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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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7)
작곡가: Pino Donaggio
발매사: CBS
글쓴이: 서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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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01. Non Finira Questa Storia
[02:55] 02. Guard Of Puoi
[03:18] 03. Castle Of Dreams
[01:14] 04. Un Viso Di Donna Bambina
[01:55] 05. Comm' A La Cola Cola
[03:38] 06. Abruzzi
[22:03] 07. Excerpts From The Ballet Giselle 
[04:03] 08. Finale
---------------------------------------------------------------------------------한 시대에 한 줌밖에 안 나오는 위대한 예술가들처럼 발레 무용가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도 신화적인 역량의 영웅인 동시에 진실로 비범한 예술가이다. 그를 이 시대의 가장 비범한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영역을 넓히려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일 것이다. 1974년 볼쇼이 발레단의 객원으로 캐나다 순회공연 도중, 서방측으로 망명한 그는 망명의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정치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다. 나는 예술적으로 십자로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만약에 소련 키로프극장에서 서방측발레단을 공연시켜 함께 춤을 추게 했다던가 외국의 안무가들을 초빙하여 가르치게 했다면 나는 새 스타일의 춤을 익힐 수 있었을 것이다."
망명이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는 서구의 모든 주요 안무가들과 발레를 다루면서 끊임없이 정력적으로 자신의 예술을 실험하고 줄곧 영역을 넓혀왔다. 자신의 우아한 고전 발레의 영역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펑크 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현재와의 대화를 계속해 가는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영화에서 보여준 역할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것으로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그의 데뷔작은 허버트로스 감독의 [사랑과 갈채의 나날](The Turning Point)
20년 전 한 발레단에서 활약한 두 여자의 서로 다른 인생행로를 그린 이작품에서 바리시니코프는 아메리칸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유리 역을 맡아 열연했고 더구나 처음부터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 호보로 지명을 받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사랑과 갈채의 나날]이 어디까지나 고전 발레의 연장 선상에 있는 발레 영화라고는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바리시니코프에 대한 평가는 뛰어난 연기라는 것이었으니 과연 드물게 보는 재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두번째 출연작 [백야]는 예술의 자유를 찾아 조국을 버린 소련의 발레 무용수와 자기 나라의 인종정책에 항의하여 자유세계를 이탈한 미국 흑인 탭 댄서(그레고리 하인스)의 우정과 용기와 투쟁을 그린 이색작이다. 역시 한 가지 재주에 빼어난 사람은 무엇을 해도 일류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고나 할까. 이 영화에서 보여준 그 특유의 다이내믹한 약동감과 지성미 넘치는 춤은 가히 경이적인 것이었다.
그와 같은 억압된 상황의 심정 고백을 압도적인 댄스 예술로 보여준 니콜라이 로드첸코는 사실은 그것이 망명무용가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분신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스크린에 나타난 발레 무용계의 수퍼스타로서 진귀하게 여길 만한 것이었다.

감독이 배우한테 반하고 있다고 할 경우에 좋은작품이 나오는 케이스가 많지만 허버트로스 감독과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관계도 그와 같은 것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987년도작 [지젤](Dancers)은 허버트로스 감독과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사랑과 갈채의 나날] 이후 10년만에 콤비를 이룬 발레 영화로 [칩스 선생님 안녕](Goodbye Mr.Chips, [퍼니레이디](Funny Lady), [사랑과 갈채의 나날]등 일련의 음악과 무용 영화의 성공으로 말미암아 일약 이 분야의 대가가 된 감독 허버트로스 자신의 원작을 쓴 영화니만큼 풍부한 음악과 무용의 표현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토니(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이끄는 미국의 발게단이 남부 이탈리아 아드리아해 연안의 바리에서 아돌프 아당의 고전 발레'지젤'을 영화화하기 위해 연습중이다. 감독이며 동시에 영화중의 발레'지젤'의 알브레히트 백작 역을 맡은 토니는 이 영화를 세계정상의 발레 수퍼스타로 자신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나 그는 심한 심리적 갈등에 시달리고 잇다. 세계정상의 명성과 준수한 용모로 말미암아 잦은 여자 관계를 갖다 보니 어느새 '사랑하고 버리는 사나이'로 변신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젊음의 정서를 잃게 되고 그를 최고의 발레 댄서로 만들었던 영감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어느날 부상당한 발레 단원의 교체 멤버로 17세의 청순한 소녀 리자(쥴리켄트)가 미국으로부터 이탈리아에 도착한다. 리자는 토니를 위대한 예술가로 흠모할 뿐이지만 바람기가 있는 토니는 리자를 보자 곧 마음이 이끌린다. 이른바 '극중극 (劇中劇)'의 형식을 빌린 이 영화 [지젤]에서 리자는 아름답고 춤을 좋아하는 시골 처녀 '지젤'이다. 그리고 토니는 청춘을 향락하려는 젊은 백작 알브레히트.
아돌프 아당의 발레곡 '지젤'에서 청순한 시골 쳐녀 지젤은 사랑하는 알브레히트 백작이 성주의 따님과 약혼한 사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어머니의 가슴에 안겨서 짧은 일생을 마친다. 그리고 지젤에 대한 사랑이 일시적인 향락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알브레히트 백작은 지젤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영화 [지젤]에서 아름다운 소녀 발레리나 리자도 흠모하는 토니가 돈많은 백작 부인과 약혼을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극장을 뛰쳐 나간다. 토니는 리자를 찾아 거리를 헤메다 바닷물에 젖은 리자의 옷을 발견한다. 무대로 돌아와 리자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과 참회를 춤으로 승화시키면서 알브레히트 백작 역을 열연하는 토니, 그때 죽은 줄 알았던 리자가 돌아와 무대 뒤에서 토니의 발레를 지켜본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토니의 영혼이 깃든 무용에 감격하여 흘리는 눈물이었다. '댄서의 17년은 보통 사람의 50년과 같다'고 독백하는 바리시니코프는 현재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어 하루에 한 번 이상 병원을 찾고 있으며 많은 양의 소염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영화출연은 [지젤]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 영화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드높이고 있다.
음악은 아돌프 아당의 곡을 마이클 틸슨 토마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극음악은 피노도나지오가 작곡을 맡아 칸초네풍의 주제가와 현대의 특색있는 리듬 감각이 어울리는 파노라마적인 음악을 전개한다. 피노도나지오는 1941년 11월 24일 베니스의 브라노섬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의 남성 가수 겸 작곡가로 지우셉페 베르디 음악학교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뒤 대중음악에 흥미를 갖고 상레모 페스티벌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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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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