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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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99)
작곡가: Detlef Friedrich Petersen
발매사: WEA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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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01. Intro - Budapest Concert Orchestra Foundation 
[02:10] 02. Gloomy Sunday(Szomoru Vasarnap)
[02:11] 03. Andras Spielt - Andras Theme 
[02:59] 04. Andras Und Ilona
[02:15] 05. Ilona's Lied - Ilona's Theme
[03:48] 06. Gloomy Sunday(Szomoru Vasarnap) - Medley
[05:15] 07. Dreisamketi - Threesome 
[01:30] 08. Gloomy Sunday
[02:28] 09. Abschied - Farewell
[01:37] 10. Immer Nur Trinken - Drinking All The Tme
[05:03] 11. Lazlo In Gefahr - Lazlo In Danger 
[03:55] 12. Ilona's Gelobnis - Ilona's Vow 
[02:31] 13. Andras Und Ilona(Violin And Piano Version) 
[03:41] 14. Down In Budapest
---------------------------------------------------------------------------------레조세레스의 곡 '글루미선데이'에 대한 오해, 그리고 영화 [글루미선데이]에 대한 오해...
우선 오해가 아닌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음악으로서의 '글루미선데이'는 실제로 작곡, 발표된 후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불러왔다. 죽은 사람들에게는 좀 안된 얘기지만 피라미드의 저주처럼 연상되는 이 이상한 현상(?)에 동참한 사람이 - 그것도 원인모를 죽음이 아니라 자살이라니 - 200여명 가까이나 된다는 사실은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음악을 들으면 내가 죽음을 떠올리게 되지나 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은 이 음악의 우울한 멜로디를 듣노라면 정말 현실로 뭔가 저지르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일으킨다. 적어도 몽롱한 무의식에 취해버린 이곡에 대한 느낌은 '그럴수도 있다'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많은 아티스트들 - 빌리할리데이, 루이 암스트롱에 최근 시네드오코너까지 애창을 했다하니 이 곡에 대한 명성은 과연 오해가 아닌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적어도 이 두가지 사실에는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영화 [글루미선데이]는 어떨까?
영화는 삼각관계로 시작되어 - 거부할 수 없는 애증의 사슬에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이 개입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의 모든 동기가 된다. 거기에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라는 명대사가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거의 신화적인 지경에까지 이른다. 물론 이것은 영화이기 때문에 더 그럴듯해진 [글루미선데이]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다소 뻔한 멜로디라인을 가진(실제로 필자가 아는 작곡가중 한분은 이곡을 매우 혹평했다) 이 문제의 곡이 영화와 합쳐지면서 빚어내는 은근한 감정의 상승효과이다.
그 앙상블을 필자의 부족한 언어로 조목조목 잘라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없어 보이지만 영화를 보라. 앞서 언급한대로 이 영화에는 매우 이상한 러브스토리가 있다. 또한 결코 거짓말이 아닌 역사적인 배경이 뒤를 받치고 있고 복수라는 뜻밖의 반전마저도 갖추고 있다.
[글루미선데이]가 준비된 영화는 아닐지 몰라도 이 이상한 스토리에 준비되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매우 매혹적인 유혹이며, 사운드트랙은 그 결론에 마지막 점을 찍어주는 강력한 포인트가 된다. 그것은 이 음악을 거론할 때 버릇처럼 붙이는 단어 - 바로 '죽음'이며, 아이러니컬하게도 이곡에 대한 준비가 된 이들에게는 '죽음'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매력적인 요소이자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곡의 뒷편은 웬지 위험해 보인다. 그것이 매혹적일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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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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