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1980/1989)
작곡가: Keith Emerson
발매사: Cinevox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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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8] 01. Inferno(Main Titles Theme)
[05:00] 02. Rose's Descent Into The Cellar
[02:17] 03. Taxi Ride(Rome)
[00:59] 04. The Library
[01:19] 05. Sarah In The Library Vaults
[01:13] 06. Bookbinder's Delight
[03:32] 07. Rose Leaves The Apartment
[02:06] 08. Rose Gets It
[01:12] 09. Elisa's Story
[03:15] 10. A Cat Attic Attack
[03:36] 11. Kazanian's Tarantella
[01:25] 12. Mark's Discovery
[02:40] 13. Mater Tenenbrarum
[02:28] 14. Inferno Finale
[02:52] 15. Cigarettes, Ices, Etc
[10:27] 16. Inferno(Outtakes Suite)
---------------------------------------------------------------------------------영화계의 알려진 천재들이 겪는 대부분의 어린시절이 그러하듯, 전세계적으로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감독중 하나인 다리오아르젠토 역시 조숙한 영화광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시절 자신이 보고싶었던 영화들에 깊이 탐닉하며 그것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체험의 경력을 거쳤던 체험도 밑바탕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는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에 매달릴줄 아는 감독이다.
어줍잖게 남의 것을 흉내내기 보다는 내공을 통해 습득된 경험과 그것을 통해 얻어진 영화이론의 기반을 '다리오아르젠토 표' 영화로 만들어내는 비범한 능력을 소유한 감독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영화에 묻혀 살면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던 다리오아르젠토는 고전을 전공하며 영화의 평론을 시도했다. (그가 어린시절 유명한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작곡에까지 손댔다는 것은 그의 관심사들을 그저 호기심의 대상으로 취급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어린시절 그에게 영화란 투쟁과 치열한 자기 성찰의 과정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의 영화이력중에서 빠지지 않고 늘 거론되고 있는 [서스페리아]의 경우를 보자.
이 영화에서 그는 히치콕이 시도해왔던 고도의 심리적인 공포나 악마적인 인간심리가 반영되는 살인형태의 묘사는 물론, 색채의 공포로 대변되는 또 하나의 호러적장치를 심어놓았다. 그는 공포와 직결되는 내재된 심적상태를 강렬한 색채와 연결시켜놓고 마치 함정을 판후 그속에 빠지기를 호시탐탐 노리는 사냥꾼과도 같이 영화를 만든다. 그 공포에 빠져든 관객은 자극적인 살해방법 이전에 헤어나올 수 없는 극한의 절망을 맛보게 되며, 아마도 이것은 그의 영화에 빠져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매력에 다름아니다. 그의 광적인 팬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또한 매니아층이 형성되는 감독들의 특징에서 늘 발견되듯이 이러한 자신만의 방법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페르노]의 음악은 명그룹 E.L.P.의 건반주자 키스에머슨이 담당하고 있다.
사실 다리오아르젠토 영화의 음악하면 뭐니뭐니해도 독일의 전자음악그룹 '고블린'을 떠올릴 것이다. [서스페리아] [테네브레]는 물론 [페노미나]의 음악까지 아르젠토의 영화에는 늘 고블린의 사운드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키스에머슨이 담당한 [인페르노]의 음악은 고블린의 부재를 쉽게 느끼지 못할만큼 뛰어나다.
현란한 구성을 보여주던 고블린의 음악에 젖어있던 팬들에게 아마도 키스에머슨이 도입부에 들려주는 단촐한 피아노연주(그 멜로디가 호러무비의 그것답게 우울한 느낌을 전해주고 있어도)가 심심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빈약한 3인조 밴드구성의 한계를 거뜬하게 극복하며 프로그레시브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던 그룹 -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그룹 E.L.P.의 실질적인 리더(물론 에릭레이크, 칼파머 모두 뛰어난 테크니션이자 뮤지션이었다)였던 키스에머슨의 음악적인 역량은 곧 본 궤도에 오른다.
본격적인 록밴드 취향의 화려한 구성을 은근슬쩍 드러내며 청취자의 귀를 흥분시키는 3번 트랙 'Taxi Ride (Rome)'이나 15번 트랙인 'Cigarettes, Ices, Etc'도 뛰어나지만 Church Organ으로 장중하게 시작되던 4번 트랙 'The Library'도 인상적이다. 또한 건반과 관악기의 불협화음으로 시작하다 복잡하게 꼬여드는 스트링 사운드의 괴이한 조합을 들려주는 6번 트랙 'Bookbinder's Delight'등은 그가 프로그레시브록을 통해 지속적으로 탈장르를 시도했던 실험정신에 입각한 뮤지션이었음을 어렵지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잡스러운 팝송을 삽입하여 '영화음악처럼' 만드는 거지같은 앨범이 아닌, 프로그레시브록이라는 독립장르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영상과의 합의를 보는 과정이다. 그것은 다양성이 가능한 영화음악이라는 장르와 그속에서 프로그레시브록이 유효함을 의미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모든 곡구성을 신디사이저라는 첨단환경에서 시도해왔던 그의 패턴때문인지 전통적인 오케스트레이션 조합에서는 다소 빈약하고 느슨한 느낌을 준다는 것인데, 그런 걱정들은 짧은 러닝타임에서도 충분히 키스에머슨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탁월한 음악성으로 만회되고 있다.
<사족>
혹 이 앨범을 접할 기회가 되신다면 9번 트랙인 'Elisa's Story'를 꼭 필청하시길 바란다.
물론 가장 완벽한 방법은 전곡을 다 들어보는 것이다. 매우 훌륭한 앨범이다.
TRACKBACK :: http://www.4box.org/trackback/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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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C'est la vie] by Emerson, Lake & Palmer
Tracked from 바람나무, 생각가는대로 삭제C'est La Vie sung by Emerson, Lake & Palmer C'est la vie Have your leaves all turned to brown Will you scatter them around you C'est la vie Do you love And then how am I to know If you don't let your love show for me C'est la vie 그것은 인생 당신의 이파리들은 모두 갈색으..
2008/10/0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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