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84)
작곡가: John Williams
발매사: Polydor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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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3] 01. Anything Goes
[03:42] 02. Fast Streets Of Shanghai
[05:56] 03. Nocturnal Activities
[02:31] 04. Short Round's Theme
[02:45] 05. Children In Chains
[02:25] 06. Slalom On Mt. Humol
[03:00] 07. The Temple Of Doom
[03:31] 08. Bug Tunnel And Death Trap
[03:25] 09. Slave Children's Crusade
[03:42] 10. The Mine Car Chase
[06:28] 11. Finale And End Credits
---------------------------------------------------------------------------------이미 [스타워즈] 시리즈로 전세계를 장악했던 조지루카스와 70년대말에 개봉된 [조스]에서부터 [E.T.]로 오락영화에 타고난 재능을 보여준 스티븐스필버그가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흥미로운 상상이 생각보다 힘들게 성사된 이유는 조지루카스와 스티븐스필버그라는 흥행의 양대산맥이 각자 추구해왔던 영화속의 코드들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조지루카스의 영화들은 흔히 사용되는 표현대로 완전 제국속에서 탄생되었고 신화속에 존재해 왔습니다. 우선 직접 감독을 맡았던 [스타워즈]의 1편을 비롯해, 이후 제작을 맡은 연작들도 지구라는 실존 상황과는 전혀 무관해보이는 상황속에서 시작되었으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독자적인 역사를 만들어 가면서 기존의 오락영화와는 스스로를 차별화 시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 반해 스티븐스필버그는 다분히 아기자기한 요소들에 집착하며, 조지루카스의 영화속에서 간간히 느껴지는 어두움과 복잡한 이데올로기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당시 스필버그의 영화들은 신화를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80년대 이후의 그의 영화에서 보여지는 오락성은 사건이 전제가 되고, 그것을 어떠한 방법으로 풀어나가는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며, 반드시 영웅이 존재한다는 공통점도 발견됩니다.
그 영웅들은 사람이든, 말 한마디 못하는 동물이든간에 구분이 없었으며, 이것은 독자적인 영웅의 탄생, 그의 오락영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체가 영웅임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전제는 일단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을 경우 시리즈를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상 - 스필버그와 루카스의 만남은 80년대초 흥행을 장악했던 영화 [레이더스]의 개봉으로 현실화 되기에 이릅니다.
영화 [레이더스]는 루카스 사단의 영웅인 해리슨포드를 주연으로 하고, 스필버그식의 유머를 가미해서 만들어진 철저한 오락영화로 당시의 흥행영화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다 보여준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전자오락게임과도 같은 장치가 요소요소에 배치되고, 현란한 특수효과가 덧붙여졌고 그 포장을 존윌리엄스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최종 마무리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인디아나존스]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이 영화는 전편의 구성과 주제를 더욱 견고하게 다루고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특수효과가 빛을 발한 영화였습니다.
사운드트랙에서 소개해드리는 곡인 'Slave Children's Crusade'는 영화속에서 주인공 인디아나존스가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어린이들을 해방시켜주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웅장한 곡으로 이 영화의 실질적인 메인테마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치는 당시 어린이들과도 같은 발상에서 많은 영화를 제작했던 스필버그식의 사고가 여지없이 드러난 대목이며, 억압과 박해의 유일한 해방자는 역시 백인이라는 노골적인 등식을 합리화시키고있어 비평가들에게 혹독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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