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89)
작곡가: Maurice Jarre
발매사: Milan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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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48] 01. Carpe Diem
[03:16] 02. Neal
[02:34] 03. To The Cave
[05:59] 04. Keating's Triumph
[02:34] 05. Football Training
[02:17] 06. Prelude
[05:06] 07. Death of a Child
[07:06] 08. Kwan
[08:02] 09. Kwan's Sacri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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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반, 한국에서는 갑자기 참교육 열풍이 불었다.
획일화, 관습화 된 교육구조를 탈피하자는 이 물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념이 담겨있지만 그만큼 많은 희생과 인내를 필요로 했다. 공감은 어디까지나 공감에서 그칠 뿐 이미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지켜져 온 입시의 악순환은 전혀 개선 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상황은 현재에도 그리 나아보이지 않는다.
교육환경만 놓고 본다면 한국과 상당부분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영국(이 나라는 특이하게도 학교내의 체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국가이며 영화속에서도 여러번 묘사된 바 있다)을 무대로 전개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무지비한 교육체제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학생들과 아직까지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 그들을 정의롭고 홀로 설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고자 투쟁한 교사의 이야기이다.
획일화 된 교육체계속에서 이미 인생의 길을 헤매는 학생들을 독려하고 선두에 선 선장임을 자처하는 키팅(로빈윌리암스 분)의 열정도 다수의 보수집단 아래에서는 속수무책이었고 분명 그들이 함께 헤쳐나가고자 했을 '미지의 항해'는 너무나도 경직되고 단단하게 벽을 쌓고 있는 기성세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짧은 항해가 결국 좌초하고 감당하기 힘든 댓가도 함께 치루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면, 자신들의 의지와 자유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함께 했기 때문이리라. 그것은 새로운 깨달음이다.
음악은 모리스자르가 담당하고 있다.
이 작품은 모리스자르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과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미 여러 번 언급되었듯이 전자음악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도입하면서 자신의 음악내에서 다양한 시도와 정착이라는 경계지점에서 스스로를 저울질 하던 시기의 것이다.
영화의 스코어는 영국의 고풍스러움을 찬미하거나 학생들의 작은 혁명을 직설적으로 선동하는 등의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이 작업이 그의 음악세계에서 과도기에 위치하고 있듯이 영화의 음악도 전통과 혁명의 경계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기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작품들이 몇 있는데 영화음악의 '고전'이라는 터널을 헤쳐나온 백전노장이 자신의 기반을 접고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터이지만 그의 시도와 훌륭한 조화는 왜 그가 영화음악계의 장인 중 하나인지를 명쾌하게 증명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전통적인 작법에 의한 부분이라면 도입부에 해당하는 몇몇 음악들이 모리스자르의 보수적 방법론에서 만들어진 그야말로 정통영화음악며, 사운드트랙의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몇몇 악기들을 교묘하게 전자음향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이런 발상의 전환은 다분히 그 반대의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사족>
그의 아들이 전자음악계의 프론티어 장미셸자르(Jean Michel Jarre)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으며 모리스자르에게도 그런 영향이 일부 반영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그런 영향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획일화, 관습화 된 교육구조를 탈피하자는 이 물결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념이 담겨있지만 그만큼 많은 희생과 인내를 필요로 했다. 공감은 어디까지나 공감에서 그칠 뿐 이미 오랫동안 불문율처럼 지켜져 온 입시의 악순환은 전혀 개선 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상황은 현재에도 그리 나아보이지 않는다.
교육환경만 놓고 본다면 한국과 상당부분 유사한 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 영국(이 나라는 특이하게도 학교내의 체벌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는 국가이며 영화속에서도 여러번 묘사된 바 있다)을 무대로 전개되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무지비한 교육체제속에서 희생을 강요당한 학생들과 아직까지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책임지지 못하는 그들을 정의롭고 홀로 설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들고자 투쟁한 교사의 이야기이다.
획일화 된 교육체계속에서 이미 인생의 길을 헤매는 학생들을 독려하고 선두에 선 선장임을 자처하는 키팅(로빈윌리암스 분)의 열정도 다수의 보수집단 아래에서는 속수무책이었고 분명 그들이 함께 헤쳐나가고자 했을 '미지의 항해'는 너무나도 경직되고 단단하게 벽을 쌓고 있는 기성세대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짧은 항해가 결국 좌초하고 감당하기 힘든 댓가도 함께 치루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면, 자신들의 의지와 자유에 대한 새로운 각성이 함께 했기 때문이리라. 그것은 새로운 깨달음이다.
음악은 모리스자르가 담당하고 있다.
이 작품은 모리스자르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과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미 여러 번 언급되었듯이 전자음악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도입하면서 자신의 음악내에서 다양한 시도와 정착이라는 경계지점에서 스스로를 저울질 하던 시기의 것이다.
영화의 스코어는 영국의 고풍스러움을 찬미하거나 학생들의 작은 혁명을 직설적으로 선동하는 등의 우를 범하지는 않는다. 이 작업이 그의 음악세계에서 과도기에 위치하고 있듯이 영화의 음악도 전통과 혁명의 경계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기에 발표된 주목할만한 작품들이 몇 있는데 영화음악의 '고전'이라는 터널을 헤쳐나온 백전노장이 자신의 기반을 접고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터이지만 그의 시도와 훌륭한 조화는 왜 그가 영화음악계의 장인 중 하나인지를 명쾌하게 증명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전통적인 작법에 의한 부분이라면 도입부에 해당하는 몇몇 음악들이 모리스자르의 보수적 방법론에서 만들어진 그야말로 정통영화음악며, 사운드트랙의 중/후반부로 넘어가면서 몇몇 악기들을 교묘하게 전자음향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이런 발상의 전환은 다분히 그 반대의 개념을 충실히 반영한 것이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보여진다.
<사족>
그의 아들이 전자음악계의 프론티어 장미셸자르(Jean Michel Jarre)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있으며 모리스자르에게도 그런 영향이 일부 반영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으나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그런 영향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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