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4)
작곡가: Stefan Nilsson, Bjoern Isfaelt, Per Norgard
발매사: Milan
글쓴이: 주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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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41] 01. Pelle Erobreren
[01:59] 02. Laengslen Efter Havet
[01:35] 03. Eriko Haevn
[03:20] 04. Det Nye Land
[01:28] 05. Eriks Doed
[01:34] 06. Pelle Erobreren
[00:53] 07. My Life As A Dog(Theme)
[01:22] 08. Uncle Arvidsson's Dream
[01:08] 09. Ingemar's Dog
[00:53] 10. Welcome Down To Earth
[01:49] 11. Towards Smaland
[01:18] 12. My Life As A Dog(Theme)
[01:11] 13. The Twig In The Fire
[01:10] 14. The Train
[01:19] 15. My Life As A Dog(Theme)
[02:52] 16. After The Game
[02:10] 17. Ingemar's Theme
[01:09] 18. Spring
[01:41] 19. Starry Skies
[00:47] 20. The Dunes
[00:53] 21. Quartet Introduction
[00:22] 22. Horseman On The Moor
[00:50] 23. The Encounter
[01:10] 24. The Parting
[00:21] 25. Do You Remember The Young Man
[00:37] 26. The Departure
[00:38] 27. Babette By Herself
[01:16] 28. Babette At Work
[03:08] 29. The Sisters
[00:13] 30. Dinner Preparation 1
[01:46] 31. Dinner Preparation 2
[00:34] 32. Dinner Preparation 3
[04:21] 33. The Dinner
[06:07] 34. Pastorale Moderato
[06:41] 35. The Dinner 2
[01:35] 36. Dessert 1
[00:29] 37. Dessert 2
[00:18] 38. Babette After Amen
[07:17] 39. Pastorale Andante
---------------------------------------------------------------------------------- 트랙 01~06: 정복자 펠레
- 트랙 07~19: 개같은 내인생
- 트랙 20~39: 바베트의 만찬
현재 영화 시장의 대부분이 미국, 그것도 헐리웃에서 만들어지는 일련의 영화들로 채워지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헐리웃 변방 국가의 뜻 있는 영화작가들은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는 근래에 북유럽 국가에서 양산되는 영화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이끄는 도그마집단의 영화들([브레이킹 더 웨이브]나 [셀러브레이션] 등)이나 보 비데르버그 감독의 [아름다운 청춘]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등학교 때 세계지리를 공부하면서 배운 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척박하기만 한 땅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예술 정신의 기반은 역시 헐리웃의 비옥한 자본같은 의미에서만 파생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사운드트랙은 예술 정신이 살아있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그것도 작은 국가인 덴마크에서 수입된 영화인 [정복자 펠레]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겐 메릴 스트립과 위노나 라이더가 2대에 걸친 가족사를 이야기하는 영화 [영혼의 집] 그리고 영화 [가을의 전설]의 히로인으로 유명한 줄리아 오먼드가 나오는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으로 친숙해진 감독 빌 어거스트의 출세작이기도 합니다.
빌 어거스트는 이 영화로 칸느 영화제와 아카데미, 그리고 골드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는데 초기작이 너무 큰 성공을 하면 그 후기작이 늘 기대에 못 미치는 감독들의 징크스를 빌도 깨지 못한 듯 합니다. 또 이 영화는 소설가인 마틴 안데로손 넥소의 유명한 작품인 [정복자 펠레]를 각색한 영화이기도 한데, 사실 작품의 분량이 방대한 관계로 주인공인 펠레의 성장기 시절만을 따로 떼어내어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어린 펠레와 늙어가는 아버지 에릭이 궁핍하기만 한 고향인 스웨덴을 떠나 덴마크의 농장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낯선 생활에 적응해 가는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질풍노도의 시간을 너무나도 솔직하게 영상으로 표현해낸 빌 어거스트는 진정한 삶과 인생에 대해 관객들과 같이 하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영화의 스코어 작곡은 스테판 닐슨이 담당했는데 영화의 내용상 어린 펠레의 성장 과정을 무척이나 슬프고 여운을 주는 듯하게 연출해주고 있습니다.
1번 트랙의 음악은 이 영화의 제 1주제 음악이기도 한데 피아노의 선율이 아주 잔잔하게 흐르다가 뒤로 현악기를 위주로 한 관현악단의 음색이 유려하게 받쳐주면서 펠레의 인생 역정이 얼마나 힘들지를 알려주는 듯 합니다. 2번 트랙은 이 영화의 제 2주제 음악이며 쓸쓸하게 솔로 트럼펫으로 영화의 쓸쓸함을 더해주는 듯 합니다(마치 이탈리아 영화 [라 스트라다]의 젤소미나의 트럼펫 음악을 연상케 하는군요) 이 음악이 다시 4번 트랙에서 재연주되는데 이 때는 좀더 악상이 구체화되면서 펠레의 성장기가 어떤 결말로 치닫게 될지를 알려줍니다. 새벽의 눈밭 한가운데에서 부자가 이별하는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이 음악이 흐르는데 이 장면은 영상과 음악의 멋진 융합에 대해 논해보고 싶은 장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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