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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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Selection From The Original Soundtrack (1996/1996)
작곡가: Lynyrd Skynyrd
발매사: MCA
글쓴이: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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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5] 01. Workin' For MCA
[03:48] 02. I Ain't The One
[05:21] 03. Saturday Night Special
[04:38] 04. Whiskey Rock-A-Roller
[04:19] 05. Travellin' Man
[03:53] 06. Searching
[03:31] 07. What's Your Name
[05:51] 08. That Smell
[04:48] 09. Gimme Three Steps
[05:54] 10. Call Me The Breeze
[09:02] 11. T for Texas(Blue Yodel No. 1)
[06:39] 12. Sweet Home Alabama
[11:41] 13. Free Bird 
[01:15] 14. Dixie
---------------------------------------------------------------------------------앨범과 동명인 비틀즈의 영화 'Sgt. Pepper's Lonely Heart Club Band'나 레드제플린의 기록영화였던 'The Song Remains The Same'이 아무리 명작의 칭호를 얻고 있더라도 전기영화라는 대상은 겸손의 미덕(?)을 줄줄이 외우며 살아가는 우리에겐 조금 낯 뜨거운 자화자찬식의 잔치상으로 비춰짐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기영화라는 극히 상투적인 아이템을 빌어 77년 비행기 추락사고로부터 다시금 솟아오른 레너드스키너드는 혹 영화사와 음반레이블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기획에 눈살을 찌푸리는 팬들이 있더라도, 그리고 그 영화가 밴드의 자랑을 늘어놓는 한판의 원맨쇼가 된다 할지라도 기꺼이 눈감아 주고 넘어가기에 충분한 밴드임이 분명하다.
물론 요즘 세대들에게야 비틀즈나 롤링스톤즈, 레드제플린과 딥퍼플 정도의 무게감이 없다거나 평론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횟수를 문제삼아 레너드스키너드의 전기영화라는 컨셉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밴드는 한번쯤 거론의 대상에 오르기에 그리 부족함이 없는 밴드이다. 'Simple Man'이나 'Freebird'에 쏟아졌던 환호와 트윈기타+One의 당시로선 파격적인 라인업을 형성했던 실험성까지 자신들의 시대에서 분명한 자리를 갖고 있던 밴드이기 때문이다.
물론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음도 사실이다. 그것은 아마도 이들의 음악이 컨트리와 로큰롤의 정통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음에서 기인할 것이다. 극히 미국적인 정서의 결과물인 이들의 음악은 몇곡의 국내 히트곡을 제외하곤 우리에게 낯선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들의 전체적인 평가와 직결될 수는 없는 것이고보면 사운드트랙의 형식을 띄고 있는 본 앨범의 리뷰에 앞서 대략적이나마 레너드스키너드의 바이오그래피를 훑어보는 것도 지면의 낭비는 아닐 것이 확실하다.
제니스조플린을 노래한 불멸의 명곡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의 알쿠퍼가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자처했던 레너드스키너드는 보컬리스트 로니반젠트, 기타리스트 게리로싱턴과 알렌콜린스, 베이시스트 레온윌크슨, 그리고 키보디스트인 빌리파웰을 근간으로 1965년 플로리다의 잭슨빌에서 결성되었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그렇듯 고등학교 스쿨밴드의 과정을 충실히 거치며 성장한 이들이 밴드에 붙였던 공식적인 결성시기로 보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이 그룹이 첫번째 날개짓을 시작한 시기임은 분명하다.
곧이어 밴드의 이름을 자신들이 다니던 고등학교의 체육교사 이름을 따 레너드스키너라 개명하게 되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 체육교사는 머리가 긴 학생들을 체벌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하니 밴드명으로까지 이름붙인데는 약간의 악의도 느껴지는 대목이다.
1972년 배드핑거와 함께 투어중이던 알쿠퍼에게 발탁된 레너드스키너드는 MCA 산하의 Sound Of The South 레이블과 계약을 체결하고 알쿠퍼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으며 73년 대망의 데뷔앨범 'Pronounced Leh'Nerd Skin-Nerd'를 발표한다. (당시에 이미 기타리스트 에드킹 - 76년 개인스로 교체 가입하면서 Three-Guitar 라인을 형성하고 있었다)
앨범차트 27위라는 신인으로선 파격적인 성공을 거둔 이 앨범은 이후에도 레너드스키너드의 전체앨범중 가장 사랑받는 앨범중 하나로 'Freebird' 한곡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Simple Man'을 비롯해 'Gimmie Three Steps'등을 수록하고 있어 이들의 팬들에겐 필청의 앨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74년 이들의 최고 걸작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두번째 앨범 'Second Helping'이 선보인다. 싱글차트에서 8위까지 오른 'Sweet Home Alabama'와 자신들을 발탁해준 MCA에 선사한 'Working For MCA'등의 수록곡들은 전작에 비해 한결 자신감에 차있는 멤버들의 연주가 느껴지는데 앨범차트에선 12위를 기록하는 상업적인 성공과 맞물려 서던록 밴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한 앨범이다.
75년 역시 앨범차트 9위를 기록하며 계속되는 이들의 상업성을 확인한 세번째 앨범 'Nuthin' Fancy'가 발표된다. 하지만 이 앨범은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채 무난하다는 인상으로 귀결지어지는데 새 프로듀서를 맞아들인 앨범 'Gimme Back My Bullets'까지도 변화나 완성도에 있어 그리 큰 특징을 보이진 못한다.
76년 앨범 'Atlanta's Fox Theater'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더블앨범 'One More From The Road'가 던져지면서 레너드스키너드가 지닌 특징이 부각되는데 다름 아닌 라이브에서의 매력이다. 본래 이들은 평론가들이 그레이트풀데드와 같은 밴드의 예를 들며 앨범보다는 라이브에서의 진가를 인정했던 밴드이니 당연하 결과인지도 모른다. 앨범차트 9위에 오르며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이 더블앨범의 성공에 고무된 레너드스키너드는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Street Survivors'를 발표한다.
외지에 의하면 한결 강해진 멜로디라인과 로니와 게인즈의 보컬 인터플레이가 흥분의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고 있다는 최상급의 평을 이끌어 낸다. 그러나 이 앨범이 발매된지 3일만에 새로운 비상의 움직임을 보이던 밴드의 운명은 한순간의 추락으로 붕괴된다.
1977년 10월 20일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밴드의 두 축이었던 로니반젠트와 스티브게인스가 사망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중상을 입는 참변을 겪는다. 이 사고는 결국 밴드의 종말을 의미했고 'Sweet Survivors' 앨범은 레퀴엠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팬들에게서 잊혀져가던 레너드스키너드가 96년 자신들의 전기영화인 [Freebird]를 통해 다시금 옛 기억속에서 살아났다. 일종의 공연기록 영화의 형식을 빌린 이 전기물의 사운드트랙은 말 그대로 밴드의 전성기를 총망라하고 있는 앨범이다.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던 'Simple Man'이 빠져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들의 대표곡이자 이제는 자신들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앨범의 수록곡들은 그런 아쉬움을 상쇄시키는 좋은 예이다. 첫곡을 'Working For MCA'로 시작하고 있는 본 앨범은 라이브의 생생한 현장감에서 느껴지는 밴드의 매력과 베스트앨범의 의미마저 갖고있어 아마도 사운드트랙의 새로운 명반 대열에 올리기에도 충분한 앨범이 될 것이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레너드스키너드의 시간으로 돌아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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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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