음악을 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접하시는지?
인터넷이다, 소리바다다, 뭐다, 세상이 발달하고, 영화음악을 구하기 쉬워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발품을 팔며 영화음악들을 구하는 게 편한 것 같다. 게다가 앨범들을 직접 보며 고르는 느낌이 마우스 클릭하고 몇일간 목빠지게 기다리는 것보다 휠씬 더 좋고.
물론 새로 나온 스코어 앨범이나 사운드트랙을 접하기엔 상당히 어렵기 하지만, 수많은 레코드 가게를 돌다보면 오래된 앨범들이나 절판된 앨범들과 가끔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거나, 소량 수입된 음반들도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많다.
난 대형 레코드점뿐만 아니라 조그마한 상점들, 할인점 등 다양한 음반 가게를 돌아다닌다. 길가다 보이는 가게에 무턱대고 들어가서 둘러볼 때도 있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시내 레코드 가게들을 순례하기도 한다.
일단 들어가면 앨범들을 A부터 Z까지 쭉 훑는다. 가끔 점원들이 그다지 좋게 바라보지 않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게 설레고, 편하다. 주로 듣는 성향은 정해져 있지 않고, 그냥 마음 내키는대로 - 상당히 충동적으로 - 듣거나 구매한다.
가끔 리뷰를 쓰면서 얻기도 한다...;;;
영화음악 애호가라면 자료의 수급이 쉽지않은 한국의 실정상 발품을 팔고 자료를 접하는데 애로가 많으셨을 것이다. 혹시 재미난 에피소드같은게 있으시면 하나 부탁드린다.
재미난 에피소드는 잘 기억이 안난다. 워낙 기억력이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 수준이라서. 음.. 그 대신 가슴쓰린 건 많이 생각난다. 내가 구하고 싶은 수입영화음악이 있어서 애써 발품을 팔아 비싸고도 어렵게 구했는데, 다음날 잡지사에서 리뷰 쓰라고 그 앨범을 떡하니 던져줬을 때.. 학창 시절 절판된 영화음악 앨범이 유일하게 있는 가게를 봐두고, 몇일간 점심을 굶어 사러갔는데 팔리고 없어 다시는 못 구했을 때.. 중고 앨범을 구했는데, 안에 다른 CD가 들어가 있었을 때... 등..(그러고보면 세상은 참 슬픈 일 투성이다... ㅠ_ㅠ)
이젠 다 그려려니 하고 넘긴다. 그냥 인연이 있으면 듣는거고, 없으면 못듣는 거다란 생각을 한다. 세상에 수많은 영화가 있는데, 거기에 딸린 음악들을 모두 접한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은가.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글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
OST-BOX는 한국의 영화음악에 특히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소개에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국한시켜봤을때 국내의 영화음악 여건은 무척 열악하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될만한 것은 어떤것이 있을지?
문제라고 할만한 게... 사실은 너무 많은 것 같다. 영화를 하는 사람들(특히나 감독이나 제작자들 그리고 이를 대하는 평론가들까지도)이 음악에 대해 갖는 마인드가 너무 안일하고도, 전문적이지 못한 것 같고, 영화음악가가 작업할 환경이나 그에 대한 투자도 열악한 편이 많으며, 상업적인 가치의 유무를 따져 작품성 있는 스코어 앨범이 발매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며, 예전부터 지금까지 내려온 우리나라 영화음악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구축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요즘은 차차 나아지고 있고, 또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 같았으면 누가 이동준 님의 [지구를 지켜라]의 스코어가 담긴 앨범이 나올거라 생각을 했겠는가?
5~6년전만 하더라도 이동준 님의 [초록물고기] 앨범은 발매조차 안됐는데..
헐리우드 verese sarabande 레이블의 경우 끊임없이 조엘맥널리나 존 데브니, 클리프 이델만과 같은 후배영화음악가들이 선배 영화음악가들의 영화음악들을 리레코딩까지 해 스코어 앨범을 내고 있는 실정인데... 우리나라에선 그런 것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과거영화음악들을 찾아 복각이라도 하고, 한정판에 가까운작은 수량이도 찍어내 데이터 보존이라도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1930년대 나온 막스 슈타이너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음악은 여전히 라디오를 타며 쉽게 들을 수 있어도 1980년대에 나온 이종구 씨의 [바보선언]의 음악을 듣는 건 이렇게 힘드니... 아직도 많은 점이 문제인 듯 싶다.
OST-BOX는 최대한 영화음악 작곡가의 작품인 스코어위주의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예상하고 계시듯이 대부분의 영화음악 애호가들은 스코어의 중요성보다 컴필레이션화된 팝음악이나 'The Album'식의 OST문화를 더 선호한다. 오리지널 스코어의 매력에 이제 막 빠져들거나 입문을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될만한 조언을 부탁드린다.
