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80)
작곡가: Journey
발매사: CBS
글쓴이: 전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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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54] 01. Destiny
[03:25] 02. Snow Theme
[04:42] 03. Sand Castles
[00:40] 04. A Few Coins
[04:35] 05. Moon Theme
[04:02] 06. When The Love Has Gone
[00:57] 07. Festival Dance
[02:11] 08. The Rape
[05:48] 09. Little Girl
---------------------------------------------------------------------------------70년대 중반 산타나 그룹에서 기초를 다진 키보드주자이자 보컬리스트 그랙롤리와 역시 산타나에서 몸담고 있었으며 기타의 모든것을 알고 있는 닐숀이 베이시스트 로스밸로리와 영국인 드러머 에인슬리 던버를 맞아 블루스 필링이 가득한 웨스트코스트 사운드로 화려하게 데뷔한 저니.
연속적인 플래티늄 행진을 벌이며 명실공히 웨스트코스트 최고의 그룹으로 군림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극단적인 성공을 거둔 그룹 저니는 이웃 일본에서 'Escape'가 발매되기 이전에 실험적인 여유를 보였는데 그것이 바로 영화 [Dream, After Dream]의 사운드트랙이다. 이 예상치 않았던 시도는 80년 초 저니의 기타리스트 닐숀이 앨범 'Departure'의 프로모션을 위해 일본에 건너왔을때 이루어졌다.
당시 저니는 유럽 순회공연을 기획중이었으나 이것을 취소하고 영화음악에 착수하기로 합의, 타국에서의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사운드트랙을 완성해냈다.
영화음악의 이미지에 맞추기위해 동원된 오케스트레이션은 일본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총지휘 및 편곡은 닐숀의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어 닐숀의 음악적 배경을 자랑스럽게 표출해내고 있다.
영화는 로망을 추구하는 한 젊은이가 황량한 사막을 탐험하는 화면으로 시작된다.
젊은이는 점성술의 노인 말을 믿고 탐험을 계속하지만 눈앞에 전개되는 것은 모래먼지가 흩날리는 끝없는 사막만이, 이윽고 그는 작열하는 태양에 실신하게 된다. 정신이 든 젊은이는 대리석으로 장식된 고성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Moon과 Snow라 칭하는 두 여인의 사랑에 사로잡히게 된다.
대충 이러한 환상적인 스토리를 안고 있는 [Dream, After Dream]은 스토리, 화면, 사운드의 삼위일체를 노린 한 영화인의 시도이자 저니 사운드의 실험적 승리라 평가할 수 있다.
사운드트랙의 인트로는 영화의 메인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는 'Destiny'로 시작되는데 은은히 토해내는 스티브의 보컬과 닐숀의 처절한 기타터치가 주제곡으로서 손색이 없다.
이어지는 'Snow Theme'는 타이틀에 알맞는 아름다운 연주곡으로 베이시스트 로스밸로리의 작품이며, 'Sand Castles'는 극중에서 젊은이가 고성을 떠나는 장면에 삽입되는 곡으로 퍽 드라마틱하다. 간주로 더빙된 알토색스폰 솔로는 일본이 자랑하는 연주인 이또오다께시이며, 이어지는 40초짜리의 짧은 이펙트인 'A Few Coins'는 오컬트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멤버 전원의 공작이다.
'Moon Theme'는 해맑은 어쿠스틱 기타와 스트링의 컴비네이션이 클래식의 경지까지 듣는 이를 몰고가는 인상적인 넘버이며, 닐숀의 신기에 가까운 테크닉을 만끽할 수 있는 'When The Love Has Gone',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Little Girl'까지 전혀 색다른 저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발표 당시 베일에 가리워져 있었던 이 사운드트랙은 여러가지 의미를 내재하고 있다.
명 프로듀서 그렉롤리가 마지막으로 저니에 참여했다는 점과 명그룹 저니가 소리소문없이 일본에서 조심스레 시도해 본 영화음악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은 언어소통의 불편함과 꽉 짜여진 공연 스케줄을 초인적으로 극복하고 동경의 시나노마찌 스튜디오에서 훌륭히 사운드트랙을 완성해냈다는 점이다.
이 앨범이 일본의 매니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안겨다 주었다는 점은 당연지사이나 미국에서는 Limited Edition으로 소량의 디스크만을 비공식적으로 발매했다.
때문에 저니의 레귤러 앨범으로는 취급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저니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발매여부 조차도 알 수가 없었다. 당시의 록음악을 이끌고 있던 두뇌집단 저니의 또다른 음악적 면모를 느껴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인 [Dream, After Dream] - 그들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사운드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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