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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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1992)
작곡가: Hans Zimmer
발매사: Chaos/Columbi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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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6] 01. Wild Wild Life - Wailing Souls
[03:16] 02. I Can See Clearly Now - Jimmy Cliff
[03:49] 03. Stir It Up - Diana King
[03:50] 04. Cool Me Down - Tiger
[04:10] 05. Picky Picky Head - Wailing Souls
[04:17] 06. Jamaican Bobsledding Chant - Worl-A-Girl 
[03:51] 07. Sweet Jamaica - Tony Rebel
[03:31] 08. Dolly My Baby - Super Cat
[03:59] 09. Love You Want - Wailing Souls
[02:48] 10. Countrylypso - Hans Zimmer 
[04:34] 11. The Walk Home - Hans Zimmer 
---------------------------------------------------------------------------------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다.
우선은 스포츠라는 고유한 영역이 가지는 열정과 돈 때문에 많은것이 훼손되어가고는 있지만 승리를 향한 순수한 열정, 뭐 이런것들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영화 [쿨러닝]은 영화화의 과정에서 있게되는 약간의 과장만 뺀다면 많은 것을 충족시켜주는 작품이다.
최근 국내의 모 오락프로그램에서 등장인물들의 썰매를 타는 모습은 그것이 희극적인 발상에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다가오는 형언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은 바로 그 스포츠정신에서 기반한 것일 게다.
자메이카라는 더운 나라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를 하겠다는 발상은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하나로 뭉친 이들에게는 뭔가를 하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가득하다. 돈 때문에 올림픽참가조차도 불분명한데다 족히 억대는 할 것임에 틀림없는 썰매를 장만하지 못해 쩔쩔매다 고물같은 장비를 마련하고도 열심히 승리를 향해 질주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연출에 잠시 가려져있지만 순수한 감동을 느끼는데 문제가 없다.
마치 투자와 돈이 승리를 보장해줄 것만 같은 봅슬레이라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이들의 순수한 열정은 올림픽정신이라는 희망속에서 결국 빛을 발하고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다.
게다가 디즈니사에서 만든 영화이니만큼 폭력도, 보지말아야 할 것을 은근슬쩍 끼워놓은 불량스러움도 틀림없이 없을 터이니 적어도 이 정도의 이야기구조라면 이 영화는 썩 괜찮은 스포츠 영화인 동시에 언제 봐도 즐거운 가족영화가 아닐까? 게다가 이 영화를 더욱 그럴듯하게 만들어주는 장치 - 실화라는 사실까지.
 
영화 [쿨러닝]의 음악은 더운 열정과 랩의 고향 자메이카라는 배경을 뒷받침해주는 경쾌한 팝넘버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쿨러닝]의 사운드트랙에서 인기를 모았던 지미클리프의 'I Can See Clearly Now'는 가장 많이 알려진 곡답게 상큼한 리듬과 멜로디로 시작하여 곡의 중반부로 가면서 감정의 몰입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훌륭한 구성의 곡이다.
그외에도 피콜로계열의 타악기군이 난무하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은 그들의 열정과 자메이카의 열정을 적절히 표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쿨러닝]의 전체적인 음악을 조율한 음악감독 한스짐머가 담당한 두곡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몇몇 히트곡의 유명세에 좀 가린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쿨러닝]은 한스짐머가 한창 헐리우드의 많은 영화들(그것도 꽤 규모가 있는)의 스코어를 담당하기 시작했던 시기의 작품이기도 한데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음악은 자메이카의 '열정'이라는 부분, 그리고 적당히 왁자지껄하고 적당히 분주한 그들의 정서를 생각해 본다면 스코어의 순수한 서포터라는 역할분담은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꽤 흥행을 한 영화들이 훗날 부틀렉이나 확장판등의 형식으로 재등장하거나, 특히 한스짐머라는 무시할 수 없는 네임벨류를 보유한 인물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쿨러닝]의 사운드트랙이 존재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런 때문이리라.
10번째 트랙에 자리잡고 있는 'Countrylypso'는 앞선 곡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는 흥겨운 곡이며, 마지막트랙인 'The Walk Home'은 이 영화가 애초에 마지막에 연출하려고 했던 감동을 유도하기 위한 한스짐머의 선택이라고 보여진다.
그냥 틀어놓고 들어도 기분좋아지는 사운드트랙 - [쿨러닝]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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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9/02/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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