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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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86)
작곡가: Gabriel Yared
발매사: Virgi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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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0] 01. Betty et Zorg
[03:17] 02. Des orages pour la nuit
[01:35] 03. Cargo voyage
[01:49] 04. La poubelle cuisine
[01:50] 05. Humecter la monture
[04:00] 06. Le petit Nicolas
[01:46] 07. Gyneco zebre
[01:11] 08. Comme les deux doights de la main
[02:19] 09. Zorg et Betty
[03:14] 10. Chilie con carne
[04:16] 11. C'est le vent, Betty 
[01:08] 12. Un coucher de soleil accrochi dans les arbres
[01:21] 13. Lisa Rock
[01:20] 14. Le coeur en skai mauve
[01:33] 15. Bungalow zen
[02:59] 16. 37'2 le matin 
[02:35] 17. Maudits manhges
---------------------------------------------------------------------------------영화 [베티블루]의 발표이후, 또는 현재까지의 현상 - 이것은 하나의 신화가 되었습니다.
영화 발표이후의 첫번째 신화는 매너리즘에 빠져버린 프랑스의 영화계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길이었으나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고 난후의 두번째 신화는 마치 '우상에 대한 경배'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그것을 선두에서 지휘했던 장자크베넥스 감독의 존재가 무의미해보일 정도로 숭배의 대상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여배우 베아드리체달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었고, 매우 구체적이었던 이 영화의 이미지는 결국 하나의 곡선처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맙니다.
결국 이 작은 혁명은 많은 문제를 다시 파생시키고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가버렸으며, 영화속의 표현처럼 순수 그 자체였던 경배의 대상, 푸른색과 백치미로 대변되는 왜곡된 이미지만을 남긴체 카페 한구석을 장식하는 영화 포스터로만 아련하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베티블루]에서의 문제의식은 매우 의미있었으며 시간이 지나고 난후 다시 이 영화를 되돌아보면 놀라울 정도의 디테일과 운명적인 그무엇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미 갈데까지 가버린 프랑스 영화의 반어적 의미인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베티가 사소한 것에 발버둥치고 급기야는 자학의 극한까지 가지만 이러한 운명은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입니다. 베티의 연인 조르그는 애초부터 그녀를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며, 객관적인 입장에 서 있다고 보여지는 친구들마저도 힘이 딸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베티와 조르그의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인 섹스마저도 이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며, 그래서인지 이런 상실의 시간속을 배회하는 모든 인물들은 나약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곤 결국 영화속에서 나오듯이 사소한 사건에 집착하며 미친듯이 웃는 것 밖에는 없었던 것입니다.
만약 베아드리체달의 카리스마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있다면 그것은 가브리엘야르의 음악일 것입니다. 야레의 음악에는 프랑스적인 감수성과 다국적인 음악을 두루 섭렵한 그의 이력이 동시에 드러나 있고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브리엘야르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 역시 바로 이 영화를 통해서인데 여기서 야르는 새롭게 시작되는 프랑스 영화의 야심을 품은 감독의 의지와는 정반대로 나른하고 몽환적인 음악을 들려줍니다. 특히 가브리엘야르의 음악은 영화전체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이 아닌 베티와 조르그의 사랑에 주로 촛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무척 흥미로운데 특히 피아노, 색스폰등의 악기 편성은 이러한 다양성에 한몫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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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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