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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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2000/2000)
작곡가: John Powell, Harry Gregson Williams
발매사: BMG Classics/RCA Victor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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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9] 01. Opening Escape
[03:24] 02. Main Titles
[04:22] 03. The Evil Mrs.Tweedy
[01:09] 04. Rats!
[01:01] 05. Chickens Are Not Organized
[02:03] 06. We Need A Miracle
[03:51] 07. Rocky And The Circus
[03:39] 08. Flight Training
[05:56] 09. A Really Big Truck Arrives
[01:58] 10. Cocktails And Flghty Thoughts
[01:40] 11. Babs' Big Break
[02:09] 12. Flip Flop And Fly-Ellis Hall
[03:08] 13. Up On The Roof
[03:10] 14. Into The Machine
[03:08] 15. Rocky, A Fake All Along
[03:32] 16. Building The Crate
[02:47] 17. The Wanderer-Dion
[02:45] 18. The Chickens Are Revolting
[03:41] 19. Lift Off 
[04:59] 20. Escape To Paradise 
---------------------------------------------------------------------------------컴퓨터그래픽의 발달로 사실상 모든것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이 우리의 행복한(?)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이애니메이션이 늘 새로것은 놀라운 동시에 의외의 일이다.
우리는 영화의 역사속에서 그 모범적인 선례를 어렵지않게 찾을 수 있는데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그리고 최근에 다시 회자되고 있는 오리지널 [킹콩]등은 적게는 십수년, 많게는 수십년전의 고전이지만 여전히 이 방면의 전설로 남아있다.
클레이애니메이션의 작업난이도를 한번 살표보자. 우선 Full CG로 작업되는 일반적인 경우는 행동의 시작과 끝점을 지정해주고 그 중간단계를 알아서 컴퓨터가 생성시켜주는 Tween 정보에 기반한다. 따라서 작업자는 두 지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연결시켜주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서 부가적으로 삽입가능성이 있는 특수효과, 이를테면 Particle, Flame등이 더해지면 대부분의 작업은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공정은 마우스의 클릭만으로 끝나게 되며, 숙련된 기술자들(이들의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도도 뛰어나다)에 의해 분업화되어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일련의 작업들을 빠르게 렌더할 수 있는 최상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컴퓨터시스템의 확보여부 정도?
반면에 클레이애니메이션은 상상을 초월한 상황이 전개된다.
CG가 아닌 실제로 모델들을 여러가지 형태(각종 얼굴의 표정들 등)를 만들어야 하고, 해당 모델들에는 금속재질을 뼈대 - 인체로 비유하면 뼈, 3D그래픽에서는 Wireframe이라고 한다 - 가 삽입된다. 이것에 움직임을 주기위해 미묘하게 바뀐 동작을 세팅해주고 이것이 곧 1 Frame이 되니 사실상 옛날의 셀애니메이션과 다를바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윌레스 앤 그로밋]으로 세계적인 격찬을 받은 감독은 후속작으로 이 영화 [치킨런]을 공개하였는데, 앞서 언급한 기술적 이해를 가지고 본다면 그 경이로움은 더더욱 배가된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시간과의 싸움, 인내심의 싸움을 극복한 열정은 흔히 말하는 장인정신 그 이상이기 때문이리라.
[치킨런]에는 스티브맥퀸 주연의 [대탈주]를 연상시키는 - 실제로 이 영화의 모델이 되었다 - 장면도 다수 포함되어 웃음을 유발하는데 놀라운 것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대탈주]의 연상이나 존재감은 이내 사라져 버린다는 점이다. 그만큼 구성자체가 탄탄하다는 뜻인데, 조금 웃긴 표현을 쓰자면 아마도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면서 그속에 푹 빠져들고 이내 '닭머리가 되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음악은 [개미] [페이스오프]등으로 알려져있는 John Powell [더록]으로 설명이 필요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Harry Gregson-Williams가 공동으로 담당했다. 이둘은 모두 Hans Zimmer 사단의 멤버이기도 하다. [치킨런]은 그 자체의 유머러스한 상황이나 코드들에 집착할 때 음악의 균형은 물론, 방향성 자체를 상실할 수도 있는 위험한 작업이기도 하다. 때문에 두 작곡가가 택한 방법은 적절한 코믹요소를 살려주는 역할은 영상의 비주얼에 맡기고 음악적으로는 오히려 대단히 진지한 것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실제 표현방법의 차이만 있을 뿐, [치킨런]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수시로 감정적 오버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므로 그 균형을 적절하게 가져가고 조율해야 하는 것은 이 영화음악이 가진 숙명이기도 하다.
지금 소개하는 'Escape To Paradise'와 같은 곡도 실사영화의 그것이라고 말해도 손색없을만큼 시종일관 강한 구성으로 편성되어 있는데, 아마도 [치킨런]의 우스꽝스러움이 비웃음의 대상이 아니라 '작품'으로 인식될 수 있었던 것은 음악의 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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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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