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그리고 OST-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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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Music From The Original Motion Picture (1993/1993)
작곡가: Various Artist
발매사: Columbia/Sony Music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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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01. Big Gun - AC/DC
[03:59] 02. What The Hell Have I - Alice In Chains
[03:48] 03. Angry Again - Megadeth
[04:22] 04. Real World - Queensrche 
[04:20] 05. Two Steps Behind - Def Leppard
[07:05] 06. Poison My Eyes - Anthrax
[05:43] 07. Dream On - Aerosmith
[03:55] 08. Little Bitter - Alice In Chains
[04:14] 09. Swim - Fishbone
[05:45] 10. Last Action Hero - Tesla 
[03:45] 11. Jack The Ripper - Buckethead
---------------------------------------------------------------------------------존맥티어난 감독은 [다이하드] 시리즈로 막대한 성공을 거둔다.
좁은 공간에서 격투와 서스펜스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믹스해 낸 예가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은 연출력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이지만 존맥티어난은 이런 취약점을 훌륭히 극복해내고 당시 고만고만한 배우였던 브루스윌리스에게 인간적인 영웅의 이미지를 씌워 이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훌륭하고 정교한 액션의 교과서를 단 한편의 영화로 창조해낸 것이다.
하지만 성공뒤에는 늘 어두운 실패의 그림자가 따르는 법, 이후 존맥티어난 감독의 행보는 매우 절망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것이 예전의 싱싱했던 연출력을 스스로 감당해내지 못한 자기당착의 결과인지 새로운 것의 끊임없는 탐구정신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그가 만들어 낸 이후의 결과물들은 새삼 들먹일 필요없이 결코 [다이하드]의 뛰어남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라스트액션히어로]는 그런 결과물들 중 하나로 거론되는 작품으로, 사실 작품 자체를 면면히 뜯어보면 이 영화가 그리 실패작이라 볼 수는 없을 듯하다. 단지 늘 그의 이름앞에 먼저 붙어 망령처럼 따라다니는 [다이하드]와 비교되었을 때의 문제이지 않을까.
[터미네이터]가 아니면 'I'll Be Back'을 할 수 없는 상황은 분명 아니었건만 당시 아놀드슈왈츠제네거의 행보는 분명 선글라스를 벗고 어깨에 힘을 빼야만 하는 시기였던터라 유치원에도, 여자도 감히 하기힘든 임신에, 어린아들을 위해 백화점에서 점프를 하는 가장 등등(그가 출연했던 영화들을 돌이켜보면 이말을 쉽게 이해하리라) - 좋게 보면 놀라운 변신의 연속이었다. 특히 [라스트액션히어로]에서의 그는 어느정도 이전작에서 굳혀온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것으로 안전한 스타시스템과 [다이하드]의 감독답게 나름대로 품격(?)을 갖춘 액션씬 등 볼거리를 충분히 만들어내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으며, 황당하게도 영화속에서 빠져나온다는 - 하지만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려는 듯한 이색적인 상황설정, 그리고 샤론스톤까지 동원된 초호화 캐스팅(물론 카메오 출연이었지만)등 볼거리가 많은 영화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늘 맨발로 빌딩을 누비고 다니던 카리스마 하나없던 욕쟁이 형사의 고분분투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 흥행과 작품성 모두에서 크게 감독의 이력에서 덕볼 것이 없는 참담한 결과를 남기고 말았다. [터미네이터]의 아놀드까지 초토화시켜버린 - 역시 [다이하드]는 대단한 영화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정말' 대단하다.
최근 팝컴필레이션이나 다름없는 사운드트랙이 영화의 탈을 덮어쓰고 등장하는 판에 [라스트액션히어로]의 그것 또한 뭐가 그리 대단하겠느냐고 스스로도 반문해보고 있는 중이지만 앨범의 커버에 날림글자로 적힌 뮤지션들의 리스트는 이 영화속의 소년이 느끼던 환상, 바로 그것처럼 정말 '환타스틱'하다. AC/DC, 메가데쓰, 앨리스인체인, 퀸스라이치, 데프레파드, 앤스랙쓰, 에어로스미스, 테슬라 그리고 영화의 전체적인 스코어를 담당했던 마이클카멘까지... 이들은 사운드트랙속에서도, 영화속에서 적당히 자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폭발적인 록사운드를 그야말로 쏟아낸다.
사실 당시 위에서 언급한 이런 밴드, 뮤지션들의 존재는 단 한팀만으로도 앨범의 구매를 자극할 수 있는 인기와 실력의 보증서인데 이런 팀들이 이 영화의 화려한 카메오처럼 모두 모여서 영화를 위한 한 목소리를 내준다는 것은 아무리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보기 쉬운 일이 아니고 앨범의 객관적인 완성도마저 모호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다.
감독의 과욕이 다소 어긋난 영화를 만들었다면 역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었을 영화음악에서는 수많은 슈퍼록밴드들의 '카메오출연'으로 영화음악 애호가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라스트액션히어로]의 사운드트랙이다.

<사족>
마이클카멘이 담당한 스코어앨범은 별도로 발매되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4box@hanmail.net) boxworld
OST 리뷰 l 2008/08/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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