영화음악은 (좁게 말하자면 스코어는) '종속의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예술 아래 종속되어 있는 하부의 예술 장르.. 그게 영화음악이다. 당연한 거겠지만, 영화가 없으면 영화음악도 존재하지 않는거다.
컴필레이션화된 팝음악이나 'The Album'식의 OST에는 영화에 삽입되지 않은 음악들도 많이 포함하는 경우가 많은데...(예를 들자면 [미션 임파서블] 1편의 사운드트랙이 그랬는데, 수록곡 중 영화에 삽입된 음악과 아닌 음악이 거의 반반이었다) 이건 엄밀히 말해 OST가 아니다. 상업적인 편집 앨범이지.
스코어는 정말 순수하게 영화를 위해 영화음악가나 뮤지션들이 창작한 음악이다. 진짜 영화음악이란 얘기다. 그 음악엔 감독의 의도와 영화의 시나리오, 영상과 미술, 빛과 소리 등 그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조금 과장하자면 스코어만 들어도 그 영화가 어떤 느낌인지,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코어의 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화를 위해 재단되고, 꾸며진 - 이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맞춤복과 같다는 것.
영화에는 장르가 있고, 스토리가 있으며, 인물이 있고, 런닝 타임이라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으며, 영상과의 싱크도 존재한다. 영화음악은 그 모든 제약과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새롭게 창출된다. 호러에서 프리 재즈의 불협화음을 사용해 공포감을 극대화시킬 수도 있거고, 똑같은 장르에서 데스 메탈의 금속성을 이용해 공포감을 줄 수도 있는 거다. 스코어는 그 모든 감성과 선택을 통해서 영화음악가가 그 영화에 가장 맞는 방법을 창작해 음악인 것이다. (좋은 비유는 아니겠지만... 일종의 모법 답안 음악이랄까...)
그러기에 스코어는 듣기 좋은 음악은 아닐 수도 있다. 스코어는 영화에 최적화된 음악이다.
그걸 인지하고, 또 그 음악이 포함된 영화를 생각해 본다면... 스코어의 매력이 어떤 건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나 또한 그래서 스코어에 빠졌던 거고, 스코어를 좋아하는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덤으로 영화음악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된다면... 그 뮤지션이 가진 '고유의 싸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사람이 한스 짐머가 되었건, 제리 골드스미스가 되었건, 조성우가 되었건.... 그 뮤지션이 영화를 해석해낸 느낌이라던지, 그 뮤지션만의 음악적 특색이라던지, 연관성이라던지.. 그건 스코어에 빠지면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보너스가 아닐까?
최근 영화음악가나 사운드트랙들중에서 특히 주목 할만한 작품이나 인물, 혹은 움직임이 있다고 보시는지?
헐리우드에선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존 윌리암스와 제리 골드스미스, 앨머 번슈타인, 랄로 쉬프린, 존 배리 같은 음악가들이 활동을 여전히 하지만 1년에 두어 작품 하는 게 힘들어 보이고, 제임스호너나 대니 앨프만, 알란 실베스트리, 제임스 뉴턴 하워드, 한스 짐머, 랜디 에델만 등만 하더라도 이제는 중견이라 그런지 다작보단 질에 신경 쓰는 것 같다.
요즘은 트레버 라빈이나 데이비드 아놀드, 존 파웰, 존오트만, 클라우스 바델트, 브라이언 타일러, 마르코벨트라미, 에드워드 쉬머와 같은 - 조금은 익숙해지지 않은 60년대생들이 전면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할까.
그 중에서 에드워드 쉬머와 브라이언 타일러란 영화음악가를 제일 주목하고 있다.
신디와 현악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미니멀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보인 와 제임스 호너의 [에일리언 2] 스코어가 무색할 정도로 파워풀하고 세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잘 살린 [레인 오브 파이어], 전형적인 존 배리 스타일의 첩보물 음악을 자신만의 색깔로 승화해낸 최근작 [쟈니잉글리쉬>의 음악을 맡은 에드워드 쉬머는 정말 실력과 센스가 뛰어난 신성인 것 같다.
