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3)
작곡가: Trevor Jones
발매사: Scotti Brother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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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2] 01. Cliffhanger
[02:14] 02. Sarah's Farewell
[03:53] 03. Sarah Falls
[03:11] 04. Gabe Returns
[01:40] 05. I Understand
[01:19] 06. Sunset Searching
[02:55] 07. Tolerated Help
[04:10] 08. Base Jump
[02:25] 09. Bats
[02:08] 10. Two Man Job
[04:00] 11. Kynette Is Impaled
[00:33] 12. Fireside Chat
[02:37] 13. Frank's Demise
[01:33] 14. Rabbit Hole
[01:39] 15. Icy Stream
[03:42] 16. Jessie's Release
[01:30] 17. Helicopter Fight
[07:23] 18. End Credits
---------------------------------------------------------------------------------영화 [람보]와 [록키]시리즈로 끝도 없는 성공가도를 달리던 인기절정의 스타...
이 엄청난 성공이 반드시 '그'이었기에 가능했을거라는 추측은 사실 어눌한 말투나 절제나 내공과는 거리가 먼 연기등의 외적인 요소로 의문부호가 붙는다.
하지만 실베스터스탤론의 인기는 그 스스로 만들고 다듬은 캐릭터의 온전함이 거둔 성공에 다름 아니다. 살아있는 캐릭터, 그것이 엄청난 과장으로 포장되어 있을지라도 이미 가속도가 붙은 캐릭터의 생명을 활발하게 유지하기란 쉬운일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리즈물이 재탕을 거듭하면서 다소 맥빠진 성공과 명맥을 유지하게되자 천하의 스탤론 역시 새로운 영화에 도전하게 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그 결과는 매우 참담했다. 애초에 연기를 기대하지 않는 제작자와 그것을 크게 바라지도 않는 관객들의 냉담함마저 가세하면서 그의 '연기인생'은 암초에 걸린 배처럼 - 사실 예상되었던 결과이긴 하지만 - 삐걱거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람보]시리즈로 스탤론을 키워준거나 마찬가지인 제작사 캐롤코(지금은 도산했다)는 버릴건 버리고 취할건 취하는 안전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에서 다시 한번 도박을 한다. 명제작자 알란마샬을 기용하고 당시 액션연출에 일가견이 있다고 검증받은 레니할린을 감독으로 내세운 [클리프행어]를 발표한 것이다.
이 영화는 산을 배경으로 검은돈을 둘러싼 조직들의 피터지는 돈가방 쟁탈전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하고 있는데, 산사나이들이니까 당연히 산하나는 끝내주게 등반한다는 가정을 두고 후반부로 가면서 역시나 스탤론에 의한, 스탤론을 위한 액션으로 도배되어 있다.
다소 연약한듯 보이고 총만 들지 않았다 뿐이지 위기상황에서도 재치를 잃지않고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스탤론의 모습은 [람보]의 그것과 사실상 다를 바 없고 영화의 말미에 가면 괜히 웃통을 벗어제끼며(그렇게 추운 겨울산에서, 그것도 물속에서 말이다) 팬서비스를 하는 등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는 흥행에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스탤론을 비롯한 제작사와 제작자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움을 준 영화, 그게 바로 [클리프행어]다. 물론 TV에서는 시간때우기 재탕영화로 금방 전락하고 말았지만.
음악을 맡은 트레버존스는 이미 [라스트모히칸] [폭주기관차] [라비린스]등의 음악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곡가이다. 초,중반기작에서 발견되는 낯선 전자음향 등 여러가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영화음악의 묘미를 만끽시켜준 이 재능있는 작곡가는 본 영화 [클리프행어]에서 본격적으로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무장한 스코어를 선보인다.
여기서 한가지 주의할 점은 거대한 산의 스케일을 표현하기 위한 당연한 선택으로 오케스트레이션 스코어가 전면에 배치되었다는 단순한 사실로만 인식한다면 이 사운드트랙 [클리프행어]의 숨어있는 재미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트레버존스의 음악에서 늘 발견할 수 있는 사실이기도 한 유려한 멜로디의 배치, 바로 그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영화음악이 바로 본작품이며 관악기군이 주로 연주하는 [클리프행어]의 메인테마부는 동일한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연주방식에 따라 산의 어두운 면(사건발생)과 밝은 면(해결)을 실감나게 묘사하는 훌륭한 트랙이다. 다소 관습적으로 사용되는 듯한 부분에서는 아쉽기도 하지만.
실제로 국내외 TV 드라마라든가 다큐멘터리등의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어 알게모르게 익숙한 이 테마음악은 스포츠를 연상시키면 어김없이 사용되었던 반젤리스의 [불의 전차]나, 액션이나 위기상황하면 생각나는 한스짐머의 [더록]에 버금가는 지명도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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