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Motion Picture Score (1984/1999)
작곡가: Bill Conti
발매사: Gemini Music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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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01. Main Title
[01:56] 02. Fight Night
[01:45] 03. A Bumpy Ride
[02:35] 04. Miyagi Rattles The Bones
[01:25] 05. Miyagi Intercedes
[01:28] 06. On To Miyagi's
[01:00] 07. The Pact
[01:23] 08. Japanese Sander
[02:32] 09. Daniel Sees The Bird
[02:22] 10. Fish And Train
[02:23] 11. Training Hard
[00:59] 12. The Kiss
[00:42] 13. Daniels Courage
[03:33] 14. The Moment Of Truth
---------------------------------------------------------------------------------'가라데'라는 일본의 무술이 등장한다는 이유때문에 이 영화는 제목까지 [베스트키드]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개명(?)하고 우여곡절끝에 개봉이 될 수 있었다.
필자는 1년전쯤에 이 영화를 우연히 다시 볼 수 있었는데 영화속의 랠프마치오는 자신에게 무술을 전수해 준 사부에 대한 예의인지, 아니면 일본에 대한 존경심인지는 몰라도 일장기가 새겨진 머리띠까지 하고 설쳐대니 공윤에서 일하시는 어르신들의 심기를 건드릴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런 영화외적인 부분만 뺀다면 영화 [베스트키드]가 권선징악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주제를 - 그것을 가장 잘 지켜야함에도 가장 흔들리는 인생의 시기를 살고 있는 젊은 세대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리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 무조건 폭력을 행사하는 서양식 스타일을 접고 정신적인 면을 강조하는 동양의 무술을 접목시켰다는 점에서도 이채롭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이력은 이미 [록키]를 통해서 검증된 바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상대를 '악'의 대상으로 삼기보다는, 주인공의 입장에서 봤을 때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넘어서기 위한 인생의 역경같은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노래제목처럼 바로 '진실의 순간')에서 다른 액션영화들과는 차이점이 있으며, 트레이닝 씬이나 대결장면에서 펼쳐지는 박력있는 현장감은 이 방면의 전문가답다는 생각을 절로 갖게 한다. 당시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랠프마치오와 엘리자베스슈의 존재감때문에 이런 것들이 다소 가리워지기는 했지만.
이미 다룬바 있었던 [베스트키드]의 사운드트랙을 다시 소개하는 이유는 그룹 서바이버의 'The Moment Of Truth'때문이 아니라 오리지널스코어를 담당한 빌콘티의 작업임을 상기시켜보자는 의도 때문이다. 기존 앨범의 그것을 따와 하단부분에 빌콘티의 음악임을 알려주는 조그만 글귀만 발견될 뿐인 조악한 디자인의 커버가 말해주듯 이 앨범은 빌콘티의 매니아들을 위한 차원에서 제작이 이루어진 음반임에 틀림없다.
최근에는 창작활동이 뜸하지만 아카데미 오리지널스코어 수상과 시상식의 단골지휘자로 명성을 날려왔던 빌콘티의 작품답지않게 앨범에 수록된 연주곡들은(전곡 모두 연주곡) 녹음상태 역시 조악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며, 설레이는 마음에 들어본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 그래도 빌콘티니까... 라는 기대심리마저 빼버린다면 약간은 함량미달의 실망감을 줄 수도 있어 스코어들의 완성도도 그리 뛰어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운드트랙의 미덕을 꼽자면 [록키] 시리즈의 음악을 통해 이미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잡은 장르영화의 특징과 스스로의 곡 스타일로 인해 빌콘티 특유의 팝적인 감각, 그 일관된 모습을 음악으로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이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곡임에 틀림없는 서바이어의 바로 그곡은 이 앨범의 마지막에도 수록되어 있으나 도대체 믹싱을 어떻게 했는지 정식발매된 원곡보다 회전속도가 미세하게 빠른 LP판의 그것처럼 키가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어 황당함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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