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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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1/1991)
작곡가: Zbigniew Preisner
발매사: Sideral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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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 01. Weronika  
[00:26] 02. Veronique  
[02:39] 03. You Will Come  
[03:11] 04. Childhood  
[04:30] 05. Van Den Budenmayer  
[00:37] 06. Veronique  
[00:58] 07. Solitude  
[02:29] 08. The Puppets  
[00:56] 09. Theme: 1st Transcription  
[01:00] 10. Childhood 2  
[01:15] 11. Alexander  
[01:14] 12. Alexander 2  
[00:56] 13. Theme: 2nd Transcription  
[00:40] 14. Concerto In E Contemporary Instrumentation Nr 1  
[01:15] 15. Concerto In E Contemporary Instrumentation Nr 2  
[01:27] 16. Concerto In E Contemporary Instrumentation Nr 3  
[05:21] 17. Concerto In E Minor(Version 1802)   
[01:35] 18. End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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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요약하기가 결코 쉽지않은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나의 또 다른 삶, 그리고 동일한 삶을 살아가는 두 존재의 운명적인 만남을 보여주고자 하는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나만이 존재하고 있는 세상속에서 나만큼이나 가치있는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으며, 아마도 다른 삶에 대한 발견과 인정에의 집착은 세계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주제 중의 하나라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키에슬롭스키 감독은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이 어떻게 관련되는가를 보여주는 방법중에서 타인의 삶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설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택했고, 여지없이 그의 영화적 장기를 발휘해 그 운명에 대해 약간은 무겁지만 동화같은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이 영화에서 1인 2역을 정적인 내면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 이렌느야곱은 그해 칸느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이라는 영광을 안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은 키에슬롭스키 감독과 작곡가 프라이즈너가 첫번째 합일점을 찾아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한 사운드트랙입니다.
또한 어느 평론가의 말대로 이 영화는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이전작업과 이후 작업(바로 국내에 키에슬롭스키를 제대로 알린 '삼색'시리즈 삼부작입니다)중에서 언제나 그 중심에 서 있으며, 그때문에 두사람의 작업 역사중에서 성전이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수많은 변화와 미세함을 절제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작품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꼽힙니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베로니끄의 심리를 과장된 화려함없이 현악기군의 단조로운 선율로 표현해 낸 것은 이 사운드트랙에서만 찾을 수 있는 미덕이며, 결코 이 영화가 키에슬롭스키와 프라이즈너의 최고 걸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에게 각인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반덴부덴마이어라는 가상의 작곡가가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한것이 바로 이 영화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덴부덴마이어는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작곡가로 음악을 맡은 프라이즈너의 또다른 이름이자 분신이기도 하며,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해서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이후 영화에 계속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영화속에서 폴란드의 베로니카는 반덴부덴마이어의 곡을 연주하다 숨을 거두었고, 베로니카/베로니끄의 음악적 고리로 작용하는 매개 역시 바로 이 작곡가의 곡이며, 심지어 프랑스에 있는 베로니카의 '또다른 나' 베로니끄는 학교수업 시간에 '반덴부덴마이어의 곡'을 학생들과 연습하기도 합니다.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끄 - 영화 전체를 지배하고 조율하며, 유령처럼 떠도는 반덴부덴마이어(즈비그뉴 프라이즈너)의 곡은 'Concerto In E Minor'를 통해 절정에 이르는데 이곡의 전체적인 테마는 여러가지 버전과 형식으로 변주되어 이들의 영화작업 중 특히 인물의 심리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좋은 본보기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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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7/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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