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1998/1998)
작곡가: David Arnold
발매사: Concor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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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 01. Gojira
[01:51] 02. Dawn Of The Species
[02:14] 03. Joe Arrives
[02:45] 04. Leaving Manhatten
[02:53] 05. Subteranea
[05:17] 06. Warnings/Fish Bait
[03:26] 07. It's Alive!
[02:48] 08. Audrey Steals The Tape
[02:55] 09. Nick Gets Fired
[01:51] 10. Foreign Help!
[03:55] 11. The Babies
[04:12] 12. Final Encounter
[03:44] 13. Taxi Chase
[04:35] 14. Brooklyn Bridge
[04:16] 15. Finale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데이]나 [스타게이트] [패트리어트]등의 영화를 통해서 적어도 규모면에서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정 '블럭버스터한 스케일'을 스크린에 선사해왔다. 감독의 이력을 얘기할 때 늘 한번씩은 언급되는 것이 미국찬양주의 이런 것들인데, 솔직히 영화속의 모습들이 그랬을지라도 많은 이들의 관심은 성조기보다는 거대한 피라미드 형상의 우주선이나 하늘을 뒤덮은 우주선에 더 쏠려있을 것이다. 그것이 거대한 스케일을 앞세운 전형적인 헐리우드식의 얄팍한 상업성이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해본다면 그 시스템이 아니면 결코 구경할 수 없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런 에머리히 감독은 피라미드와 UFO에 이어 거대한 괴수 고질라를 자신의 영화에 끌어들였다. 일본이 낳은 이 대단한 괴물은 그 큰 덩치도 놀랍지만(아마도 [쥬라기공원]의 큰 공룡도 이 고질라의 등빨앞에서는 가소로운 새끼정도로 보일 것이다) 복잡한 도시의 건물사이를 날렵하게 피해달리는 민첩성에 효율적인 잠복본능도 지닌 대단한 녀석이다.
오염과 개발에 찌든 현대문명의 변종으로 태어났다...는 묘한 탄생배경으로 교묘하게 가리워져 있지만 고질라는 거대로봇, 거대괴수의 근원지나 마찬가지인 일본의 컴플렉스로 탄생된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런 괴물을 그냥 놔둘리가 없고 헐리우드가 지원한 막강한 자본의 피를 수혈받고 에머리히 감독의 손길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 바로 이 영화 [고질라]인 것이다. 사실 영화자체는 잘못되도 뭔가 크게 잘못된 듯한 캐스팅에 어설픈 드라마구조(제발 전형적인 헐리우드 방식, 그 룰을 따라야 한다고 해도 어설픈 러브스토리는 좀 안넣었으면)등 헛점도 많지만 이 모든것을 커버하기위해 종횡무진 설쳐대는 고질라의 활약덕분에 의외로 관객들의 눈은 즐겁다.
[고질라]의 사운드트랙은 공식적으로 발매된 음반에 참여한 뮤지션 - 당시 인기절정이었던 밴드 레이지어게인스트머신은 그렇다 치더라도 록계의 전설인 레드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페이지의 이름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 나름대로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고 그 자체로 흥미롭지만 지금 소개하는 음반은 본 영화의 오리지널스코어만을 수록한 홍보용 음반(Promotional)이다.
[고질라]의 작곡가 데이빗아놀드는 최근에 007 시리즈의 음악을 연이어 담당해 크게 주목받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타게이트] [인디펜던스데이]에서 웅장한 스코어를 선보이면서 롤랜드에머리히 감독과 각별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새롭게 신진세력군을 형성하고 있는 젊은 작곡가들중에서도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영화음악계에 등장한 1990년대 초중반기후부터는 매년 3, 4작품씩을 거뜬히 맡는 왕성한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으며, 1998년에는 본작품 [고질라] 한편만의 음악을 담당했다.
[고질라]의 오리지널스코어는 그 구성과 영화에서의 흡입력등을 봤을 때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주며, 영화 초반부의 드라마부분, 고질라의 등장과 활약(?)부분, 고질라의 최후까지 그 명쾌한 느낌은 매우 훌륭하다. 이전작들에서 즐겨 사용했던 편성인 코러스를 섞어 거대괴수에 걸맞는 웅장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첫곡 'Gojira'의 센스는 본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을 함축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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