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촬영 진행중인 영화 [잔다르크]로 다시 매스컴의 주목을 받고 있는 뤽베송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어김없이 그의 영화 단짝인 음악 작곡가 에릭세라를 기용하여 활기차게 작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뤽베송의 초창기 영화부터 음악 이미지를 단독으로 담당하고 있는 에릭세라는 프랑스 영화사의 80년대를 장식하고 있는 '뉴벨 이마쥬'라는 단어에 걸맞는 감독인 뤽베송의 독특하고도 창조적인 영상 이미지에 없어서는 안 될 음악적인 이미지로써 그냥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될 정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마치 미학적 이미지를 창출했던 감독 장자끄 베넥스의 영화들에서 영화음악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에릭세라는 뤽베송 감독과 같은 1958년생이며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 그가 다섯살에 아버지가 선물로 준 어쿠스틱 기타의 마력에 사로잡히기 시작해서 음악의 길로 들어선 작곡가로 뤽베송 감독과의 인연은 피에르 졸리베라는 음악가의 앨범을 만드는 스튜디오에서 기타음악을 녹음하고 있을 당시 감독 지망생이었던 뤽베송이 방문했고 아주 자연스럽게 공통점을 찾았을 때부터라고 합니다.
당시 록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던 에릭은 친구 뤽베송 때문에 음악적 노선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지만 영화음악 음반들을 듣고 있다보면 그의 음악적 신념이 영상의 벽을 뛰어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15살 때 본격적으로 재즈 록 기타리스트로 활동을 시작하였는데 이때의 음악적 성격은 뤽베송 감독의 초창기 영화들인 [서브웨이] [니키타]등에서 어김없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영화 [서브웨이]에서는 영화의 설정에 맞게 지하실 록밴드의 음악을 팝적인 감각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영화 [마지막 전투]에서는 독특한 흑백 영상에 맞게 연출된 신디사이저의 음율이 관객의 귀를 사로잡습니다.
특히 영화 [니키타]에서의 에릭의 신디사이저 록의 격렬함은 재즈적인 섹스폰 소리, 그리고 에릭의 음성과 결합하면서 묘한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영화 [레옹]의 이미지 창출의 전반부임을 암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뤽베송의 영화적 노선이 나날이 비대해지는 테크놀로지에 경도되기 시작하면서 에릭의 음악도 변화를 겪게 됩니다.
어렸을 때부터 에릭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클래식을 많이 듣고 자랐는데 특히 드뷔시, 라벨의 음악을 듣고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독특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는 구절을 지적하여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으며 본격적인 오케스트라 작곡법에 대한 연구는 영화 [그랑블루]를 만들기 3년전으로 교향곡의 작곡법을 응용하는 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음악적 연구는 물을 이미지로 한 영화 [아틀란티스]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점점 비대해져가는 뤽베송의 영상에 진일보하여 지금까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릭이 언제까지 뤽베송의 테크놀로지의 숭배에 더불어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추구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매니아들은 그저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뿐...
- Writer 주성제
TAG Eric Serra,
Film Score,
Filmscore,
Original Soundtrack,
OST,
사운드트랙,
영화음악,
영화음악가,
영화음악감독,
오리지널사운드트랙,
필름뮤직,
필름스코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