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분별: Original Sound Track (1996/1996)
작곡가: 이동준
발매사: LG Media (LGM-A024)
글쓴이: 김관희
---------------------------------------------------------------------------------
[01:58] 01. Opening Titles
[01:50] 02. 은행나무
[00:49] 03. 황장군
[01:08] 04. 황장군의 부활
[02:04] 05. 노천시장(꿈과 현실)
[03:20] 06. 미단과의 만남
[02:19] 07. Run 1
[01:04] 08. Run 2
[01:55] 09. 추억
[01:20] 10. 비밀의 문
[03:51] 11. 가야금 Theme
[01:14] 12. 기억의 단편
[00:40] 13. 종문과 미단의 탈출
[03:42] 14. Main Titles 1
[01:12] 15. 천년의 비밀
[01:35] 16. 수현과 노공
[03:08] 17. 월식
[05:05] 18. Main Titles 2(재회)
[02:44] 19. Fight
[03:50] 20. 이별... 불타는 침대
[03:51] 21. 가야금 Theme(Repeat)
[05:05] 22. Main Titles 2 - 재회(Repeat)
---------------------------------------------------------------------------------영화 좀 봤다는 매니아들에게는 지나친 상업주의로 도배된 헐리우드 영화야말로 비판의 대상이겠지만 체계적으로 나누어진 그들만의 시스템에는 여전히 부러운 시선을 보낼수 밖에 없다. 솔직히 - 어디...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표현의 자유를 실현하기위해서는 시스템의 구축이 필연적이다.
ILM을 내세워 영상테크놀로지의 혁명을 이끌고 스카이워크사운드를 개발한 조지루카스의 감각은 그만의 노하우인 동시에 급속하게 산업화의 길을 가는 영화계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지 않았던가. 시스템이 먼저냐, 작품이 먼저냐를 따지기전에 실현이 가능한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 - 영화 ‘은행나무 침대’는 그래서 매우 의미있는 작품이다.
때문에 제작사인 신씨네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컴퓨터그래픽 작업은 결과물로 우리에게 보여진 완성도를 비판하기전에 그 시도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평가받는 것이다.
이 영화를 ‘전생을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라든가 ‘황당무계한 영상놀음’으로 치부시켜도 좋다. 필요한 영상을 얻어내기 위해 나름대로 설계된 참신한 시나리오(잘 알려져있듯이 이 영화는 강제규감독의 데뷔작이다)는 컴퓨터그래픽의 사용을 옵션이 아닌 필수요소로 각인시키고 있으며 적절한 속도감과 영화마케팅까지 가세했다. 그 결과는?
한국영화 역사상 단 한번도 이런 시스템을 제대로 적용시켜본 적이 없다는 기우도 이 영화의 알찬 성공으로 단번에 보상받게 된다. 거물급의 출연배우들에 의한 한국판 스타시스템도 이 영화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상업적 시스템(제대로 구현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에 의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으며 90년대말로 향해가는 한국영화의 행보에 힘찬 한 발자국 - 그것은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소중한 의의다.
시스템의 정확한 이해에서 기반한 이 작품의 성공에는 늘 철저하게 계산된 음악이 있다.
젊은 작곡가 이동준의 패기만만한 기상과 영상세대를 대표하는 감각적인 두뇌에서 창출된 독특한 이 영화의 오리지널스코어는 90년중반을 기점으로 뚜렷히 이전세대와 차별되는 혁명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지금은 [유령] [쉬리] [초록물고기] [리베라매] [2009 로스트 메모리즈]로 한국영화음악계를 이끌고 있으며, 그의 활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그의 존재가 확실하게 각인된 것은 바로 이 작품이라는데 아무도 딴지를 걸 수 없을 것이다.
이전의 영화음악들이 장르의 불확실성과 몰이해에서 오는 어중간한 위치에서 양산된 음악들이 상당수 있었음을 돌이켜본다면 이 작품에서 감지되는 전문적인 영화시각은 한국의 영화산업이 음악에서도 시스템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섣부른 추측도 충분한 것이었다.
전통의 굴레속에 지나치게 귀속된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때로는 관습화된,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통의 두터운 울타리는 하루이틀 밤새서 쓸 수 있는 초등학교시절의 밀린 일기와는 틀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젊은 작곡가가 선택한 것은 우회가 아니라 차라리 정면돌파에 가깝다.
영화의 주제를 가장 선명하게 제시하는 가야금에 의한 테마를 전면에 배치하고 그위에 아련하게 신디사이저의 현대적인 감각을 배치했는데 이 두 악기의 극적인 편성은 전생에서 이루지못한 주인공이 과거(가야금의 제시)와 현재(신디사이저의 도입)를 넘어가면서 서로에게 건네는 인사이자, 그들이 함께 공유한 비극적인 시간의 비유에 다름아니다.
단언하건데 한국영화음악 역사상 김수철을 제외한다면 이렇게 고전과 현대의 조화를 설득력있게 표현한 작곡가는 참으로 드물었다. 그 힘은 무엇보다 좋은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숨은 면모를 정확하게 읽어낼 줄 아는 작가만의 - 시각의 차이일 것이다.

Original Score by 이동준
Orchestra Conducted by 정치용
Orchestra Coordinator 김흥수
Score Produced by 이동준
Soundtrack Produced by 이동준, 신씨네

Score Copist 김범석
Score Mixing by 이훈석
Mixing Studio Lead Sound
Digital Mastering by 이태경
Mastering Studio Seoul Studio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Joo_이퀼
한국 OST/아 l 2008/07/31 15:48

TRACKBACK :: http://www.4box.org/trackback/665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645 646 647 648 649 650 651 652 653  ... 1282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282)
OST-BOX (35)
BOX 뉴스 (16)
OST 리뷰 (478)
영화음악가 (78)
한국 OST (662)
日BOX (12)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