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Music From The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3)
작곡가: Randy Edelman
발매사: Columbi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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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 01. The Day I Fell In Love
[03:31] 02. Opening
[03:47] 03. Chance Meeting At The Park
[01:52] 04. Burger Binge
[01:47] 05. First Kiss
[03:15] 06. Feeding Time
[02:59] 07. Discovering The Pups
[02:44] 08. Two-Dog Walk
[03:38] 09. The Facts Of Life
[01:55] 10. A New Day
[01:13] 11. Rhyee And Seth
[01:13] 12. Finding Missy
[02:54] 13. Over The Cliff
[02:27] 14. In The Moonlight
[02:08] 15. Going Up To The Mountain
[01:21] 16. Raging Water/Home Again
[01:24] 17. Finale
---------------------------------------------------------------------------------이 영화를 보면 동물을 소재로 한, 또는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도 아무나 찍는게 아니고 그냥 대충대충 찍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생각나는 영화 - 박중훈과 김지호가 주연했던 [꼬리치는 남자]가 그랬던 것 같다.
개로 변한 박중훈은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장악하기위해 갖은 고생을 했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던 건 영화가 지향하는 바가 지금 소개하는 [베토벤]과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웬만한 사람보다 더 컸던(송아지만했던 것 같다) 이 거대한 개의 종횡무진 활약을 결과만 놓고 본다면 별반 다른 영화와 다를게 없어보이지만 그 결과가 더 의미있어 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가족의 사랑이 완성되는 그 한중간에 [베토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헐리우드 영화를 더욱 헐리우드처럼 만들어주는 가족의 힘은 사못 그 의미가 크다.
이 영화속에서 미국은 그 구원자로 개를 지목했고, 이 개의(정확하게 '개들'이다. 2편에서는 [베토벤]의 결혼으로 그의 가족들이 떼거지로 나온다) 활약은 가족의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사랑스럽다.
비록 영화속에서는 침이나 질질 흘리는 말썽장이로 아버지에게 찍혔지만 말이다.
이미 랜디에델만의 음악이 선명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한적이 있다.
필자는 선명한 멜로디의 테마부를 제시한 다음, 반복되는 변주속에서도 뚜렷한 기승전결이 있다는 특징을 그의 스타일로 생각하고 있는데 [베토벤]의 사운드트랙은 정말 그 전철을 철저히 따르는 듯 하다. 여기서 소개하는 곡 'Opening(Snoozing With Beethoven)'은 1편의 테마를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시리즈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역할 이외에도 따스한 멜로디를 통해 영화의 전개를 암시하는 두가지를 동시에 겸하고 있다.
가족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피아노선율(이 깔끔한 테마는 국내에서도 많이 인용되었다)로 시작해서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편성을 통해 살을 붙여가는데 그 전개방식이 매우 유려해서 듣는 이에게는 매우 편하게 느껴지는 넘버이다.
막상 음악을 듣고나서도 그 영화와 연결이 되지않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단순한 멜로디와 변주만으로도 훌륭하게 영화를 설명하는 영화 [베토벤]의 음악은 극영화에서의 역할이 뭔지를 정확하게 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랜디에델만이 특히 잘하는 것도 이러한 부분이니 그의 음악세계에 막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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