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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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2002)
작곡가: Hans Zimmer
발매사: Universal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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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5] 01. Hunger
[05:47] 02. Barra Barra
[02:27] 03. Vale Of Plenty
[02:33] 04. Chant 
[04:48] 05. Still
[02:53] 06. Mogadishu Blues
[08:55] 07. Synchrotone
[03:12] 08. Bakara
[02:19] 09. Of The Earth
[04:43] 10. Ashes To Ashes
[05:51] 11. Gortoz A Ran - J'Attends
[02:39] 12. Tribal War
[06:18] 13. Leave No Man Behind
[05:42] 14. Minstrel Boy(Film Version) 
[02:12] 15. Still Reprise
---------------------------------------------------------------------------------리들리스코트 감독은 최근들어 단시간내에 너무 많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에일리언] [블레이드러너] [델마와 루이스] [글라디에이터]로 이어지는 그의 작품목록은 때로는 시대를 벗어나며 때로는 무국적의 신념으로, 때로는 장르의 모호함마저 장점으로 승화시켜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의 모든 작품들이 괜찮은 작품으로 꼽힐수는 없겠지만 리들리스코트라는 상표를 달고 나온 많은 영화들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도, 혹은 영화라는 예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몇몇 작품들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사이에 [글라디에이터]를 시작으로 안소니홉킨스를 내세웠던 [한니발] 그리고 [블랙호크다운]으로 이어지는 숨가쁜 행렬은 그가 단시간내에 많은 것을 보여주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빠듯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작품자체의 우수성이다.
최근 그가 보여주었던 [블랙호크다운]의 미덕인 - 전쟁을 보는 성숙한 시각과(물론 이 의견에는 논란이 많은듯하다) 스펙타클과 특수효과의 함정으로 빠질 수 있는 장르의 함정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연출력이다. [쉰들러리스트]와 [라이언일병 구하기]의 리얼리티가 웬지 모르게 얄팍하게 느껴지는 매니아들에게는 감히 이 영화를 권할 만 하다. 적어도 이 영화에는 사실은 사실 그자체로, 비극은 비극으로 끝내버리는 과감함과 최소한의 양심이 있는 객관적 시각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델마와 루이스] [블랙레인] [글라디에이터]에서도 이미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바 있었던 한스짐머의 음악이 다시 한번 쓰인 이 영화는 아마도 한스짐머에게는 최고의 영예는 물론, 새로운 음악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만큼 수작의 대열에 근접해있다.
리얼리티를 최대한 확보해야하는 영화전개의 특성상 극의 흐름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적극성보다는 사실을 관조하고 상징하는 연상음악이 필요했고 한스짐머의 음악은 이 영화의 그것에 잘 맞아떨어진다. 특히 아프리카의 민속음악에의 관심이 드러났던 [파워오브원]에서의 경험은 [블랙호크다운]의 정서를 표현하고 대중들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단지 음악만으로도 이국적인 분위기와 다가오는 현실의 아이러니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필자는 이 사운드트랙을 구입하고 처음 감상을 마친 후 소말리아를 상징하는 토속적인 음악과 미국을 상징하는 소리로 디스토션이 잔뜩 걸린 전자기타를 대비시킨 한스짐머의 센스가 그의 이전작들에서의 그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확신을 가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대중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준 한명의 영화음악가가 색다른 작품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은 늘 흥미롭지만 기존형태의 답습(그 방법론이 계속 반복되어왔던 것일지라도)마저도 그것을 잘 소화해낼 수 있는 그릇이 있을 때 더욱 빛난다는 뻔한 사실 - 그것을 속시원하게 음악으로 답해주는 영화가 바로 [블랙호크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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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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