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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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1996/1996)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Verve Records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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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3] 01. Blues In The Dark - Count Basie 
[04:53] 01. Blues In The Dark - Count Basie 
[06:01] 02. Moten Swing - Bennie Moten, Buster Moten
[05:39] 03. I Surrender Dear - Harry Barris, Gordon Clifford
[04:26] 04. Queer Notions - Cloleman Hawkins
[07:24] 05. Lullaby Of The Leaves - Joe Young, Bernice Petkere
[04:59] 06. I Left My Baby - Count Basie
[06:20] 07. Yeah, Man - J Russel Robinson, Noble Sissle
[06:02] 08. John Williams - Froggy Bottom
[05:27] 09. Solitude - Eddie De Lang, Duke Ellington, Irving Mills
[04:03] 10. Pagin' The Devil - Walter page, Milton Gabler
[04:04] 11. Lafayette - Count Basie, Ed Durham 
[03:42] 12. Solitude(Reprise) - Eddie de lang, Duke Ellington, Irving Mills
---------------------------------------------------------------------------------현존하는 감독중 위대함이라는 찬사를 붙일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아직도 그를 이 세대에서 가지고 있음에 감사해도 부족함이 없는 시네아티스트의 대열에 로버트알트먼 감독은 당당하게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것은 평론가들이 그냥 한번 붙여주거나 노작가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있음직한 말뿐인 찬사가 아니라 평론과 대중의 합의하에 지켜져 온 묵시적인 약속과도 같은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필모그라피의 종잡을 수 없음과 걸작의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들간의 갭이 매우 크다는 것인데, 한국뿐만 아니라 대중적으로 영화화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움을 주었던 [뽀빠이]와 같은 영화에서부터 헐리우드 스타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였으나 궁극에는 작가적인 시선으로 조우했던 [플레이어]와 같은 영화들을 보라. 로버트알트먼은 그저 흥미로운 시선으로만 영화를 바라보거나 재미를 추구하는 감독이 아니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결론적으로는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쏟아내버리는' 욕망에 가득한 - 영화전반을 아우르고 있는 연출가인 것이다.
그런 그가 90년대 영화의 중요한 족적중 하나인 [숏컷]으로 다시 한번 세간의 비평을 이끌어낸 후 1996년에 발표한 영화가 바로 [캔사스시티]이다. 갱단에 납치된 남편을 구하기위해 납치를 한다는 등, 흥미로운 동기로 시작되는 작품이지만 이 영화의 제목이 암시하듯, 또 한 영화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외피들이 바로 '그것' - 재즈로 포장되어 있다.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이 영화도 영화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한 아이템이 되기에 충분한 이 사운드트랙은 미국 재즈의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화려했던 장소의 하나였던 '캔사스'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비록 충분치는 않지만 재즈의 역사를 관통하는 의미심장한, 가히 역사적인 트랙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분명 새로운 음악이었다. 흑인들의 한이 맺혔다느니, 그들의 영혼이 담긴 예술이라는등의 음악외적인 수식어로 다양한 호흡과 흐름을 주도하였던 재즈는 분명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었고 삶의 치열함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는 약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업소에서는 예외없이 재즈를 우대하였고 정체성을 찾지 못했던 흑인들에게는 분명 새로운 삶이 열릴 수 있게 해준 마법의 음악이었다.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전설적인 재즈뮤지션들은 모두 이 시기에, 이 시대를 관통해왔던 예술가들이었으며 루이암스트롱, 킹올리버, 듀크엘링턴의 소중한 존재감은 모두 뉴올리언즈와 캔사스시티의 역사적인물들이다. 이것은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개연성을 갖고 있다. 분명 대중적으로 접근한 음악이었지만 여전히 오해의 소지를 많이 갖고 있는 음악, 그것이 바로 재즈이기도 한데 바로 이 모순점은 [캔사스시티]의 사운드트랙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주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베니모튼악단, 듀크엘링턴을 비롯 수많은 재즈뮤지션들의 치열한 연주가 담긴 이 사운드트랙은 목적성도, 제대로 된 기능성도 검증받지 못한체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왔던 값싼 컴필레이션 트랙의 한 부분이 아니라 영화자체가 이미 '재즈'와 '블루스'인 펼쳐진 터전에서 맘놓고 울려퍼지는 이 영화의 찬가이며, 그 역사가 태동되고 인식되던 이 시대의 사운드트랙이다.

<사족>
10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조그마한 지방 술집에서도 정열적으로 연주하던 재즈뮤지션들의 모습을 보고(놀랍게도 라스트 스테이지에 B.B 킹도 출연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음악을 제대로 알고 접하는 '미국'의 모습일거라는... 자유롭지만 정확하게 파악한 표현이었다. 미국에 꼴랑 10개월 어학연수를 다녀온 친구놈이 필자에게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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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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