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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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Music From The Motion Picture (1995/1995)
작곡가: Elliot Goldenthal
발매사: Warner Bro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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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43] 01. Heat - Kronos Quartet 
[06:56] 02. Always Forever Now - Passengers
[02:37] 03. Condensers
[01:47] 04. Refinery Surveillance - Kronos Quartet
[03:31] 05. Last Nite - Terje Rypdal & The Chasers
[04:37] 06. Ultramarine - Michael Brook
[05:00] 07. Armenia - Einsturzende Neubauten
[02:41] 08. Of Helplessness
[01:45] 09. Steel Cello Lament
[04:41] 10. Mystery Man - Terje Rypdal
[02:51] 11. New Dawn Fades - Moby
[01:49] 12. Entrada & Shootout
[03:36] 13. Force Marker - Brian Eno
[01:40] 14. Coffee Shop
[01:34] 15. Fate Scrapes
[03:12] 16. La Bas(Edited Version) - Lisa Gerrard
[03:58] 17. Gloradin - Lisa Gerrard
[02:53] 18. Run Uphill
[02:42] 19. Predator Diorama - Kronos Quartet
[02:23] 20. Of Separation 
[07:08] 21. God Moving Over The Face Of The Waters - Moby
---------------------------------------------------------------------------------지능적이고 치밀한 범죄계획으로 완벽범죄를 늘 가능하게 만드는 괴력의 소유자로 모범적인(?) 직업윤리를 실천하고 있는 범죄자. 하지만 늘 범죄를 꿈꾸는 와중에도 가정의 평온과 안락함을 동경하는 아이러니한 사람이다.
한편 강력계형사로서 그 역시 모범적인 직업관을 실천하고 있으나 사생활에서는 늘 고민이 많고 불안하다. 사회적인 문제요소인 범죄를 소탕하고 있느나 자기자신의 문제에는 소홀한 댓가로 늘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인 셈이다.
아이러니한 인생을 살고 있는 두 인물은 그런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면서 연민을 느끼게 되고, 이것은 팽팽한 영화의 긴장감속에서 범죄와 소탕이라는 주된 감상포인트이외에 비중있는 두 인물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인물은 너무 대단한 사람들이다. 한사람은 강도고 한사람은 형사라서가 아닌 - 그 존재만으로도 압도감을 안겨주는, [히트]를 영화자체보다도 더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두 출연인물 때문이다. 복잡다양한 심리의 소유자 그 둘의 내면을 연기하는 것은 본작으로 처음 한 영화속에서 만난 우리시대의 명배우인 로버트드니로와 알파치노로로, 사실 이들의 불꽃튀기는 연기로 인해 [히트]는 이미 개봉전부터 영화외적으로 더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그리고 두 명배우의 출충한 연기력은 영화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가 노련함이 필요할때면 어김없이 빛을 발한다.
[히트]의 미덕은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이외에도 [도어즈] [배트맨]의 3편에서 특유의 매력적이고 시니컬한 미소를 지어주던 발킬머와 [블랙호크다운]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톰시즈모어등이 조연연기도 빛나는데 이것만이 아니다.
남성들의 그 강하고도 선굵은 내면과 현장감이 넘치는 액션씬들을 너무나도 그럴듯하게 연출해 낸 마이클만 감독의 공을 무시할 수 없는데, 실례로 [히트]하면 생각나는 씬중의 하나인 도심거리에서의 총격전등은 바로 그의 센스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TV시리즈 [마이애미바이스]에서의 그 활력넘치던 연출방식을 공식화시켰던 전력은 [히트]에서 만개한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DVD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때 거의 '업계표준'(?)과도 같은 지지와 숭배를 받아왔던 영화가 바로 본작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던 도심총격전은 '실제로 이런일이 벌어지면?'이라는 물음에 바로 이것이 답이다... 라고 답해주듯 리얼리티가 넘쳐나고 정교하게 - 그렇다고 과장되지 않게 설계된 액션들과 각종화기들의 음향효과로 포장되어 있다. 사실감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영화의 백미라고나할까.

웃기게도 '테니스'라는 네온싸인 한글이 커버에 선명히 박혀있는 [히트]의 사운드트랙은 여러가지 흥미로운 사실들과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겸비하고 있어 영화음악 매니아들이라면 반드시 필청해야 할 앨범이다.
전체적인 음악의 메인디렉터는 엘리엇골덴탈이 담당하고 있으나 Kronos Quartet, Moby등의 뮤지션들이외에도 전자음악계의 기인으로 불리우는 전위적인 뮤지션 브라이언이노와 U2의 이름까지 - 그리고 [글라디에이터]를 계기로 이름을 알렸으며, 한스짐머 사단에서 급격하게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는 리사제럴드등이 사이좋게 몇몇 곡씩을 나누어 맡고 있어 감상의 재미가 더하다.
사실 이들이 음악이 협업의 모양새를 띄고 한 앨범에서 들려진다는 것은 매우 개성적인 음악적 특성탓에 대단히 모험적인 시도로도 보여진다. 물론 총음악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 엘리엇골덴탈을 비롯하여 각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각각을 접했을 때 오는 청각적 쾌감은 그 어느 사운드트랙보다도 크지만 엄연히 이 음악들은 하나의 영화를 위해 들려지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히트]라는 영화가 애초에 지향하는 바 - 그것이 갈등이든, 액션이든 - 에 일단은 부응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영화의 전체를 아우를 수도 있는 기능적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역할을 110% 해내야 된다는 뜻이다. 놀랍게도 CD 한장을 숨가쁘게 빽빽하게 채우는 여러 뮤지션들의 코드는 일관된 영화의 모습 -그 특유의 박진감과 혼란 - 에 매우 닮아있다.
불안하게 시작되는 Kronos Quartet의 선율을 브라이언이노와 U2가 가세한 테크노리듬이 되받아치면서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면 금새 엘리엇골덴탈의 웅장한 오리지널스코어로...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음악들의 나열이 영화속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것은 이래저래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흥미'가 있다는 것이다.
듣기만하는 음악도 훌륭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면서 음악과 대입시켜보는 재미는 몇배로 더욱 배가 되는 영화, 그것이 바로 [히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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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12/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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