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Soundtrack (1956)
작곡가: Victor Young
발매사: MCA
글쓴이: 김관희
---------------------------------------------------------------------------------
[03:05] 01. Around The World Part 1
[03:25] 02. Passepartout
[02:51] 03. Paris Arrival
[04:55] 04. Sky Symphony
[02:37] 05. Invitation To A BullFight/Entrance Of The Bull March
[03:57] 06. India Country Side
[01:08] 07. Around The World Part 2
[04:03] 08. The Pagoda Of Pillagi
[02:20] 09. Temple Of Dawn
[01:50] 10. Prairie Sail Car
[06:57] 11. Land Ho
[06:32] 12. Epilogue
---------------------------------------------------------------------------------최근 들어 DVD가 폭발적인 신장세를 거듭하고 이른바 홈시어터 시스템이 대중화되면서 영화를 보는 방법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필자가 보기에는 한손으로도 잡을 수 있는 작은 디스크에 담긴 스펙은 영화의 질과 보는이의 수준까지도 좌우하는 듯 해서 5.1채널이니, DTS니하는 마크가 없으면, 또는 그 용어를 모르면 아예 영화취급도 하지 않는 이상한 풍토마저도 생긴 것 같다.
TV에서 방영해주었던 영화들이 재탕을 거듭해도 즐겁게 볼 수 있고, 희망과 위안을 주었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최근의 DVD는 오히려 영화보는 재미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듯 해서 한편으로는 씁쓸한 것이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영화자체를 들여다보는 시각은 좁게 만드는 역행현상 - 역시나 이 현상의 주범은 기술(우리가 흔히 발전이라고 미화시키는)이었던 것이다.
필자가 영화를 하는 후배와 프리츠랑의 고전 SF [메트로폴리스] DVD를 이야기 할 때다.
'선배, 그거 DTS 지원돼요?'라는 질문에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고전영화를 볼 때도 5.1채널의 스펙을 먼저 살펴보는 기형적인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지금 소개하는 이 영화도 그런 질문을 받을 것이다. 언젠가 말이다.
영국의 한 신사가 친구들과 내기를 한다.
기구를 타고 80일안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와 없다의 자존심을 건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급기야 자신의 충실한 부하와 무모한듯한 세계일주를 감행하게 된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이야기의 마지막에 있는 대반전까지 이 영화는 당시 헐리우드가 할 수 있는 모든 오락거리를 보여주는 초대작이었다.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우는 헐리우드의 막대한 자본과 상상력이 동원된 스케일 큰 화면은 이야기의 구조와는 무관하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을 것이며, 오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성도 겸비해(최근의 초대작들이 엉성한 스토리구조로 돈은 돈대로 버리는 꼴을 생각해보라) 대중들에게 영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즐거움을 주었다.
음악을 작곡한 빅터영은 영화음악계의 영원한 전설로 불리울만한 저력과 실력을 겸비한 작곡가로,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도 그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우리귀에도 익숙한 테마음악은 사실상 이 영화전체의 느낌과 낭만을 한곡으로 축약하고 있는 핵심인데 빅터영의 작품을 언급할 때 절대로 빠지지 않는, 또한 영화음악의 역사를 돌이켜봐도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