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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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9)
작곡가: Hans Zimmer
발매사: Virgin
글쓴이: 주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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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40] 01. Livin' On The Edge Of The Night
[03:15] 02. The Way You Do The Things You Do
[05:09] 03. Back To Life(Jam On The Groove Mix)
[04:48] 04. Laserman
[04:23] 05. Singing In The Shower
[05:40] 06. I'll Be Holding On 
[04:45] 07. Black Rain Suite a) Sato
[07:03] 08. Black Rain Suite b) Charlie Loses His Head
[06:55] 09. Black Rain Suite c) Sugai 
[02:59] 10. Black Rain Suite d) Nick And Masa
---------------------------------------------------------------------------------"그때 그 검은 비를 맞고 자란 애들이 바로 사또처럼 잔인하고 뿌리없는 놈들이 됐지"
리들리스콧 감독의 6번째 연출작인 영화 [블랙 레인]에서 일본 야쿠자의 거물 쓰가이의 대사 중 한 대목입니다. 바로 이 영화 원제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대사인데요, 검은 비란 2차 세계대전 중 일본 열도에 투하된 원폭의 여파로 몇일 동안 떨어졌던 낙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블랙 레인]이라는 말에서 풍기는 뉘앙스에 걸맞게 2시간 남짓 되는 시간 내내 잔인한 폭력과 불길한 증오의 이미지를 내뿜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들리스콧 감독의 손안에 들어온 폭력과 증오의 이미지는 그의 예술적 비쥬얼정신으로 인해 더 이상 저주스럽지 않게 됩니다.
그는 남다른 특유의 강렬한 색체 이미지를 영화속에 적용하여 인물들 사이에서 자행되는 폭력속을 자유롭게 부유하며 불길함의 이미지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범죄의 야릇한 마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호소력의 힘을 보여줍니다. 특히 리들리스콧 감독은 오사카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밤 시간대를 이용하여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테렌스멜릭의 영화 [천국의 나날들]에서도 영화를 주로 해가 저무는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여 촬영하여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 예가 있었는데요, 이처럼 감독들이 빛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를 잘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영상이미지를 받쳐주듯 을씨년스러운 음악들이 포진된 사운드트랙이 바로 이 영화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가 시작되면 'Livin' On The Edge Of The Night' 이 이기팝의 굴직한 목소리로 울려펴지는데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음악을 작곡한 제이리프킨이라는 사람은 이 영화의 스코어를 담당한 한스 짐머의 영화음악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한데요, 그는 주로 한스 짐머의 음악을 공동으로 프로듀싱하거나 레코딩하는 한스의 음악 친구입니다.
또한 영화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 을씨년스러운 테마음악들이 컴컴한 오사카의 밤을 더욱 침울하면서도 화려하게 만드는데요, 바로 한스 짐머의 신디사이저가 내뿜는 차가운 쇠 감촉이 일본 민속 악기군과 만나면서 동양적이고도 색다른 음율을 연출해줍니다.
한스의 스코어들은 제목들에서 미리 짐작할 수 있듯이 영화 속 인물들을 각 파트별로 나누어 미처 영상으로 표현되지 못한 그들의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연출해줍니다.
영화가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 한스 짐머가 작곡한 'I'll Be Holding On'이 영화의 분위기를 마무리하게 되는데요, 이 음악을 작사한 윌제닝스는 얼마 전 [타이타닉]의 음악을 맡아 인기를 구가했던 작곡가 제임스호너와의 공동작업([타이타닉] [공룡시대] [피블의 모험]의 주제가 작사) 친구로도 유명한 사람입니다.
한스와 리들리의 멋진 만남...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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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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