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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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1984/1998)
작곡가: Jerry Goldsmith
발매사: Mogwai Music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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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01. Fanfare/Chinatown  
[02:40] 02. Buying Gizmo  
[01:53] 03. Late For Work  
[02:23] 04. Mrs. Deagel/Barney  
[02:20] 05. Gizmo's Accident/Bedtime/Breakfast  
[03:06] 06. Gizmo Multiplies  
[02:59] 07. Silent Night/After Midnight  
[01:30] 08. The Transformation Begins  
[04:07] 09. First Victim/Gremlins In The Kitchen  
[01:15] 10. Gremlin Loses His Head  
[00:51] 11. The Chaos Begins  
[02:28] 12. Mrs. Deagle's Untimely Death  
[02:11] 13. A Gremlin's Christmas  
[03:33] 14. Christmas Memories  
[02:44] 15. The Cinema Is Destroyed  
[03:38] 16. The Toy Store/Searching For Stripe  
[05:46] 17. Gizmo To The Rescue  
[03:02] 18. Time To Go Home Gizmo  
[04:06] 19. Gremlins Rag  
[03:53] 20. Gremlins... Mega Madness  
[04:13] 21. Make It Shine   
[07:04] 22. Ou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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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헐리우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확실한 흥행메이커이자 오락영화의 기획자이다. 70년대말부터 시작된 그의 흥행역사는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물론 그의 성공뒤에는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않는 노력이 함께 했다. 특히 80년대중반부터 자신의 영화를 직접 감독하지않고 자신이 제작자로 나서서 유망주들을 지원하는데 더욱 힘을 쏟기 시작했다.
영화 [그렘린]을 감독한 조단테가 바로 스필버그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영화를 시작한 대표적인 경우인데 프랭크마샬 등 스필버그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서 훗날 자립에 성공한 수많은 영화인들과 비교했을때 조단테의 경우는 특이하다.
우선 그는 스티븐스필버그의 지원으로 시작한 영화인이면서도 스필버그식의 영화방식을 정면으로 거부한 최초의 인물인 동시에 스필버그 사단에서 퇴출당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점이다. 철저한 오락영화이면서도 적당히 가족중심적이고, 약간은 국수적인 취향까지 가미하는 스필버그의 영화들에 비해서 조단테의 영화는 지나치게 비극적이며 황당한 사건들을 수시로 동반하며, 결론에 가서는 앞에서 언급한 스필버그 영화의 기본적인 철학마저 온데간데 없는 괴상한 영화로 남게 하기가 일쑤이다.
[그렘린] 역시 스필버그의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영화의 말미에는 결국 황당함과 스필버그식의 안락함을 거부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금까지 기억된다.
크리스마스에 선물받은 모과이는 영화속 인물들이 기본적인 약속을 어길때 가장 흉악한 모습으로 돌변해 영화자체를 난잡하게 만들어 버리며(이런 암시는 영화속에서 괴물로 변한 그렘린무리들이 미국영화의 고전 백설공주를 짓이겨버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조단테의 특기중 하나인 - 일반적인 흥행영화에서는 있을 수 없는 사건들까지 발생된다. 편집에서 삭제된 장면중에는 괴물 그렘린들이 사람을 먹는 장면이 있었다고 하는 믿거나 말거나 한 얘기가 있는데 아마도 B급 영화에 심취한 감독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으리라.
결국 스필버그 영화의 기본규칙인 이 몇가지를 어겨 영화속의 [그렘린]같은 모습으로 변한 조단테 감독의 운명은 행복할 수 가 없다. 비평에서나 매니아들에게는 칭송받아 마땅할 작품인지 모르나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감독의 운명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음악은 피터가브리엘, 마이클셈벨로등의 팝아티스트들과 명작곡가 제리골드스미스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 모두 조단테 감독의 장난기에 완벽히 동의한 듯. 영화속 [그렘린]의 두가지 모습 - 변하기전의 '모과이'와 변했을때의 '그렘린' 두가지로 묘사된다. 하지만 사운드트랙의 구성을 보면 흉악하게 변해버린 모습을 묘사하는데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제리골드스미스의 음악은 모과이(그렘린의 변하기전 모습을 한 동물)의 원산지(?)가 중국이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듯 매우 이국적이고 장난끼가 다분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으며, 기존의 제리골드스미스의 작품들과 비교해봤을때 [그렘린]의 음악은 매우 특별한 경우인데 이 작품으로 인해 그의 음악적인 스타일이 전쟁영화나 액션에만 가능한것이 아닌, 장르의 다재다능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엔드타이틀에 해당하는 'Gremlins Rag'는 경박한 리듬과 멜로디를 동시에 수용하여 제리골드스미스의 중장한 스코어에 매료되었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거부감이 들수도 있겠지만 조단테가 노린 것, 그리고 작곡가가 동시에 추구한 것이 바로 그것 아닌가. 그래서 이 앨범은 감상의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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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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