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별: Original Soundtrack Recording (1976)
작곡가: Stelvio Cipriani
발매사: Cinevox Record
글쓴이: 김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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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 01. Last Concert(Dedicaro A Una Stella)
[02:55] 02. Emphasis
[03:13] 03. Inspiration
[06:53] 04. Adagio Concerto
[02:15] 05. St. Michel
[01:23] 06. Avenue In The Night
[01:09] 07. Sotto I Ponti Di Parigi
[02:27] 08. La Citta Dorme
[01:46] 09. In Riva Al Mare
[02:20] 10. Return In The Pallman
[01:50] 11. Serata Al 'Pub'
[00:53] 12. Ricordi Del Passato
[01:33] 13. Stella's Theme
---------------------------------------------------------------------------------이 영화는 한국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 이후 실로 오래간만에 나왔던 손수건을 준비해야 했던'영화였을 것이다. 흔히들 이런 동기를 가진 영화들을 가리켜 최루성 멜로드리마라고들 하는데 이 영화는 항상 그 원조격에 위치한다.
홀로 남은 자의 슬픔을 죽음이라는 사건을 개입시켜 이별로 표현하는데 그 과정이 억지스럽다거나 짜맞춘듯한 작위성을 띄게되면 드라마 자체의 설득력은 당연히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라스트콘서트]는 그 슬픔을 나름대로 말이 되는 범위안에서 표현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까움을 두 주인공의 시점안에 가두면서 나른하게 엮어나가는데 이 작품을 음악때문에 봤던 필자는 (당시 라디오 영화음악 프로들에서는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시대를 타지않는 초일류 명곡이었다) 생각했던 영상과 음악의 조화가 아니었던 탓에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음악이 다른 최루성 멜로드라마에서의 그것보다 설득력을 가지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최근에 한국에서 제작되었던 이와 유사한 영화인 [선물]과 비교해 보자.
영화관람자는 이정재가 열연하는 영화속의 개그에는, 또는 그 개그의 내용에는 집중하기가 쉽지 않지만 죽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대비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가만있는 사람마저도 웃겨야하는 개그라는 현실과 죽음이 만나는 그 순간은 서로에게도 물론이지만 그 두 광경을 동시에 목격하는 제 3자(결국은 관객)에게 가장 큰 충격이자 아이러니가 되지 않을까.
이 광경을 후면에서 서포트하는 음악은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객관성을 부여받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우선은 남자주인공이 한때 작곡가였지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실의에 빠진 삶을 사는 고달픈 상황이라는 점이다.
그것을 회복시켜 주는 여주인공의 헌신적이고 애절한 사랑을 위해 만든곡이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인데 영화 [선물]에서 이정재가 보여주었던 개그와 같은 맥락에 있다. 'St. Michel'같은 곡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뭐니뭐니해도 주역은 역시 '스텔라를 위한 협주곡'임에 틀림없다. 이 한곡은 한때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보다는 예정된 슬픔의 감정이 주되게 작용하는 영화의 분위기를 단숨에 격앙시키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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