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7)
작곡가: Jerry Goldsmith
발매사: Intrad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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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01. Home Coming
[02:39] 02. Escape Route
[04:36] 03. First Blood
[04:02] 04. The Tunnel
[03:29] 05. Hanging On
[06:06] 06. Mountain Hunt
[01:55] 07. My Town
[03:08] 08. The Razor
[02:51] 09. No Power
[02:03] 10. Over The Cliff
[02:51] 11. It's A Long Road(Instrumental)
[03:19] 12. It's A Long Road(Theme From First Blood)
---------------------------------------------------------------------------------월남전을 돌이켜 보면 특히 미국에게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자 상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부당하게 자행된 전쟁을 비롯해서 수많은 갈등요소를, 또는 전세계의 평화를 지키겠다는 미국이 자처한 자신들의 역할에 엄청난 먹칠을 했던 거의 유일한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많은 젊은이들이 갈등을 해소한다는 대의명분아래 지원을 했으나(이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습니다만) 결론적으로는 전쟁의 패배라는 알려진 사실이외에도 전쟁에 참여한 개개인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겨 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여론은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취했습니다. 대부분의 당사자들이 전쟁의 악몽과 상처에 고통스러웠으나 여론을 비롯해서 전반적인 사회분위기가 월남전의 참전자들을 패배자라는 쪽으로 몰고 가는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입니다.
국내개봉시 [람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영화도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월남전에서 그야말로 죽을 고생을 했으나 정작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숱한 박대와 자신을 전쟁패배의 첫번째 희생물로 몰고갔던 서글픈 현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월남전이 끝난 후 주인공 존람보는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자신의 동료들은 이미 전쟁후유증으로 세상과 인연을 멀리 했고, 자신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로부터 소외를 당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자신을 부당하게 억류한 경찰에게 심한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당하게 된 람보는 말 그대로 돌아버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방법을 써가면서 세상에 대한 분노를 풀게 되는 것이 영화 후반부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어느정도 진행되면 다소 람보의 활약상을 미화하는 것 같은 인상이 풍기고, 거의 1인칭 액션씬으로 일관하기 때문에 월남전의 모순을 다루었던 초반의 원래 목표가 희미해 보입니다.
음악은 말이 필요없는 작곡가 제리골드스미스가 맡고 있습니다.
람보라는 인물의 비극을 음악으로 다루는 부분은 두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영화초반의 암울함을 다루는 심리적측면이며, 후반부에 주가 되는 액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두번째 부분입니다. 제리골드스미스는 이 두가지를 매우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특히 이 두가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작업들에서 자주 쓰지 않았던 방법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한데 그것은 바로 변주라는 방법이었습니다.
가수 댄힐이 부르는 이 영화의 주제곡이자 [람보] 3부작의 실질적인 주제곡인 'It's A Long Road'의 기본적인 멜로디를 계속 응용하고 변주하여 들려주고 있으며, 미들템포의 곡인 이 노래의 멜로디 하나만을 가지고 액션과 심적갈등이라는 상반 된 두가지를 다루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방면의 대가답게 매끄러운 편곡의 묘미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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