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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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Score (1999/1999)
작곡가: Michael Kamen
발매사: Varese Sarabande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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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1] 01. The Eye Of The Storm
[00:21] 02. Hogarth Hughs
[03:34] 03. Into The Forest
[01:25] 04. The Giant Wakes
[01:46] 05. Come And Get It
[00:56] 06. Cat And Mouse
[01:05] 07. Train Wreck
[01:18] 08. You Can Fix Yourself?
[02:00] 09. Hand Underfoot
[02:26] 10. Bedtime Stories
[00:50] 11. We Gotta Hide
[00:48] 12. His Name Is Dean
[00:43] 13. Eating Art
[00:59] 14. Space Car
[04:09] 15. Souls Don't Die
[04:36] 16. Contest Of Wills
[01:34] 17. The Army Arrives
[01:19] 18. Annie And Dean
[02:43] 19. He's A Weapon
[04:29] 20. The Giant Discovered
[04:25] 21. Trance-Former
[04:02] 22. No Following 
[01:46] 23. The Last Giant Piece
---------------------------------------------------------------------------------수많은 예술장르와 수많은 예술가들에 의해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양산(?)되어지는 작품들의 홍수속에 우리는 때때로 '이것이 과장해석이지는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아마도 그것은 인터넷이라는 열린 매체에 의해 발표와 동시에 낱낱이 까발려지는 수많은 코멘트들과 자칭 평론가라는 이들의 현란한 글솜씨속에 '정말로 무언가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지 않을까?'라는 일종의 기대심리까지 더해진 결과이다.
우주에서 날아온 어린이같은 거대한 로봇과 지구의 어린이가 우정을 나누는, 게다가 막판에 진한 감동까지 포함하고 있는 [아이언자이언트]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아마도 이 영화가 처음부터 기대했던 여러가지 감정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미덕중 하나는 바로 별다른 평론이 필요없는 그야말로 보고 들으면서 느끼게 되는 '순수한 감동'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덩치만 컸지 하는 짓만 본다면 어린이와 하나도 다를바 없는 이 거대로봇은 어줍잖게 말도 따라하고 주인공 어린이를 친구처럼 대하는데 이런 존재가 사람들을 구하기위해(그것도 자신을 오해했던 마을사람들의 의심이 풀리려는 순간에) 핵폭탄을 끌어안고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본다면 낯선이들에게 무조건적인 적의를 보이고 공격하는 인간들(정확하게는 미국)의 잔인한 감성들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의 구성상 어쩔수 없이 스필버그의 [E.T.]와 비슷하다느니(실제로 주인공들의 상황설정등은 상당부분 일치하지 않은가) 시대적배경이 된 냉전의 시대 1957년 - 미국이 아닌 모든 것은 '적'으로 간주하는 이상한 흑백논리의 시대 - 이 주는 묘한 이데올로기가 더해지면서 [아이언자이언트]는 그냥 히히덕거리면서 보기만 했던 디즈니식 애니메이션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배경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영화의 영역을 '어린이들이나 보는' 수준으로 스스로 가치하락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않고 감동은 세대를 초월하여 공유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아이언자이언트]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것을 표현하고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제작사인 워너에 흥행참패를 안겨주고 국내에서는 소리소문없이 발매된 DVD만이 절대적지지를 받는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했던 비운의 작품이기도 했으나 그것을 본 이들이 느끼는 감정이 늘 공유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것을 회상해 보면 [아이언자이언트]는 분명 잘 만든 영화이다.
마이클카멘은 영화에 걸맞는 감동적인 오리지널스코어로 화답했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잠시도 눈을 뗄수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강한 [아이언자이언트]같은 영화에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지않고 그속에 묻어나는 스코어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력은 이미 여러번 필자도 언급했듯이 장르와 영역을 가리지 않았고 표현영역이 넓은 편인데, [아이언자이언트]의 스코어가 그렇다. 그는 절대로 과잉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영화가 지향하고 있는 바를 충분히 음악으로 표현해냈다. 영화속에서 묘사된 것들 중 다소 불충분하게 느껴지는 감정의 굴곡은 그의 스코어로 확실한 '느낌'을 부여받을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감동도 배가되었다.
그러나 [아이언자이언트]의 사운드트랙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팝음악으로 도배된 음반과 순수하게 카멘의 스코어만 수록한 음반, 이렇게 두가지로 발매되는 바람에 구입시 주의를 요한다. 확실한 것은 이 영화의 감동을 이어가는데 있어 첫번째 팝컴필레이션 음반은 엄청난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언자이언트]의 감동을 제대로 표현한 음반은 - 그리고 감동을 음악으로 치환시켜준 것은 마이클카멘의 오리지널스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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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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