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2)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RYKO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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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01. Street Of Dreams
[04:15] 02. Cry All Nights
[04:35] 03. Ride On Time
[06:03] 04. Groove Master
[04:13] 05. It Ain't Over 'Til It's Over
[04:21] 06. Shame, Shame, Shame
[02:13] 07. Turning Circles
[04:10] 08. Baby Now I
[04:39] 09. I've Got Dreams To Remembers
[04:42] 10. Feels Like Forever(Theme From The Cutting Edge)
---------------------------------------------------------------------------------하루종일 음악과 뮤직비디오만 들려주고 틀어주는 MTV가 미국에서 탄생했을 당시 최고의 관심사는 어떤 방송을,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뮤직비디오는 마이클잭슨과 같은 초대형 스타를 시작으로 최근에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는 뮤직비디오형 뮤지션들을 수없이 탄생시키면서 이제는 음악산업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매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듯 단순히 음악만을 들려주던 기존의 매체 전달방식에서 벗어나서 보다 효율적인 홍보와 전달을 위해 탄생한 뮤직비디오라는 신매체는 당시 정말 선세이션한 개념과 동기에서 시작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기대속에 탄생한 신매체 뮤직비디오는 금새 큰 장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영화, 드라마, 연극 등 기존의 영상표현방식과는 달리 음악과 영상의 극단적인 조우는 다른 매체보다 색다르고 차별화되는 그 무엇이 필요했던 것이며, 바로 당시에 그 해결책을 찾아야하는 시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뮤직비디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편집과 속도감을 가미하는 것인데, 앞에서 잠시 언급했던대로 마이클잭슨의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이 새로운 매체는 짧은 시간에서 오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혁신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뮤직비디오는 예상대로 다른 영상매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우선 동일한 주파방송인 TV드라마와 같은 영역에서 이런 경향이 드러나게 되고, 영화에서도 뮤직비디오와 거의 흡사한 편집에 의한 속도감을 보유하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 [사랑은 은반위에]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영화도 스포츠를 주제로 한 것이었기 때문에 일부의 장면에서 뮤직비디오와 다름없는 이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도 후반부에는 결국 미국찬양이라는 다소 유치한 공식이 성립하는 등, 결정적인 단점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영화의 대부분의 상황들이 과감한 생략이 가미되었고 매우 빠른 속도감위에 있습니다.
이런 영향은 음악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된 10곡이 모두 팝가수들이 부른 보컬송이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영화속에 삽입되어 있는 거의 모든 곡들은 빠른 템포의 곡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포츠영화라는 상황에 걸맞게 주인공들이 스케이트 연습에 열중하는 씬에서도, 실제로 그들이 피나는 연습끝에 본 경기에 출전해서 연기를 펼치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다양한 팝음악들이 화면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근의 사운드트랙들이 보여주는 경향 - 음반의 판매고만이 중요시되어 팝음악이 무의식적으로 삽입되는 - 에 비해 무척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할만 합니다.
그 좋은 예가 극중 주인공들의 상황, 사소한 동작과 같은 미묘한 요소에도 음악들이 매우 유동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의 영화속 팝음악들이 어느장면에, 어떻게 삽입되었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에 비하면 이 영화속에서의 팝음악들은 나름대로의 임무(?)에 충실한 면모를 보이며 팝음악이 영화속에서 주된 요소로 작용되었을때의 좋은 예를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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