브라이언 타일러는 아쉽게도 본격적으로 영화음악을 접한 적은 없지만, 워낙 소문이 자자(?)해서... 기대가 된다. [프레일티]와 [다크니스 폴스]는 영화만 봤는데, 음악이 좋았던 기억이 선하다. [육현의 사무라이] 역시 음악을 빼고는 절대 못 넘어갈 영화였고. 다음 프로젝트로 잡혀있는 마이클 크라이튼 원작, 리차드 도너 감독의 [타임라인]은 제리골드스미스의 스코어 대신 대타로 뽑힌 사람이 그였기에... 과연 어떤 실력인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그 외 한명 더 뽑아보면 클라우스 바델트 정도. 현재 한스 짐머 사단 중에서 가장 창의력 넘치는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고나 할까. 예전의 [스피드], [나쁜 녀석들], [트위스터], [몰 폴랜더스]로 이어지던 마크맨시나의 전성기를 보는 듯한.
우리나라에서 기대되는 건 이동준 님의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한재권 님의 [아라한-장풍대작전]이다. 워낙에 굵직굵직한 작품들의 음악을 맡으며 풍성하고, 효율적인 사운드가 뭔지 잘 아는 이동준 님이였기에.. 또 하나의 굵직굵직한 작품인 [태극기를 휘날리며] 역시 죽여주는 작품이 나오리라 기대 중이다.
[아라한-장풍대작전]의 경우는 (사적인 감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다짐 속에..!!) 한재권 님의 데모음악을 들어 봤기에... 안심하고 기대 중이다. ^_^
동양적인 정서와 재지(Jazzy)한 분위기, 그리고 역동성이 잘 살아 있는 느낌의 사운드가 영화의 분위기와 좋은 조화를 이룬다고나 할까.
어려운 질문을 하나 드리겠다. 영화음악을 줄곧 들어오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내 인생의 영화음악'정도로 꼽힐 만한 작품 4편 정도만 소개를 부탁드린다.
왜 4편일까.. OST-BOX 의 질문이 솔직히 무지 궁금했다.
보통은 5편이나 3편 정도 뽑아보라는 질문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아무튼 이 질문에 적당한 답변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직 내 인생의 영화음악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영화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듣는 모든 음악들이 소중하기 때문에.. 4편이라는 수가 너무 작다고 생각한다. (한 100편 정도면 모를까..;;)
영화음악 작곡가에도 남다른 애착이 있으실 것 같다. 선호하시는 몇명의 작곡가 소개와 이유를 부탁드린다.
많지만, 정말 많지만, 어렸을 적에 좋아하던 5명만 뽑아본다면... 존 윌리암스와 제리 골드스미스, 제임스호너, 대니 앨프만과 알란 실베스트리다.
알란만 빼고는 거의 모범 답안(?)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사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존 윌리암스는 나를 영화음악에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었으며, 제리 골드스미스는 내게 영화음악의 지평을 넓혀준 정신적 지주였고, 제임스호너는 스케일과 아름다운 음악이 영상과 어떻게 조화되면 엄청난 힘을 갖는지 알려줬으며, 대니 앨프만은 상식과 정형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예술의 미학을 알려준 음악가였다.
알란 실베스트리만 내가 순수하게 좋아한 영화음악가였다. 지금은 특별히 선호하는 뮤지션은 없다. 다만 위의 5명은 새 앨범이 나올 때면 특별히 구하려 애를 쓴다는정도랄까.
앞으로도 영화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실거라고 생각된다. 영화음악을 앞으로 어떻게 접하겠다는등의 계획이 혹시 있으신지?
우선은 영화음악 사이트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다. 큰 규모의 사이트가 아닌 그냥 영화음악 리뷰만 간단히 올릴 수 있는 정도의 조그마한 개인 사이트. 내가 가진 앨범들에 대해 돌아보고 곱씹을 수 있는 정도만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공간에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천천히 아마츄어리즘 냄새가 풀풀 나는 리뷰들을 올리고 싶다. 그 후엔... 감독으로서 영화음악을 접하게 되는 게.. 가장 큰 계획이겠지 싶다. 가능할런진 모르겠지만. (맨 처음에 답변한 복잡한 신분(?)이 탈로 나면 안되기 때문에...)
슈메드릭님은 OST-BOX 운영진들이 가장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 중 한분이다. 지금까지 변화를 쭉 지켜보셨을텐데 OST-BOX에 따끔한 충고나 개선사항 같은게 있으시면 한가지 부탁드린다.
정말 중요한 충고이자 부탁을 하고 싶다.
OST-BOX여... 굳세게 버텨라!!!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요즘 영화음악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영화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졌다는 거 안다. 하지만 꾸준히 버티고,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정보를 준다는 건, 쉽지 않은 거 같다. 같이 잘 있던 사이트도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거나, 상업적인 사이트로 변신 합체되는 모습도 많이 봤기 때문에. 하지만 OST-BOX 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처음 생겼을 때 그 초심의 자세로 많은 정보들을 주고,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돼, 꾸준히 곁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힘들겠지만 내가 바라는 건, 충고해 줄 수 있는 건 그거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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