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78)
작곡가: John Carpenter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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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5] 01. Halloween Theme - Main Title
[02:05] 02. Laurie's Theme
[01:43] 03. Shape Escapes
[05:35] 04. Meyers' House
[03:11] 05. Michael Kills Judith
[03:32] 06. Loomis And Shape's Car
[03:33] 07. The Haunted House
[01:35] 08. The Shape Lurks
[03:02] 09. Laurie Knows
[03:27] 10. Better Check The Kids
[03:10] 11. The Shape Stalks
---------------------------------------------------------------------------------호러영화의 다양한 양상들중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것중의 하나로 한이 맺힐대로 맺힌 살인마의 느닷없는 등장 -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줄거리가 큰 뼈대를 이루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호러무비가 오멘류와 분명하게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단서는 [오멘]이나 [엑소시스트]같은 영화는 신(神)과 인간이 결부되는 형태를 띄고 있지만 [13일의 금요일]이나 [할로윈]같은 영화들은 살인마들이 무차별적인 살인을 하는 과정에서 있을수 있는 아주 다양한 살인기법(?)들을 아무런 여과없이 직접 보여준다는 잔인함이 가장 주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잔인함들은 [카니발 홀로코스트] 같은류의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잔인함과는 차이가 있는데 전자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들을 그대로 보여주는데서 오는 충격이라면 [13일의 금요일]같은 영화에서의 잔인함은 살인마가 자신의 한을 풀기위해 실제로는 자신과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는 사람들을 무차별 살해한다는 설정이 가장 큰 것입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들 살인마들이 사용하는 무기들은 하나같이 일상적인 인간들의 삶과 연관짓기에는 섬뜩한 기분이 드는 도구들을 즐겨 사용한다는 사실입니다.
도끼, 칼, 전기톱등의 무시무시한 도구들은 희생자의 잔인한 죽음을 위해서라면 언제나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심지어 [나이트메어]의 프레디 같은 경우는 그런 도구를 직접 만들어쓰기도 하는 영악함까지 보여줍니다.
또 한가지는 일단 한명의 살인마와 희생자라는 공식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이러한 영화들이 때로는 그 구조의 단순함들이 큰 무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말을 다르게 표현하자면 시리즈로 대량 생산되기가 무척 쉽다는 것인데 실제 그 공식은 크게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나이트메어] [13일의 금요일]같은 영화들은 1편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2편, 3편의 제작은 필수요, 4편, 5편까지의 무차별적 제작까지도 정해진 순서가 됩니다.
완성도 하나로만 본다면 역시 1편을 따라갈 수 없으나 사실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중 호러무비만큼 수지맞는 장사가 없었던 탓에 언제나 시리즈가 남발했고 어느정도의 작품성을 보유했던 영화들마저도 뒤이은 졸작들에 의해서 빛을 잃고 맙니다.
지금 소개하는 [할로윈]역시 이와 같은 경우인데 1편이 존카펜터라는 호러무비계의 거장에 의해서 만들어진 영화였다면 뒤이은 연작들은 1편의 성공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할로윈]은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원조격인 영화로 등장인물들의 불안심리를 매우 디테일하게 묘사하면서도 직접묘사의 잔인함까지 훌륭하게 가미해서 발표당시 새로운 호러무비의 유형을 만들어 내었다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등장하는(배경이 할로윈데이이기 때문에 살인마의 마스크 착용은 - 정체를 숨길수 있는 확실한 이유를 이미 확보한 셈입니다 -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살인마의 모습, 언제나 오른손에 야무지게(!) 들고 있는 칼과 같은 소품설정도 우수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연은 역시 감독 존카펜터가 만든 음악으로,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에서 존윌리엄스의 테마음악이 주는 공포가 그러하듯 존카펜터의 음악역시 단순한 리듬과 멜로디로 이루어진 하나의 테마를 계속 반복시키면서(이것은 죠스와 마찬가지로 살인의 반복을 의미합니다) 극단적인 공포를 유도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살인마+희생자=죽음/살인' 이라는 정해진 단순공식같이 존카펜터의 단순한 멜로디의 배경음악들도 따로 떨어져서 노는것이 아니라 예정된 살인과 공포에 직접 개입함으로써 다른 공포영화의 음악들보다도 더 강력한 공포감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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